이준석을 처음으로 응원했던건 2018년 연말이었습니다. 정치권에서 이수역 폭행 사건에 대해 올바른 목소리를 내는 유일한 인물이었거든요. 그 당시 이준석은 바른미래당 소속이었고, 한 자리수에 불과한 당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어떻게든 새로운 이슈를 발굴하고 새로운 지지층을 포섭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아마 그 시점부터 이준석과 하태경이 손을 잡고 2030 청년들의 의제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던거 같습니다. 둘의 차이가 있다면 하태경은 카나비 사태, 프로듀스 101 투표 조작 등 청년 전반에 대한 이슈들을 좀 더 폭넓게 다루는 경향이 있었고, 이준석은 2030 남성의 역차별 문제, 래디컬 페미니즘 문제에 좀 더 포커스를 맞췄다는 것입니다. 물론 하태경도 페미니즘에 반대하는 스탠스고, 워마드나 알페스 문제 등에서 이준석과 보조를 맞추긴 했습니다.

 

결국 바른미래당이 분열하고 붕괴하면서 그들의 제3지대 실험은 실패했지만, 이 둘은 보수통합에 합류한 이후, 단일 보수정당에서도 그 스탠스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덩치가 크고, 기반이 탄탄한 정당이지만, 중도층과 청년층으로 외연 확장을 할 필요성이 있었는데, 과거의 보수는 그걸 정말 못했습니다. 대조적으로 이준석과 하태경은 기존 보수정당의 일원들이 건드리지 못했던 이슈들을 빠르게 선점하고, 청년들을 지지층으로 끌어모으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준석-하태경과 거대보수야당이 서로의 보완재 역할을 하며 시너지를 창출하게 된 겁니다. 

 

내가 이준석에게 크게 실망했던건 지난 재보궐선거 단일화 정국 때였습니다. 나는 야권이 반드시 선거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박영선과의 양자 가상대결 여론조사에서 제일 경쟁력 있는 후보는 안철수였고, 그래서 나는 국힘 후보가 아닌 안철수를 지지했지요. 3월 초에 LH 사태 터지고 나서 오세훈도 박영선한테 이기는 여론조사 결과들이 나오기 시작했지만, 작년 12월~올해 2월까지는 안철수 아니면 박영선을 이길 수 없었던 분위기가 대세였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나는 단일화 과정에서 안철수를 시종일관 맹폭하는 김종인과 국민의힘을 도저히 좋게 볼 수 없었습니다. 이준석은 '안잘알' 거리면서 방송과 SNS에서 안철수를 공격했는데, 저러다가 감정의 골이 깊어져서 단일화 깨지면 어쩌지 하는 걱정이 안 들래야 안 들 수가 없었습니다.

 

이 블로그를 오래 보신 분들이라면 알겠지만, 2018년 지방선거 바른미래당의 노원병 공천파동 때 나는 이준석의 편이었습니다. 이 블로그 조회수가 올라가기 시작한 계기가 지방선거 직전에 안철수를 강하게 비판하고 지지 철회한 글이 온라인에 떠돌면서부터 였어요. 그런 나조차도 다시 큰 선거를 앞두고 이준석이 안철수를 공격하는걸 보며 이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사감을 섞어서 비난하는게, 선거 전체를 말아먹는 걸 감수하겠다는 태도로 읽히기 충분했거든요. 그래서 3월 19일 1차 단일화 협상이 깨졌을 때 나는 감정이 격해져서 이준석을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내가 다시 이준석을 응원하게 된 건 바로 그 직후였습니다. 결과적으로 오세훈이 단일후보가 되었고, 안철수도 통 크게 적극적으로 지원 유세를 해 줬고, 갈등은 묻어두고 선거 승리라는 대의를 위해 야권 전체가 뭉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준석은 청년 유세단을 띄워 선거운동을 흥행시키는데 성공했습니다. 단일화 성사 이후 약 2주 동안 이준석은 사실상 오세훈 캠프의 선거 전략을 진두지휘하면서 맹활약했습니다. 방송과 SNS로 메세지를 쏟아내고, 네거티브에 대응하면서, 선거운동 현장에서는 직접 청년들을 섭외하고 유세 동선과 컨셉을 기획하더라고요. 이번 선거는 공중전과 지상전 둘다 이준석이 하드캐리했던 선거였습니다. 이준석은 오세훈 당선의 가장 큰 일등공신 중 한 명입니다.

 

선거가 끝나고 젠더논쟁이 정국의 가장 큰 현안 중 하나로 위치하게 되고, 어쩌다 보니 페미니즘이 전장의 한복판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진중권과 이준석의 설전이 연일 헤드라인을 도배하고 있고요. 젠더 이슈가 중심이 되면 나는 다시 이준석을 지지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정치권에서 이준석만큼 젠더 이슈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기민하게 대응하는 정치인은 없으니까요. 

 

이준석이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에 도전한다고 하는데요. 이에 나는 국민의힘의 차기 당대표로 이준석을 지지하기로 했습니다. 여론조사에서 2등을 했다는 결과도 나오는데, 실제로 얼마나 많은 득표를 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설령 당대표 당선이 안 되더라도, 많은 득표를 얻는다면 그것 자체로 의미있게 해석될 겁니다. 만약에 진짜로 이준석이 당대표가 되면 그건 엄청난 이변으로 평가받을 것이고, 일대 파란을 일으킬 수 있을 겁니다. 

 

개인적으로 다른 당대표 후보들 중에 딱히 마음에 드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나마 주호영이 무난한 캐릭터라서 괜찮긴 한데, 혁신이나 도전보다는 관성에 의해 당을 이끌어갈 인물입니다. 좋게 생각하자면, 주호영은 무색무취하고 조용한 타입이라서 크게 갈등과 분란을 일으키지 않고 대선후보 중심으로 당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캐릭터입니다. 

 

나경원은... 글쎄요. 전통적인 국민의힘 당원들은 나경원을 제일 선호하고 있고, 워낙 당내 인기가 압도적인 터라 만약 나경원이 출마를 결심한다면 당대표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나경원은 아직도 중도층에서 비호감도가 아주 높은 편이고, 이미지 회복도 덜 됐습니다. 2019년 원내대표 할 때 너무 초강성 이미지를 쌓은 터라, 대선을 앞두고는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나경원이 대표가 된다고 해도 예전과 같은 강성 스탠스를 유지하진 않을 겁니다. 황교안 체제 때 막무가내 행보를 보이다가 선거 말아먹고 본인도 깨닫는게 있어 보이긴 하거든요. 

 

김웅은 잘 모르겠습니다. 홍준표 복당을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있다는데, 어쩌자는 건지 모르겠어요. 나는 홍준표를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저 양반을 무작정 바깥에 오래 놔둘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홍준표의 이미지가 너무 올드해서 당 혁신 노력에 찬물을 끼얹을 거라고 하는데요. 겨우 홍준표 한 명 들여온다고 혁신 노력이 물거품이 되고 크게 휘청거릴 거라면 그게 정상적인 당인지 되묻고 싶습니다. 그냥 찌질하고 자신감 없어 보일 뿐입니다.

 

게다가 홍준표는 나름 당 밖에서 5~7% 정도의 지지를 받고 있는 잠룡입니다. 대선을 앞둔 국민의힘은 범야권의 모든 자원을 품고 큰 판을 벌리려고 노력해야 해요. 홍준표 뿐만 아니라 윤석열, 안철수 등 모든 후보들을 한 플랫폼 안에 모아 공정하고 치열하게 경선을 치를 생각을 해야 합니다. 누구는 이래선 안 돼, 누구는 저래서 안 돼 하는 당대표는 김종인으로 족합니다. 

Posted by 윈브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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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rmalitear15 2021.05.11 00: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일 중요한건 젊은 층이 국힘 당원으로 가입해서 이준석을 뽑는거라 봅니다.
    대부분의 당원들은 아직도 나경원에 긍정적인 사람이 많으니 말이죠.
    나경원은 워낙 좌파들의 선동 8 본인의 행보 2로 욕을 얻아먹는다만 비호감도가 엄청나기 때문에 말이죠.
    국힘 지지도를 이준석이 2위를 차지해버리니 진석사의 말도 쏙 사라졌더군요.
    나경원 김웅 이준석 중에선 이준석이 홍준표 복당에는 제일 긍정적이더군요.
    뭐 홍준표가 문제는 많은 사람이지만 적어도 그쪽 문제서 홍준표와 김진태는 막말 제외하고 젊은층과 인터넷 방송이나 SNS 등으로 소통을 하면서 젠더 문제서 본인의 생각을 바꾸기도 하는 말이 전혀 안 통할거 같이 보여지는 거와 달리 생각보다 유연한 모습을 보여줘서 저는 그쪽선 다시 봤습니다.

    • 윈브라이트 2021.05.11 12: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나경원의 당내 입지가 워낙 탄탄해서, 지금 이준석이 아무리 2030 남성들을 당원으로 많이 끌어들인다고 해도 나경원의 벽을 넘긴 힘들 겁니다. 국힘의 전통적 지지층이 전략적 투표를 해주면 모를까요.

      저는 김진태나 홍준표나 대선이나 지선에서 해야 할 역할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전면에 나서진 않았으면 좋겠네요.

  2. 새로운 바람 2021.05.11 05: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국힘당에서 무난해 보이는 후보는 이준석과 주호영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지만 주호영은 "도로 영남당"이라는 이미지가 만들어질수도 있고 김기현이 울산시장 선거 트라우마 때문에 발작을 하는지 아니면 욱하는지는 몰라도 가끔씩 급발진하는 발언을 하고 있어 당을 이끄는 사람이 둘다 영남권이 된다면 당이미지가 안좋게 될것 같습니다.

    나경원은 작년 선거에서 대패를 하고 대중들에게서 이미지가 안좋은데도 불구하고 전통적인 국힘당 사람들에게서 인기가 가장 많다고 하니,

    국힘당도 탄핵 이후로 당이 붕괴되어서 그렇다고 핑계되며 온갖 특권을 누리기에서는 어지간히 해서 현실파악과 지적능력을 쌓지 않으며 오히려 엄청나게 게으른것 같습니다. 유재일 같은 사람이 우파를 만나면 답답해서 화병이 나는것이 이해가 됩니다.

    • 윈브라이트 2021.05.11 12: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주호영은 정말 무난한 초이스입니다. 이준석이 당대표되면 당 내외에서 시끄럽긴 할 거에요. 나경원은 야망도 크고 욕심도 많은 사람이라서 아마 당대표에 도전하려고 할 겁니다. 이번 당대표는 대선을 지휘하고 지선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자리거든요.

  3. 파란창공 2021.05.11 10: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경원은 강성인 것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그녀의 페미 성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비동의 간음죄 같은 법안 때문에 그녀 또한 페미로 적잖게 낙인 찍힌 상황이고 이건 이번 재보궐을 통해 국힘에게 지지를 건네게 된 상당수 2030 남성들을 다시 돌아서게 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홍준표는 적어도 국힘의 대선후보 경선에는 끼워줘야 한다고 봅니다. 저번 총선에서도 보셨다시피 그렇지 않으면 본선에서 무소속으로라도 나와서 보수진영의 표를 적잖게 갉아먹으려고 시도할 가능성이 높아서요.

    • 윈브라이트 2021.05.11 12: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지요. 설령 준스톤이 나경원에게 2030 남성들의 민심을 가르쳐줘도 나경원이 그걸 알아쳐먹을거 같진 않네요.

      홍준표가 어디 1% 따리 대선주자라면 모르곘는데, 야권에선 윤석열 다음으로 2등입니다. 끝까지 홍준표를 당 밖에 놔두면 밖에서 분탕칠 사람이에요. 적당한 시점에 복당시켜서 적당히 페이스메이커 정도로 쓰는게 최선이에요.

  4. 류호이 2021.05.11 11: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적으로 나경원은 과거 패배에서 성장을 했다 하더라도 민주당 입장에서 프레임 씌우기 쉽고 중도층이 보기에 '강성'이미지가 바로 떠오르기에 당대표로서는 부정적으로 생각합니다. 제가 민주당 입장이라면 나경원이 되는걸 바랄거고 당대표가 되도록 밭갈이짓이라도 할것 같아요. 친일 프레임,페미 프레임 씌우기 얼마나 좋습니까.

    홍준표는 복당은 시켜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당장 어제오늘 페북에서 발언수위가 점점 높아지는걸 봐서는 보수층 결집보다는 중도층 이탈이 더 클거같은게 좀 걸립니다. 얼마전 사면발언 하나만으로 국힘 지지율이 5%가 날라갔었는데 오늘은 이명박근혜 구속이 정치수사였다고 언급하다니요. 중도가 이를 어떨게 받아들이겠습니까.
    본인 입으로 막말 줄이겠다고는 했는데 설령 맞는 말이라도 워딩이 강하면 국민들 입장에서 소위 '띠껍다'고 느껴질게 확실한데 그걸 국힘에서 제어할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당장 18년 지선때 망한것도 사과 하나도 안했죠.....

    • 윈브라이트 2021.05.11 12: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나경원은 양념이 너무 심하게, 그것도 악성 양념들이 너무 덕지덕지 묻어서 그거 떼어내는게 정말 오래 걸릴 겁니다. 저는 나경원이 언젠가는 정계복귀해서 동작을을 탈환하길 바라는데, 대선을 앞두고 그녀에게 야권 전체의 지휘봉을 맡기는 것에 대해서는 회의적입니다.

      홍준표는 어떻게든 복당이 되긴 할 거 같아요. 김웅을 제외하면 당권주자들이 전부 홍준표 복당에 찬성하는 입장이거든요. 홍준표의 막말은 중도층을 떨어져 나가게 만드는 요소긴 한데, 누구든지 경선 과정에서 홍준표의 거친 공격으로부터 방어를 잘 해낸다면 본선에서 민주당의 공격에 내성이 생길 겁니다. 예를 들어 윤석열이 홍준표의 견제와 공격을 뚫고 최종적으로 본선 후보가 된다면 지금보다 더 강한 후보가 될 수도 있겠지요.

  5. Mr.LYJ 2021.05.12 09: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글 잘 읽고 있습니다. 댓글은 처음 남겨보네요.

    지금 여론조사를 보면 나경원이 1위이고 준스톤 2위, 그리고 주호영 김웅 순입니다. 아직 선거 전 초기 여론조사라 콘크리트층만 응답한 것이라 이대로 나올것은 아니겠지만요. 이준석이 잘만 하면 이길 수 있는 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컷오프 이후 본선에서는 나vs이vs주 구도로 갈 것이며, 나경원과 이준석의 2강 구도로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나경원의 초반 독주에는 크게 두 요인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번째는 강한 인지도 때문이겠고요. 두번째는 나 전 대표에 대한 의원들과 당원들의 부채의식을 들 수 있을거라 봅니다. 생각보다 많은 당원들, 특히 50대 이상 당원들 중 나경원 전 의원의 ‘원내대표때 온갖 네거티브를 당하면서 앞장서 공수처를 막으려 했으나 결국 실패하고 재신임되지 않았던’ 서사나, ‘서울시장 선거에 도전했으나 안타깝게 경선에서 패배한 서사’에 애틋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이준석도 더 라이브 나와서 ‘나 전 의원에게 부채의식을 느끼는 분들이 많다.’라고 하니, 이준석 입장에선 앞으로 어떻게 대전략을 세울지 기대되네요. 그리고 아마 나경원이 당대표가 되면, 강성 행보보다는 오히려 더 지금보다 좌클릭할 것을 걱정해야 한다 봅니다. 현재 본인 이미지가 강성, 극우인 것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이런 이미지를 벗으려면 전략적으로 좌측 드라이브를 걸 수밖에 없는 것이죠. 다만 다행인 것은 윤미향, 홍영표, 박영선 등의 활약으로 인해 친일 프레임은 이제 민주당에서도 걸기 힘들다고 봅니다. 페미 프레임도 페미 본진인 곳에서 걸기 쉽지 않을 것이라 보고요.

    이준석은 지금 꽤 잘 해내가고 있다고 봅니다. 이준석이 보궐 이후 반페미 스탠스를 잡은 것은 두 가지 이유에서라고 보는데, 하나는 이 이슈가 20대들 사이에서 굉장히 자극적인 이슈라는 것, 그리고 민주당이 입장을 선회하기 대단히 어려운 이슈라는 것에서 비롯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리고 ‘페미와의 전쟁’ 같은 거대 담론과의 싸움이 아닌, 할당제 폐지 등의 구체적이고 명확한 타겟을 잡고 이슈파이팅 하는 것도 좋다고 봅니다. 아마 보궐 이후에 새로 생긴 이대남들의 지지를 보궐 이후 당대표 선거까지 이어 가겠다는 행보로 해석되는데, 지금까지는 긍정적입니다. 다만 저번 여론조사 세부항목에서 남성 지지율:여성 지지율이 20:8정도 되더라고요. 아마 지금 이대남 지지율을 꽤 많이 흡수한 상태이고, 이대녀들의 원수가 되었기 때문에 이런 성비가 나왔을텐데, 나경원의 지지율을 이기기 위해선 어디로 표를 확장해야 할지 고민해야 할 부분입니다. (저는 이준석이 홍준표 복당에 찬성하는 것도 결국 당내 50대 이상 지지층에게 어필하기 위한 것으로 봅니다.)

    주호영은 지금 굉장히 애매한 상황입니다. 원래 주호영의 계획은 보궐 승리 -> 국힘과 국당 합당의 중재자로서 역할 -> 윤석열 입당시킬 것을 약속하며 당대표 선출이었겠으나, 계획이 초반부터 어그러지는 바람에 ㅠㅠ (이야기를 들어보면 안철수도 합당은 그리 원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애초에 합당 카드가 서울시장 선거에서 국힘 지지층에 잘보이려고 던진 것인데, 서울시장도 안된 마당에 국힘 가봐야 얼굴마담으로 이용이나 당할게 뻔하니까요) 결국 자신이 가진 영남 기반 조직을 통해 고정표를 확실히 얻는 전략을 쓰지 않을까 싶습니다.

    홍준표 복당은 시켜야 한다고 봅니다. 무엇보다 복당 시키지 말아야 하는 명분이 없어요. 지금까지 막말 리스크가 크긴 했는데, 홍준표가 그러는게 하루이틀도 아니고, 딱히 중도층 지지엔 영향이 없을거라 봅니다. 오히려 복당 문제로 싸우는 것이 딱 답없게 보이기 좋아서, 리스크가 있다면 가까이서 하는 것도 좋다고 봅니다.

    • Mr.LYJ 2021.05.12 09: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생각난 김에 주호영이 불리한 점을 한가지 더 말해보자면, 아직 계파 색이 짙다는 점을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https://www.chosun.com/politics/assembly/2021/04/20/KPRMKLP4N5DMRPMZXRTLACZC4M/

      이 기사가 진짜라면, 주호영은 원내대표라는 책임있는 자리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의 명운이 걸린 선거에서 타당 후보를 지원한 해당행위자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당시 안철수를 노골적으로 밀던 사람들은 김문수, 이재오, 김무성, 홍준표 등 반 김종인 세력들이었고, 주호영은 이들과 결탁한 것이라 확대해석할 가능성도 있겠죠. 이준석이 당대표 선거때 이 이슈로 공격할 가능성이 있을지 모르겠는데, 공격받는다면 할 말이 없을겁니다.

    • 윈브라이트 2021.05.13 00: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남겨주신 댓글의 내용에 전반적으로 공감합니다. 저는 이준석을 응원하고, 그 다음이 주호영이고, 나경원과 김웅은 그저 그렇습니다. 이준석은 당대표가 되지 않더라도 대선에서 2030을 지지층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해야 할 역할이 명확히 있을 것으로 봅니다.

      개인적으로 서울시장 단일화 경선에서 주호영의 행보는 이해되는 면이 없는건 아닙니다. 김종인 말도 일리가 있지만, 한편으로는 야권 전체의 승리를 위해선 안철수를 잘 다독이고 구슬려서 끝까지 함께 할 수 있게 든든한 뒷배가 필요했거든요.

  6. 프마수스 2021.05.12 14: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경원만 아니면 되는데, 그 아닌 사람들 중에 가장 유력한 주자가 이준석이라니...나경원-주호영 투톱이라는 제가 생각한 최악까지는 안 가네요. 기적이 없는 한 엎어치나 메치나 결과는 최악일 것 같습니다만...나경원 되면 주변에 국힘 찍어달란 소린 안 할 생각입니다. 아니, 못하게 된다는 게 더 적확하겠죠.

    대깨문이 양념질 하면 대게는 호감이 되는데, 나경원은 아닙니다. 팔자에도 없는 강성우파라는 양념폭탄 얻어맞았단 건 인정하는데, 나경원은 별 대단한 소신도 없고, 정무감각도 없습니다. 일단 당대표 같은 중임을 맡을 깜냥이 아니라고 봅니다. 지구상에 나경원 보다 정치 못하는 제1, 2 당대표감 급 중량 정치인은 황교안 밖에 없을 겁니다. 이겨야 하니까 참았을 뿐, 시장 도전부터 제 눈엔 뻔뻔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이미지 투표 하지말자던 나름 젊다는 우파들이 아내의맛 보고 입이 닳도록 칭찬하던 걸 보면서 골 아팠던 적도 있고요...이번 당대표는 이해찬-양정철이 총괄하는 선거에서 이겨야 합니다. 고민정이 총괄하던 재보궐과는 난이도가 다릅니다.

    사상도 문제입니다. 윤미향 덕에 친일 프레임 약해지면 뭘 합니까. 페미인데. 전 나경원이 국힘 대표 k-페미라는 거 인정 안하시는 분들이 이상한 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흘러가버린 한나라당 대표 페미 전여옥과는 달리 나경원은 현 시대 페미와 정서적으로 일치합니다. 강한 소신으로 페미니스트를 자처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정서적으로 지금 시대 페미들과 맞는 거라서 고칠 방법도 없습니다. 나경원은 그 정체성이 '여성정치인'이고, 자신을 여성에서 분리 시킬 줄 모르기 때문에, 알파걸을 지향하며 스스로를 페미니스트로 지칭했던 전여옥보다 더 골치 아픕니다. 아마 본인은 본인이 왜 페미라고 욕 먹는지 이해도 못 할 것 같아요.

    진짜 일이 크게 잘못 되면 대선이 3자구도가 될 가능성도 낮지만, 제로는 아닐지도 모르겠습니다. 제3지대가 먹고 싶어하는 파이(무당층)가 지금도 굉장히 큰데, 지금까지는 정권교체 열망이 이걸 상회해서 상쇄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나경원이 대표 되면 제3지대 측과 치킨게임 할지도 모르겠단 불안감이 스쳤습니다. 꼭 나경원이 주도 한다는 게 아니라, 그 끔찍한 정치력 때문에 어쩌다보니 그러한 국면에 휩쓸려 있는 그림이 말이죠....그 그림이 현실화 된다면 가장 어울리는 얼굴은 단연코 나경원이라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대표직 달아놓으면 숙이고 들어갈 나경원도 아닌 것 같고...바른정당 창당 때 보면 그냥 의원이나 당협위원장 할 생각이었으면 지지율 따라 옮기고도 남을 사람인데요.

    뭐가 됐건 대선과정에서 야권이 추태를 보이면 승리는 쉽지않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1:1 구도 아니면 어려운 상황인데, 윤석열 개인입당 형태가 아니면 대선 추태는 재보궐 추태 따위는 별 것 아닌 수준일테니까요...어쩌면 90 00년생 남성들은 앞으로 영원한 정치불신증을 앓을지도 모르겠습니다. 20대는 그렇잖아도 정치적 내성이 낮은 축에 드는데 승리는 하나도 누리지 못했고, 현실은 너무 팍팍하고, 가상공간은 너무나 넓네요...

    • 윈브라이트 2021.05.13 00: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나경원이 출마 선언을 하는 순간 나경원이 대표가 될 확률이 90% 라는걸 받아들이시고 마음의 준비를 하는게 맞을 겁니다. 저도 나경원을 별로 좋아하지 않고, 이번 턴에는 당대표 맡는게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일단 나경원이 당대표가 된다면 그 다음엔 그 조건에서 최선의 길을 찾아야 합니다.

  7. 새로운 바람 2021.05.13 07: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국힘당의 우파 어르신들은 "사나이"라면 국가, 회사, 조직, 사회, 군대에 과감하게 수호와 희생을 할줄 알아야 하며 가족, 아이, 여성에 대해서 헌신을 할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을 하는것 같습니다.

    그와 동시에 스스로의 모든일은 "노력"으로 극복을 해야 하며 비겁하게 "복지" 뒤에 숨는 나약하고 비겁한 일은 해서는 안된다는 인식이 깔려있는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는몰라도 국힘당 K-중진들은 청년남성들이 국힘당과 초엘리트우파들에게 순종하는것은 매우 당연하며 국힘당의 K-중진들은 우파 어르신처럼 청년남성들을 생각하는것 같습니다.

    어르신들은 연약한 여성에게 남자들이 쪼잔하게 굴지 말고 양보를 해야하며, 연약한 여성이자 법조계 엘리트인 나경원을 박근혜에 이어서 제2의 우파 초엘리트 공주님으로 모시고자 하는것 같은데

    청년남성들은 어르신들처럼 K-근본 국힘당에 순종할 생각이 전혀 없기에 앞으로 우파 지지층 간에 크고작은 갈등이 터질것 같습니다.

    • 윈브라이트 2021.05.13 22: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준석이 현재 청년 남성 지지층과 전통적 국힘 지지층을 스플릿된 볼링핀으로 비유한 적이 있습니다. 두 지지층은 성격이 매우 다릅니다. 청년들은 국힘으로부터 원하는걸 얻어내려면 그만큼의 노력과 투쟁이 필요합니다.

  8. lㅇㅅㅇl 2021.05.13 13: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경원은 당대표 나와서 되건 안 되건 좋을 게 하나도 없다고 생각해요. 되면 좌파들의 양념폭탄 시즌2+필터링 없는 발언으로 당 이미지 깎아먹기 할 게 심히 우려되고, 그렇다고 이준석같이 새파랗게 젊은 0선한테 지면 본인 정치 생명을 깎아먹는 결과가 나오겠죠.
    본인도 이걸 모르는 건 아닌지 많이 고민하는 것 같았습니다. 출마 결심을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가 주변에서 고언을 듣고 더 고민한다고 하더군요. 지금은 그냥 딸이랑 행복하게 살았다가, 차차 이미지 회복하고 동작을 탈환에 전념했으면 합니다

    별개로 이준석이 당대표 되면 정말 재미있는 상황이 많이 벌어질 거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북송영길 대표, 친문 원내대표/최고위원 체제의 문주당이랑 많이 비교되겠지요.

    • 윈브라이트 2021.05.13 22: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나경원은 당대표에 도전하더라도 지금보다 좀 덜 엄중한 시점에 도전했으면 좋겠네요. 나경원에게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준석이 대표가 되면 송영길과 대비되는 모습이 볼만하긴 할 겁니다.

  9. 해양장미 2021.05.13 21: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경원이 당대표가 될 확률이 높은 상황인데요. 그녀에 대한 저의 생각은 이러합니다.

    일단 나경원이 그 동안 선당후사하고 고생한 걸 보답받을 자격이 있는 건 인정. 다만 그 보답이 대선을 앞둔 야당의 당대표일 필요는 없습니다. 나경원 개인에 대해서는 나쁘게 생각하지 않으나, 나경원 파벌이나 그 밑의 인물들에 대해서는 나쁘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근래 나경원의 정치적 상황판단 능력에 대해 다소 부정적입니다.

    • 윈브라이트 2021.05.13 22: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나경원의 선당후사를 인정하지만, 지금은 좀 더 이미지 회복을 위한 기간이 필요한거 같습니다. 민주당에서 나경원이 등판하면 땡큐 라고 하는 이유를 스스로 잘 돌아봐야 할 듯 합니다.

라는 질문을 던지는 사람들은 꽤 순진한 사람들입니다.

 

질문 자체가 잘못됐어요. 주객이 전도되었습니다. "민주당은 왜 페미니즘을 버리지 못하나?"가 아니라 "페미니스트들이 왜 민주당을 버리지 못하나?"가 차라리 더 그럴듯한 질문입니다. 

 

민주당 지지자들 중에서도 민주당이 하루빨리 페미들을 손절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부류들이 많습니다. 페미들 때문에 선거 졌다고요. 이동형, 김용민 같은 스피커들도 그런 주장을 합니다. 귀엽고 깜찍한 소리입니다.

 

감히 누가 누굴 손절합니까? 민주당은 숙주고, 페미니스트들은 기생충입니다. 그것도 아주 크고 강력한 기생충이라, 이미 그 자체로 오장육부화되어 몸의 일부가 되어버린 거대한 기생충입니다. 그나마 덜 혐오스러운 비유를 찾자면, 진화 과정에서 진핵생물의 세포에 들어와 호흡기관이 되어버린 미토콘드리아 정도로 비유할 수 있겠네요.

 

기생충이 숙주를 떠날 수는 있어도, 숙주는 자기 마음대로 기생충을 떼어내지 못합니다. 게다가 그 기생충이, 떼어내려면 팔다리를 잘라내는게 아니라 몸통을 잘라내야 할 정도로 큰 기생충이라면, 절대 떼어내지 못하지요. 

 

여러번 언급한 적이 있지만, 여성계는 운동권과 함께 민주당의 양대 축 중 하나입니다. 전라도는 표 셔틀, 권리당원들은 ATM, 마땅히 후계를 이을 왕세자가 없는 문재인과 친문은 이제 실권을 잃은 왕족들입니다.

 

반면 민주당의 실세 진골라인, 운동권과 여성계는 앞으로도 계속 헤게모니를 유지할 겁니다. 임금이 바뀌어도, 체제가 바뀌지 않는 이상 기득권을 그대로 유지하는 귀족들처럼 말입니다. 문재인이 아니라 설령 이재명이 당의 얼굴이 되더라도 민주당의 핵심 세력은 운동권과 여성계입니다. 참고로 민주당의 상층부부터 말단 조직들, 그리고 재야 시민사회까지 인적 구성을 쭉 살펴보면, 남편이 주사파 운동권 출신, 부인은 여성운동가 출신인 조합들이 정말 많습니다. 

 

제가 보기에 여성계는 민주당에서 제일 끈질기고, 제일 독종들이고, 제일 똘똘 잘 뭉치는 집단입니다. 이효재의 제자들이 세상에 나오고, 한명숙 이래로 여연, 여성민우회, 정의연, 여성의전화 등 여성단체 출신들이 민주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진출하면서 여성계는 민주당의 뿌리를 잠식하기 시작했습니다. 여성계는 정부 내각과 공공기관에 들어가고, 조직과 예산을 확보해 동지들을 먹여 살리고, 문화권력과 언론권력까지 장악하며 강고한 카르텔을 형성해 왔습니다. 그렇게 기득권이 된 역사가 어언 30년이 다 되어갑니다.

 

뭘 모르는 순진한 사람들이 이런 질문을 합니다. "원래 페미당은 정의당 아닌가요?" "정의당은 메갈당인데요?" 물론 정의당에도 페미들 많죠. 그런데 정의당에 가는 페미들은 그 바닥에서 2류들입니다. 진짜 일류 엘리트 페미들은 전부 민주당에 갑니다. 클래스 차이가 너무 나거든요.

 

국민의힘에도 페미가 묻었다고 물타기하면서 애써 정신승리를 시전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네, 맞습니다. 국힘에도 페미 묻은 인사들 꽤 많습니다. 여성계는 여야 가리지 않고 침투를 시도하거든요.

 

그런데 현명한 유권자라면, "진짜"와 "가짜"를 구분할 줄 알아야 합니다. 단순히 표가 될 거 같아서, 기회주의자라서, 혹은 그게 패셔너블하고 힙한 줄로만 알아서 페미질을 하는 집단이 있고요. 페미니즘이 본인들의 철학과 신념이라서, 그게 인생의 전부라서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국힘은 전자고, 민주당은 후자입니다. 국힘 내부에도 일부 이상한 인간들이 있긴 하지만 그 사람들이 주류는 아닙니다. 사실 국힘 주류는 페미가 뭔지도 잘 모르고, 관심도 없어요. 대신 국힘 내부에는 이준석, 하태경처럼 페미니즘을 공개적으로 반대하는 인사들이 꽤 있고, 그들은 목소리를 점점 더 크게 내고 있습니다. 아직도 정신을 못차리고 있는 일부 달콤한 인사들은 계속 쥐어패면서(?) 길들이면 됩니다.

 

민주당은 그게 안 됩니다. 여성계가 그 안에서 절대 권력이고, 여성계가 주류고, 여성계가 의사결정 구조의 최정점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에요. 설령 페미니즘과 젠더정책 때문에 2030 남성들의 민심을 잃어 앞으로 선거에서 연전연패하더라도 민주당은 여성계를 버릴 수 없습니다. 말했잖아요. 애초에 민주당이 여성계를 손절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게 아니라, 여성계가 민주당을 본진으로 선택한 거라고요.

 

현재의 K-페미니즘에 어떤 식으로든 문제 의식을 느끼는 분들이라면, 목표는 명확합니다. 선거에서 민주당을 심판하고 민주당의 힘을 약화시키는 것입니다. 민주당이 페미니즘을 손절할 수 없기에, 유권자들이 직접 나서서 페미들을 둘러싸고 있는 껍데기인 민주당부터 깨부셔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앞서 언급했듯이, 민주당의 중장년 남성 지지자들 중에 상황 파악 못하고 페미 손절하자고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제발 정신 차리고 주제 파악 좀 하세요. 당신들이 손절하자고 해서 손절될 세력이었으면, 애초에 이 지경까지 오지도 않았습니다.  

 

그리고 페미니즘이 싫어서 민주당을 심판하신 102030 남성 여러분들은 명심하셔야 합니다. 저들은 한번의 패배만을 겪었을 뿐, 아직도 매우 강한 상대입니다. 페미 카르텔은 아직도 견고하고, 운동장은 기울어져 있습니다. 재보궐선거의 승리는 아주 작은 승리입니다. 방심하지 마세요. 저들은 아주 강하고 집요합니다. 분명히 반격을 시도할 것입니다. 청년 남성들은 높은 사기와 집중력, 그리고 단결력을 유지하면서 끝까지 싸워나가야 합니다. 

Posted by 윈브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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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rmalitear15 2021.05.09 14: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애초에 운동권과 여성계는 민주당에서 컴퓨터로 비유하면 CPU와 램이죠
    절대로 못뗀다 봅니다 저들은
    걍 저들을 있는대로 두들겨패서 아예 군소 정당으로 만드는거 말고는 해결책이 없어 보입니다.

    • 윈브라이트 2021.05.09 23: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민주당에서 여성계를 떼어내는건 친노친문을 떼어내는 것보다 어렵습니다. 단적으로 말해서, 10년 뒤에 민주당에서 노무현 문재인을 이야기하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겠지만, 30년 후에도 페미들은 민주당의 핵심 세력일 겁니다.

  2. 류호이 2021.05.09 14: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윤석열을 지지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이번 정권 들어 잠깐 보여준 저들의 민낯을 한번 들춰내줬으면 하는 겁니다. 180석이야 2년 남았다지만 행정권 넘어가는 순간 저들의 카르텔은 반쯤 무너지는거나 다름없을 거니까요

    당장 오세훈 시장된 이후에 시민단체들 개거품 물고 항의하던데 대통령까지 교체된다면 어찌될까요. 카더라로는 이명박근혜때 나오던 소위 '꾼'들 광화문에 출현하고 '대깨 인플루언서'들도 시국선언이니 연설 시작한다 예상하던데 시민단체나 운동권의 모순이 일반 시민들에게 드러난 이후에도 광우병같은 선동이 먹일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한편으로 저는 이번 정권에 고마운게 하나 있는데, 저들의 실태를 국민들에게 인식시켜준 겁니다. 대놓고 말해서 주변에 여성,환경,반전,위안부(...) 관련된 시민단체 관련해서 말하는 순간 '응 윤미향~' '응 대깨~' '응 종북~' '응 페미~'이런 소리가 먼저 들려와요.
    시민단체 자체가 죄다 나쁜 놈들이다라고 말할수는 없겠습니다만 어쩌겠습니까. 정권에 빨대 꼽는 순간 어용단체 되는거죠 뭐.

    • 윈브라이트 2021.05.09 23: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권이 바뀌고 행정권력이 이쪽으로 넘어오면 180석도 무용지물입니다. 제 아무리 180석이라도 인사와 사정기관을 장악한 대통령보다 강할 수는 없습니다.

      저는 만약 민주당이 정권을 뺏긴다면, 마치 광우병 때처럼 정권 초기부터 엄청나게 저항할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워낙 문재인 정권 4년 동안 운동권, 시민단체, 노조 등의 세력들이 바닥을 드러내고 민낯을 보였기 때문에, 그때와 같은 선동이 국민들한테 그대로 잘 먹힐 거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3. 2021.05.09 15: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4. 새로운 바람 2021.05.09 18: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왜 청년남성들이 그렇게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는데도 불구하고 "이나라의 K-근본"임을 자처하는 국힘당의 의원 나으리들은 청년남성들에게는 전혀 관심이 없고 오히려 그들을 핍팍하데 안달이 났는지에 대해서 더 관심이 있습니다.

    유재일채널에서 미중패권 경쟁에서 중국과 미국 둘중에 어디를 선택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국힘당 역시도 금기어라고 하는데, 남녀갈등에서도 이렇게 안일한 사고방식이면 국제외교나 세계적인 대전략에 대해서도 전혀 무관심하기는 마찬가지일것 같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국힘당이 더불어민주당보다는 낫다고 하지만 국가대전략이 없고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대해서 관심이 없는 K-근본 국힘당 의원 나으리들도 문제인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조금 나은정도로는 국힘당의 무능이 사라지는것은 아닙니다.

    자유시장경제와 경쟁만능주의를 찬양하는 K-근본 우파 및 국힘당 의원 나으리들이 가×게들에게 강요할줄만 알았지 정작 본인들은 나태함과 안일함으로 당을 운영하나 모르겠습니다.

    • 윈브라이트 2021.05.09 23: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보기에 국힘당의 스윗한 중년 남성들은, 페미 이슈를 아예 본질적으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어요. 지적으로 게으르고 무능하기 때문에 그런 겁니다. 이준석 같은 인사들이 한명 한명 붙잡고 설명하고 설득해야 할 겁니다.

      지금 국힘은 완전히 폭삭 망했던 정당이 다시 재건되는 과정에 있습니다. 국가대전략 같은걸 기대할 단계가 아닙니다. 대선 레이스를 거치면서 그런 담론들이 당 안으로 들어오길 기대하고, 적극적으로 푸쉬하는 것이 최선이겠지요.

  5. arsnova 2021.05.10 16: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성계가 장막 뒤에서 권력을 누리는 포지션인가보군요

    결국 여성단체들은 자가발전으로 유지되는 게 아니라 국가와 지자체에 빨대를 꼽아서
    연명하는 듯 한데, 그럼 그 빨대를 잘라낼 수는 없는걸까요?

    지난 30년동안 진보만 집권했던 게 아닌데 어떻게 저렇게 유지될 수 있었는지
    이해가 잘 안됩니다.

    다음 대통령이 야권에서 당선된다면 저걸 임기 안에 어느정도 쳐낼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 윈브라이트 2021.05.11 00: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여태껏 아무도 여성계를 심각한 위협으로 인식하지 않았고, 보수정권이 들어서도 여성계와 공생하는 방식을 택했지 그들을 쳐내려고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명박이 여가부 없애고 시민단체 힘 빼놓으려고 시도한 적이 있지만, 강한 반대에 부딪혀서 실패했고요. 박근혜는 별 생각이 없었습니다.

      이건 엄청난 저항이 따라오는 일이기 때문에 강력한 의지를 가진 사람이 대통령이 되서 뚝심있게 밀어붙이지 않으면 못 합니다.

  6. 성세자생정 2021.05.10 16: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 말씀대로 윗분들이 서윗한 국힘당도 유권자들이 조패면서 유도해가야 한다는데 동의합니다.

    그런데 이게 참 시국이 미묘한게...재보궐에서 그렇게 밀어줬는데 높은분들은 헛소리만 하고 있으니, 이제 조패야 할 시점이 된것 같은데요. 하필 그 조팰 다음 선거가 저쪽편에서 이재명이 나올 확률이 높은 다음 대선입니다. 생각해보면 그렇게 조팼다가 뭐 한 0.5%, 1% 차이로 이재명이 대통령이 된다...이거는 너무 리스크가 큰거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다음 선거는 이렇게 하는게 좋다 저렇게 하는게 좋다 뭐라 말을 하기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길게 보면 그래도 지금 빨리 조패서 정신차리게 하는게 낫다고 보는데, 이번은 일단 건너뛰고 다음에 조패자는 의견도 상당히 일리가 있어서 이해가 가더라구요. 만약 대선때 청년들의 결집된 표심이 드러나고 헛소리하는 국힘당을 지선때 조패는 구도로 갔으면 그림이 괜찮았을것 같은데, 이런것도 참 생각대로는 안되는게 세상 일인것 같습니다.

    • 프마수스 2021.05.10 23: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줘패는 방법 중 가장 가시적인 효과를 보이는 방법은 물론 투표참패입니다만, 국힘은 투표에서 참패 당하더라도 충분한 반성을 할 줄 모르는 당임이 어느정도 증명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이 패인인가, 무엇이 승리요인인가도 모르는 당이죠. 그래서 저는 지금 가장 효과적으로 국힘을 줘패는 방법은, 국힘에 불만가진 국민들이 당원가입을 해서 당대표를 이준석으로 갈아치우는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써놓고 보니 친문당원들이 민주당 전당대회 때 써먹은 방법이네요. 확실히 좌파가 우파보다 기본적인 전략전술에 대한 이해나, 기동력이 좋은 것 같습니다.

    • 윈브라이트 2021.05.11 00: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프마수스님이 말씀하신대로 당원가입하고, 전화로 항의하고, 반페미 정치인들 밀어주고, 어쨌건 당 내에서 쥐어패는 수 밖에 없어요.

      선거 패배는 고려 대상이 아닙니다.

  7. 해양장미 2021.05.10 22: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더불어민주당은 이미 윤미향을 못버리고 있는데, 청년남성들이 안 찍어준다고 이제 와서 변할 수 있는 게 없지요.

    윤미향-김삼석, 한명숙-박성준 부부가 민주당의 검찰개혁입니다. 민주당에서 페미를 손절해야 한다고 소리치고 있는 클리앙같은 곳을 보고 있자면 진심으로 어이가 없습니다.

    • 윈브라이트 2021.05.11 00: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민주당이 페미를 손절해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을 보면 이제 저는 그저 귀엽습니다. 차라리 조국을 손절하면 손절했지, 윤미향과 한명숙은 절대 못 건드립니다.

  8. 프마수스 2021.05.10 22: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이유로 저는 이선옥 작가가 남초에서 큰 지지를 얻는 것을 경계합니다. 그 분이 하시는 소리는 다 옳은 소리지만, 그 분께서 김용민 곁에 있는 한, 그 분께는 자신의 구상을 실현 시킬 힘과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 문제는 민주당이 완전히 제도권에서 낙마해야(즉 시민들 전반이 주사파가 장악한 민주당과, 그들이 주장하는 바들이 한국이라는 나라와 동반 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려야) 해결책이 보이는 문제입니다. 클리앙식 접근은 방해만 될 뿐이고요. 젊은 층 사이에서는 '사회문제는 정치와, 아니 보다 정확히는 정파와 무관하게 해결가능하다'는 사고가 작년까지만 해도 파다했지요. 근래 이러한 시각이 변화하는 움직임이 관측 되고 있는데, 그 움직임의 크기가 클수록 중단기적으로는 좋다는 생각입니다. 지금 일각에서 보이는 것처럼 '떼쓰니까 진짜 다 되네? 나도 떼 써서 내 이권운동 해야겠네?'로 흐르지 말고요...

    별론인데 지금 20대 이하 남성들은 '과격하다'와 '비이성적이다'를 잘 구별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과격한 반페미는 철저히 이성적인 결론인데 말이죠;; 아직 화력이 한참 모자라기 때문에 더 많은 이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반페미를 놀이의 영역으로 만드는 전략을 쓰는 것에 대해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진짜 스스로를 '비이성적'이라고 자조하거나, 진짜 '무지성'으로 가자는 목소리들은 몹시 아쉽습니다. 여성징병제나 페미니즘 척결 같은 것은 모든 경우의 수를 합리적으로 고려해 얻은 철저하게 이성적인 결론입니다. 온건하게 대화로 풀어가자는 쪽이 그 어떠한 해결도 내놓지 못하는 철저하게 감성적인 몽상이고요. 운동은 머리는 이성을, 가슴은 열정을 가져야 성공할까 말까 하다는 걸 많은 사람들이 알아주었으면 하는데요...

    • 윈브라이트 2021.05.11 00: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이선옥 작가의 말에 무척 공감하고 지지하지만, 김용민의 옆에 있기 때문에 진심으로 응원하진 못하겠습니다. 물론 저는 그렇다고 이선옥 작가를 경계하지도 않습니다. 이선옥, 김용민이 페미 손절하자고 백날 주장해도 민주당이 그걸 알아쳐먹을 집단이 아니니까요.

      청년 남성들은 단호하고 강경하게 움직여야 합니다. 그들은 아직도 소수에 불과하고, 이제야 동맹을 만들어나가는 단계에 있습니다. 거악과 싸울 때는 타협해선 안 됩니다. 물론 투표는 이성적으로 해야 합니다.

    • 프마수스 2021.05.11 00: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선옥 작가가 민주당에서 실권자가 되는 길은 애초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20대 남성들은 지금 주인이 없는 국힘도 제대로 못 바꾸고 있지요...그런 20대 남자들과 이선옥 작가만으로는 주인이 있는 민주당을 절대 바꿀 수 없습니다. 그러나 청년남성층에서 그런 착각을 하는 사람들이 그리 적지 않은 크기로 생기고 있지요...제가 경계하는 것은 또 속는 것에 대한 것이지, 이선옥 작가가 이재명을 바꾸는 것이 아닙니다.

      제 눈엔 민주당은 이제 여성의당과 페미니즘 선명성 경쟁(?)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지적하신대로 구조적으로 절대 못 벗어난다는 것에 더해, 장기적인 전술전략적으로도 이것 밖에 방법이 없습니다. 180석의 덩치를 활용해 실제로 줄 수 있는 것이 많다는 점을 어필해서 부족한 선명성을 메꾸고, 여성들에게 여태 정의당 지지자들에게 그랬던 것 마냥 전략적투표를 강요하겠지요.

  9. 파란창공 2021.05.12 13: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
    http://naver.me/535HYmjz

    A씨는 “다 저나 저희 팀에서 제작한 것이 아니다”라며 “건전한 사상을 가진 회사의 임직원들이 홍보를 위해 만들어진 이미지가 점점 메갈이나 페미의 상징으로 찍히고 있는 상황이 너무나 답답하다”고 호소했다.

    끝으로 A씨는 “해당 문제에 대해 회사 내부 절차에 따라 조직문화와 경영진단 등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며 “작업 컴퓨터도 모두 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아들이 있고 남편이 있는 워킹맘으로 남성혐오와는 거리가 아주 멀다”라며 “어떤 사상을 지지하지도 않는다는 점을 너무 밝히고 싶었다”고 답답한 심경을 드러냈다.

    ---
    이제서야 꼬리 끊으려고 참 안간힘을 쓰네요. 신상인증 제대로 안 한 건 덤입니다.

    2.
    https://gall.dcinside.com/m/newconservativeparty/905239

    혐오발언을 주야장천 내뱉고도 밴 안당하는게 신기했는데, 사필귀정입니다.

    ※1번 뉴스의 링크가 없어서 추가했습니다.

    • 윈브라이트 2021.05.13 00: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 아들이 있고 남편이 있는 사람이 저런답니까. 들으면 들을수록 기괴하네요.

      2. 더 이상 인터넷 공론장에서 안 봤으면 하는 사람입니다. 조국 깔 때 말고는 이제 필요가 없는 사람이에요.

*) 국무총리 출신은 대통령에 당선되지 못합니다. 

 

총리 출신 정치인은 대통령에 당선되지 못하는 징크스가 있습니다. 총리에게 요구되는 리더십과 대선주자에게 요구되는 리더십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총리는 내각을 통할하고 각 부를 조율하는 '관리형' 혹은 '화합형' 인물이 직을 잘 수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대선에서는 새로운 담론과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정치적 위기를 뚫고 스스로 승리를 쟁취하는 '돌파형' 인물이 두각을 나타냅니다.

 

이낙연이나 정세균 같은 인물들은 전형적인 총리 스타일의 정치인입니다. 큰 잡음없이 국정을 관리하는 역할은 나쁘지 않게 합니다. 하지만 대선주자라면 그걸로는 안 되고, 자신만의 담론과 비전을 제시해야 합니다. 나는 이낙연이나 정세균에게서 그런 점을 발견하지 못하였습니다. 

 

또한 국무총리는 정권의 2인자라는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에, 그 정권의 공과 과를 동시에 안고 갈 수 밖에 없습니다. 자신이 모시던 대통령과 명확히 선을 그을 수도 없고, 그렇다고 아예 차별화를 안 할 수도 없는데, 그 균형점을 찾는게 정말 어렵습니다. 이낙연과 정세균은 문재인 정권과 결국 한 배를 탈 수 밖에 없는 운명입니다. 황교안 역시 박근혜와 한 배를 탈 수 밖에 없었던 운명이었던 것입니다. 

 

대권에 가장 근접했던 총리 출신 정치인은 이회창이었는데요. 1997년 대선 때 이회창은 너무 과하게 김영삼과 선을 그었던게 패인 중 하나였습니다. 그래도 이회창은 위의 인물들과는 다르게 깡다구 있는 돌파형 캐릭터긴 했습니다. 

 

*) 1997년부터 홀수 년도 대선은 다자구도, 짝수 년도 대선은 양자구도

 

1997년 대선: 김대중 vs 이회창 vs 이인제 3자구도

2002년 대선: 이회창 vs 노무현 양자구도

2007년 대선: 이명박 vs 정동영 vs 이회창 3자구도

2012년 대선: 박근혜 vs 문재인 양자구도

2017년 대선: 문재인 vs 홍준표 vs 안철수 3자구도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지 나름대로 생각을 해봤는데요. 한번 정권을 잡은 세력이 완전히 붕괴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10년 정도는 걸리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정권이 탄생하고 5년이 지난 시점에서, 집권여당과 여당 지지자들 사이에선 정권을 뺏기면 안 된다는 정서가 아직까지는 그래도 꽤 남아 있어서 결집도가 유지됩니다. 그리고 5년이라는 시간은 야당도 직전 대선의 패배를 극복하고 정권교체 의지를 다잡으며 지지층을 결집시키기에 충분한 시간입니다. 결국 정권재창출과 정권교체라는 양쪽의 대의가 팽팽하게 맞부딪히면서 대선에서 양측이 진검승부를 겨루게 됩니다 (이회창vs노무현, 박근혜vs문재인).

 

반면 여당이 집권을 한 번 더 하게 되면, 여당에 대한 피로감이 무척 쌓이게 되고, 두 번째 대통령의 임기 말이 되면 더 이상 지지자들도 결집하지 못하고 이완되어 버립니다. 그 빈틈을 타고 제3의 후보가 나타나기도 하고, 여권이 원심력을 이기지 못하고 분열되기도 합니다. 

 

2007년과 2017년은 각각 제1야당의 후보들이 (이명박, 문재인)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던 선거였습니다. 어차피 제1야당 후보가 이길 거 같은 선거에선 제 3의 후보가 출마해도 (이회창, 안철수), 야당 선두 후보가 굳이 제 3의 후보들과 단일화를 할 필요성이 크지 않습니다. 단일화를 안 해도 이기니까요. 

 

한번 대선을 완주한 제3의 후보는 대선 직후 독자적인 세를 구축하며 다음 대선을 노리게 됩니다. 하지만 그 대선까지 가기 전에 반드시 지방선거와 총선이 끼어있을 수 밖에 없는데, 결국 전국 단위 선거를 여러번 거치면서 제3 세력은 쪼그라들고 알아서 소멸하게 됩니다. 이회창의 자유선진당도 결국엔 새누리당에 흡수되었고, 안철수의 국민의당도 결국엔 국민의힘 중심의 보수 통합에 합류하지 않을 수 없을 겁니다. 

 

나는 2022년 대선은 다시 양자구도로 치러질 거라고 예측합니다. 아직까지 더불어민주당과 지지자들의 정권재창출 의지가 높고, 국민의힘과 야권 지지자들의 정권교체 열망 역시 매우 높기 때문입니다. 양쪽의 열망이 높으면 선거는 반드시 양자 대결 구도로 가게 되어 있습니다. 변수가 있다면, 대선 전에 엄청나게 큰 사건이 터져서 현재의 민주당이 급속도로 붕괴하고 분열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붕괴란, 단순히 지지율이 약간 떨어지는 정도가 아니라, 2007년 노무현의 열린우리당, 혹은 박근혜 탄핵 이후 새누리당처럼 지지기반이 총체적으로 붕괴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게 아니라면 민주당은 어떻게든 단일후보를 내세울 겁니다. 

 

 

*) 어떤 정당도 큰 선거에서 4연승한 적 없다 

 

2006년 지방선거, 2007년 대선, 2008년 총선을 연이어 압승한 한나라당은 2010년 지방선거도 승리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2010년 지방선거 때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았고, 2011년 두차례 치러진 재보궐선거에서도 참패했습니다. 그때 나온 이야기가, 어떤 정당도 큰 전국단위 선거에서 4연승한 적이 없다는 것입니다. 한국 유권자들의 무의식 속에 잠재되어 있는 견제와 균형 심리를 묘사하는 말이기도 했습니다. 

 

이 징크스는 작년에 깨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2016년 총선, 2017년 대선, 2018년 지방선거, 2020년 총선을 연이어 승리하며 전국 단위 선거 4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이 징크스는 내가 작년 총선 때 판세를 오판한 원인들 중 하나였습니다. 발 밑에서 한국 정치의 근본적인 지각변동이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나는 감지하지 못했습니다. 다행히도 올해 서울, 부산 재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압승한 덕분에, 민주당의 연전연승 행진에는 제동이 걸렸습니다. 

 

*) 같은 이름의 정당으로 연속 집권한 적이 없다

 

1992년 김영삼: 민주자유당 

1997년 김대중: 새정치국민회의

2002년 노무현: 새천년민주당

2007년 이명박: 한나라당

2012년 박근혜: 새누리당 

2017년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우리나라의 정당들이 얼마나 정당명을 자주 바꾸는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만, 한편으로는 우리나라 국민들이 같은 세력의 연속 집권을 얼마나 싫어하는지도 알 수 있습니다. 이 중에서 새천년민주당은 사실상 새정치국민회의를 계승한 정당이고, 노무현은 새천년민주당의 이름으로 대선에서 승리했습니다. 근데 노무현은 집권하자마자 당을 깨버리고 열린우리당을 창당했습니다. 그러니까 사실상 노무현과 함께 한 집권세력은 열린우리당입니다. 

 

박근혜의 새누리당 역시 이명박의 한나라당과 전혀 다른 정당이었지요. 총선을 거치면서 박근혜는 보수정당의 인적 구성과 주류 세력, 집권 청사진과 정강정책, 심지어 당색까지 전부 바꿨습니다. 그 정도의 변화를 보여주지 않았다면 그 해 대선에서 국민들은 박근혜를 선택하지 않았을 겁니다. 

 

*) 역대 대선의 풍향계는 인천, 경기, 충청, 그리고 제주

 

1987년 이래로 대선에서 승리한 모든 후보는 인천에서 승리한 후보였습니다. 마찬가지로 1987년 이래로 역대 대선에서 승리한 모든 후보는 경기도에서 승리한 후보였습니다. 충청권 역시 역대 대선에서 캐스팅보트가 되어 왔습니다. 충청권 중에서도 충청북도는 한 술 더 뜨는데요. 1948년 건국 이래로 단 한 번을 제외하곤 모든 선거에서 결과를 맞춘 곳이 충청북도입니다. 마지막으로 제주도는 인구가 아주 적지만 역대 대선의 결과를 전부 맞춰왔습니다. 

 

충청권이 한국 정치와 선거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온 역사는 아주 오래됐습니다. 우리나라 정치는 영남과 호남의 지역대결 구도라는 기본 틀 위에서 전개되어 왔고, 충청권은 그 사이에서 조용히 실리를 챙기면서 한쪽에 힘을 실어주곤 했습니다. 김대중은 DJP 연합을 통해 김종필과 손을 잡고 충청권의 지지를 받아냈습니다. 노무현은 신행정수도 공약으로 충청도 표심에 구애했습니다. 박근혜는 세종시 원안을 지켜냈다걸 브랜드로 삼은 덕분에, 대선 때 충청권에서 압승할 수 있었습니다. 

 

인천은 충청권 출신 인구 비율이 많으면서도, 호남 출신 유권자도 꽤 됩니다. 서울로 출퇴근하는 젊은 유권자들이 많고요. 보수정당의 기반이 될 수 있는 기독교 세력이 강하면서도, 동시에 진보정당의 기반이 되는 노동계 세력도 탄탄합니다. 지역색이 아주 뚜렷한 편이 아니고, 전국의 민심이 일정 부분씩 전부 섞여 있는 용광로 같은 도시입니다. 

 

경기도는 워낙 압도적인 인구 때문에 그 자체로 선거를 좌지우지하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울 근교의 신도시들은 상대적으로 친민주당세가 강하고, 외곽의 시골과 농촌, 그리고 접경지역으로 갈 수록 보수정당의 지지세가 강해집니다. 다만 근 5~10년 사이에 신도시 인구가 매우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는데, 새로 유입되는 유권자들 중에 3040 세대의 젊은 부부들이 많다보니, 아무래도 경기도가 예전보다 훨씬 더 친민주당 색채가 강해지고 있다고 판단됩니다. 상대적으로 서울은 그만큼 고령화되어 가는 면이 있습니다. 10년전의 서울 표심보다 현재의 경기도 표심이 더 진보적으로 변하고 있고, 10년 전의 경기도 표심보다 현재의 서울 표심이 더 보수화되고 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2012년 대선 때 서울은 문재인 승리, 경기도는 박근혜 승리였습니다. 

 

제주도는 정말 특이한데요. 2004년부터 시작해서 2008년, 2012년, 2016년, 2020년 다섯 번 연속으로 국회의원 선거는 항상 민주당의 승리였습니다. 그것도 지역구 3곳 전부 다 민주당의 싹쓸이입니다. 하다 못해 호남도 2016년에는 국민의당을 선택했는데 말입니다. 그런데 지방선거는 특유의 '괸당' 문화 때문에 무소속 후보들도 많이 당선되고, 원희룡처럼 압도적인 인물 경쟁력을 갖춘 경우에는 보수 후보를 선택하기도 합니다. 그러면서도 역대 대선 때는 항상 이기는 후보를 선택해 왔습니다.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전부 제주도에서 승리했습니다. 

 

 

*) 역대 대선에서 제 3 후보가 당선된 적이 없다. 2등한 적도 없다. 

 

역대 대선 승리는 항상 거대 양당의 몫이었습니다. 제 3당의 후보가 대선에서 당선된 적은 없고, 심지어 2등을 한 적도 없습니다. 

 

제 3 후보라면 1992년의 정주영, 1997년의 이인제, 2007년의 이회창, 2017년의 안철수 정도를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초반에는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던 후보들도 있었지만, 결국 대선이 가까워오면 거대 양당의 조직력과 전통적 지지층의 결집력을 이기지 못하고 항상 3등으로 레이스를 마무리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2007년 및 2017년 대선 때는, 기존의 집권여당(열린우리당, 자유한국당)이 사실상 완전히 박살난 상태에서 대선이 치러졌는데, 둘다 결국엔 선거 막판에 조직력을 회복하고 2등 자리를 꿰찼습니다. 아무리 거대정당의 힘이 일시적으로 약해져도, 거대정당과 제 3당 사이에는 넘을 수 없는 거대한 벽이 있습니다. 

 

*) 당 이름에 '통합'이 들어가는 당은 선거에서 패배한다. 결말도 안 좋다. 

 

당 이름에 통합이 들어갔다는 건, 여러 각기 다른 정파들이 선거를 앞두고 갈등을 일시적으로 봉합하고 일단은 이기기 위해 힘을 합쳤다는 뜻입니다. 또한 당 이름에 통합이 들어갔다는 건, 역설적으로 그 당은 통합이 아직 덜 됐으니 "우리 통합했어요"를 국민에게 알리겠다는 걸 의미합니다. 

 

2012년 총선을 앞두고 손학규가 이끌던 민주당은, 문재인이 주축이 된 '혁신과 통합'과 힘을 합치고 민주통합당이 됩니다. 하지만 민주통합당은 동교동계, 친노, 486, 재야 시민단체 등 여러 세력이 모인 잡탕당이었고, 결국 총선 공천 과정에서 여러가지 공천 잡음 및 계파 나눠먹기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공천파동은 결국 선거 패배로 이어졌습니다. 

 

비슷하게 2020년 총선을 앞두고 자유한국당, 새로운보수당, 바른미래당의 안철수계 일부와 전진당, 재야의 보수세력이 힘을 합쳐 미래통합당을 창당합니다. 하지만 이건 선거를 앞두고 부랴부랴 이뤄진 합당이었고, 제대로 된 시스템과 룰을 정비하지 못했던 미래통합당은 공천 과정에서 어마어마한 병크를 터뜨립니다. 기존의 세력들이 물갈이되면서 반발이 심했고, 통합의 각 주체들이 지분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결정이 번복되고, 새로운 인물들이 공천된다는 명목으로 각 지역구에는 경쟁력 없는 신인들이 내려오는 등 이런저런 말썽이 많았지요. 결국 미래통합당은 역사적인 참패를 당하면서 당 이름을 바꾸게 됩니다. 

 

2012년에는 유시민의 국민참여당, 심상정, 노회찬의 진보신당 탈당파, 그리고 이정희의 민주노동당이 모여서 통합진보당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통합진보당 역시 절대로 섞일 수 없는 친노와 PD, NL 경기동부연합이 한데 모인 잡탕당이었고, 결국 공천 과정, 특히 비례대표 경선 과정에서 어마어마한 잡음과 갈등, 부정과 비리를 드러내며 자멸하고 말았습니다. 비례대표 부정경선 논란은 통진당 폭력사태로 이어졌고, 그 과정에서 유시민과 심상정, 노회찬은 탈당하게 됩니다. 남아 있는 당권파를 중심으로 명맥을 이어가던 통진당은 결국 이석기 내란음모 사건을 계기로 사망선고를 받았고, 결국 2014년에 헌법재판소에 의해 해산되면서 한국 정당정치사상 최악의 흑역사를 쓰며 소멸해 버렸습니다.

Posted by 윈브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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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1.05.02 15: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윈브라이트 2021.05.03 01: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번 대선은 민주-국힘의 치열한 전면전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경기도는 서울보다는 약간 더 민주당세가 강하겠지만, 아주 큰 차이가 나진 않을 겁니다. 오세훈이 서울에서 57%를 받았는데, 이 정도면 경기도 민심도 꽤 많이 민주당에서 돌아선 것이라고 판단합니다. 출산율 저하로 인한 미래 세대 인구 감소가 표심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은 이른 이야기입니다.

      저도 진보-보수 집권의 10년 주기가 깨졌으면 좋겠습니다. 미국에서 트럼프가 재선에 실패했듯이 우리나라에서도 민주당의 연속 집권이 저지되었으면 좋겠네요.

      민주당의 분열은 쉽지 않습니다. 제가 본문에 적은대로, 열린우리당급 막장극이 벌어져야 하는데 민주당이 그때의 학습 효과가 있어서 그렇게까지 되긴 힘들 겁니다.

      민주당은 송영길이 당대표가 되었는데, 사실 누가 당대표가 되든 큰 흐름은 바뀌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송영길이 특이한 점이 있다면, 누구의 편도 아닌 개인 플레이어라는 점입니다.

      윤호중과 김기현은 둘다 성격이 유순한 캐릭터가 아니라서 입법 정국이 오면 서로 강하게 충돌할 듯 합니다.

      윤석열 입장에서 국힘이 당대표가 누가 되는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다만 저는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보다는 무난한 사람이 관리형 대표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채널a 토론을 보진 않았는데, 애초에 구도 자체가 3대1 이라서 이준석이 더 체급을 키울 수 밖에 없는 구도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2. 프마수스 2021.05.02 18: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1. 지난 대선에서 안희정이 경선에서 문재인을 이기지 못한 원인 가운데는 '그가 화합형이었기 때문'이라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경선에서 안희정이 이겼더라면 화합형이라 한들 탄핵특수를 누린 그가 무난히 대통령이 되었으리라는 생각입니다만, 만일 그가 불륜을 저지르지 않았더라면 화합형인 그가 차기대선에서 승리 할 수 있었으리라고 생각하십니까? 근래 부쩍 안희정을 그리워하는 목소리가 많이 들리는데, 지난 대선에서 그를 지지했던 저조차도 친노 브랜드를 뗄 수 없을 안희정은 차기 대권에서 이기기도 힘들고, 된다 해도 잘 할 것으로 생각되지 않습니다. 이낙연 보다야 '돌파력 있는 이재명'에 대한 견제는 훨씬 잘 했으리라 보지만, 지금 여권 지지율 1위는 아마도 이재명이었겠지요. 어디까지나 문재인과 민주당이 지금처럼 행동했을 때 이야기고, 안희정이 당대표가 되어서 민주당이 이러지 않았더라면 또 얘기가 다르지만요. 그리고 혹시 '대선의 경선과 본선'에 대해 분석하신 글이 있으신지, 없다면 포스팅을 해 볼 생각은 있으신지 여쭙습니다.

    2. '정권교체 10년 주기설'은 이 정권중반까지도 거의 정설처럼 여겨져왔지요. 이걸 4년만에 말아먹을 것으로 보이는 문재인정부의 대단함에 초점을 맞추는 사람들이 많지만, 역설적으로 전 진작 엎어졌어야 할 이 정부가 아직도 버티고 있는 것이나, 차기대권을 빼았아오는 것이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것, 무엇보다도 정권을 뒤집는들 지금 사회저변에 결집 되어있는 좌파들의 응집력이 와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정권을 운영해야 한다는 점 등에 더 시선이 갑니다.

    저 역시 차기대선은 양자구도가 매우 유력하다 보고 있는데, 이건 '민주당이 쪼개지는 최상의 시나리오'는 몹시 어렵게 된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해찬, 양정철 없는 친노(친문)는 그냥 열린민주당 군소후보일 뿐, 두 자릿 수를 득표 하는 제3후보 조차 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주면 참 좋겠습니다만. 다자구도가 가장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는 현재로서는 국힘과 윤석열이 독자노선을 걷는 경우 아닐까 합니다. 이마저도 안철수가 국힘으로 갈 것으로 보여 더더욱 어려워졌지만요. 김종인이 이번 선거를 다자구도로 만들 수 있는 힘이 있을지는 의문부호가 좀 붙는다고 생각합니다. 윤석열이 그리로 가고, 여기에 추가로 정몽준이 붙던가, 범삼성가에서 나선다던가 해도 잘 모르겠는데, 이건 좀 많이 나간 이야기지요. 아마도 윤석열은 야권통합행보를 걸을 것이고, 저도 그러길 바랍니다.

    3, 4, 7. 탄핵이 남긴 영향력은 가히 어마어마합니다. 국힘이 정신 차리려면 '마누라까지 다 바꿔야' 할 판입니다. 전부 다 바꾸되, 윤석열 개인의 입당이 아닌 형태로 일이 흘러가더라도 '통합 뭐시기' 같은 이름은 쓰지 않는 게 좋겠습니다. 그나저나 국민의당과 국민의힘 통합과정에서 당명변경 이야기 나온 건 없는지 모르겠네요. 바꿀거면 한 번에 인적구성까지 싹 바꿔버려야지, 자잘한 것만 너무 자주 바꾸는 것도 좋진 않을텐데 말이죠...

    • 윈브라이트 2021.05.03 01: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 저는 안희정의 성향과 성품 자체가 민주당 친문 주류와 정말 결이 다르다고 생각해서, 미투가 아니었어도 결국 어떤 식으로든 튕겨 나갔을 것이라고 봅니다. 현재 민주당 당원들의 정서에 더 맞는건 매운맛 이재명이지, 순한맛 안희정이 아닙니다.

      대선 경선과 본선에 대해서 따로 쓴 글은 없습니다만, 대선이 가까워지면 글을 몇 개 쓸 생각은 있습니다.

      2. 저는 작년 총선 직후에는 정권교체 10년 주기설은 커녕, 민주당이 15년 집권도 가능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민주당이 임대차 3법 통과시키고, 박원순이 성추행하고 자살하는거 보면서 15년은 무리고 10년이 max겠구나 생각했습니다. 추-윤 갈등 벌어지는거 보면서는 5년 만에 정권교체도 가능하다고 생각했고요.

      차기 대선은 양자대결구도가 매우 유력합니다. 윤석열이 생각이 있다면 국힘과 힘을 합칠 겁니다. 김종인은 선거의 구도 자체를 바꿀 만한 힘이 있는 사람은 아닙니다. 주어진 구도 자체에서 최선의 결과를 내는 인물이지요.

      3,4,7. 그래도 4년전의 새누리당과 지금 국민의힘의 인적 구성은 많이 달라지긴 했습니다. 친박-친이 계파 갈등도 많이 사라진 편이고요. 국당과 국힘이 통합해도 당명에 통합은 절대 넣지 말았으면 합니다. 그냥 국민의힘 이름 그대로 가는 것도 좋은 방안입니다.

  3. 2021.05.02 19: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윈브라이트 2021.05.03 01: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펨코를 이야기하시는거 같은데, 펨코는 이미 집권세력과 여성계, 좌파들의 타겟이 된지 오래됐습니다. 사이트 규모가 너무 커져버렸고, 화력도 여초사이트 몇개를 쌈싸먹을 정도입니다.

      경찰은 집권세력의 직접적인 영향력 하에 있는 집단입니다. 반문 반페미 남초사이트 중에 제일 큰 사이트가 되어버렸고, 한마디로 찍힌 겁니다.

    • 류호이 2021.05.03 02: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여러모로... 역겹네요 좀. 솔직히 커뮤니티 소속감 가지는 거만큼 의미없는게 없겠습니다만 결국 펨코=일베라는 공작은 반쯤 성공했고, 반민주 반정부 남초 사이트는 하나둘씩 이미지 박살내서 메신저 공격하기 딱 좋게 만들고 하;

  4. ㅇㅇ10 2021.05.02 20: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민주당 대표에 송영길이 당선됐네요. 아직은 친문힘이 쎄서 홍영표가 당선될 줄 알았는데 송영길 당선이라니...민주당이 묘하게 돌아가는 판이에요. 현재 전라도 출신 대권후보가 전무한 상황에서 과연 송영길이 어디쪽에 줄을 설지 궁금하네요. 개인적으로는 전라도 출신 후보가 만들어지지 않는다면 송영길은 이재명과 손 잡는 구도도 가능할 듯 하네요.
    분열각은 잘 안보이지만... 좀스러운 문재인 대통령은 답답하겠네요. 윤석열 이재명 두사람 다 본인한테는 좋은 후보들이 아니니깐요. 윤석열은 타협이 없을꺼고 이재명은 현 상황에서 타협은 가능하나 본인이 불리하면 뒤에서 칼 꽂을 스타일이니깐요.
    국힘은 김기현이 당선됐던데, 개인적으로 울산시장사건 피해자라고만 알고 있어서 평가하기가 어렵네요. 저 능구렁이 같은 여당 상대로 잘 헤쳐나갈 재목인지 참....
    어쨌든 민주당 정치가 물밑에서 요동치는게 보이는게 흥미로운 하루였네요.

    • 윈브라이트 2021.05.03 01: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득표수를 보니까 홍영표와 송영길의 차이가 거의 안 나더라구요. 송영길은 이재명과 적대적 관계에 있는 정치인은 아니니, 이재명으로의 권력 이양이 좀 더 순탄해질 것 같습니다. 물론 이재명 입장에선 우원식이 당대표 되는게 최선이었겠지요.

      김기현은 스탠스 자체는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정통 보수 + 친이계 + 영남이라서 그냥 국힘의 주류를 상징하는 인물 중 한 명이고, 어느 정도 개혁적이고 실용적인 면모도 있습니다. 다만 울산사건 이후로 사람이 독기를 품고 좀 더 강성으로 변한 면도 있는거 같습니다. 가끔 욱 하고 급발진하는 경향이 있는거 같기도 합니다.

  5. 해양장미 2021.05.02 22: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말씀대로 동일한 정당이 2번 연속 대선을 이긴 적이 없지요. 한나라당 -> 새누리당처럼.

    그럼 결국 리재명이 대선출마하게 되면 더불어민주당도 당명변경할거란 소린데, 그러면 강성친문이 밀려나는 과정이 필연적으로 수반됩니다. 그런데 이미 07년에도 노빠들은 정동영이 아닌 문국현에 몰표를 던진 적이 있지요. 그 때 문국현이 5% 이상 득표했는데, 5% 이상 득표하는 후보가 나오면 실질적으로 다자구도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통합 이야기를 하셔서 그런데, 새누리당의 경우 대선을 앞두고 통합이 완전하게 이루어진 당이 되었었습니다. 자유선진당과 이인제 세력이 새누리당에 흡수되었고, 완벽하게 합치니까 통합당 같은 이름을 사용하지 않았지요. 말씀대로 통합이라는 이름이 들어간 정당은, 사실은 통합이 제대로 되지 않은 정당입니다.

    그리고 근 10년 사이에 인천과 경기도에 호남 인구가 많이 유입되었습니다. 호남은 인구 순유출 지역이고, 상경해서 청년기에는 서울에 거주하기도 하지만, 제대로 집을 장만하면 인천이나 경기에 터를 잡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것이 지난 몇 년동안 인천과 경기도의 표심에 다소 영향을 줬다고 생각합니다.

    • 윈브라이트 2021.05.03 01: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07년 문국현처럼 범여권의 표를 조금이라도 갉아먹는 케이스가 나타나면 좋을텐데, 그럴 만한 사람이 지금은 전혀 안 보입니다.

      말씀하신 이유를 포함해서 여러 가지 요인 때문에 저는 인천과 경기가 예전보다 좀 더 진보화되고, 서울이 상대적으로 보수화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과연 인천과 경기가 예전처럼 모든 선거의 풍향계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입니다.

    • 프마수스 2021.05.05 18: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해양장미님, 윈브라이트님// 두 분 모두께 여쭙는 것인데, 열린민주당 후보가 그 당사자가 될 가능성은 어떻게 보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민주당이 이재명 손에 떨어지게 된다면 열린민주당은 독자적으로 움직일까요..? 아니면 경선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해 대선 전에 합당하려나요..? 저는 둘 중 하나는 하지 않을까 싶어서요.

    • 윈브라이트 2021.05.06 01: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열린민주당에서 단독으로 나와봤자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서 김진애의 존재감 정도만 발휘할 수 있을거 같아요. 오히려 정의당 후보가 완주하는게 변수라면 변수가 될 수 있을 겁니다 .

  6. 2021.05.03 17: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7. Optix 2021.05.04 01: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 작년 총선 직후만 하더라도 민주당이 자민당과 같은 일당우위체제를 구축할것처럼 보였지만, 부동산 정국, 박원순 자살, 추윤갈등을 거치며 대선의 추가 서서히 야권쪽으로 기울어지더니 3월 4일 윤석열 사퇴를 기점으로 그 추가 완전히 야권쪽으로 넘어왔다고 봅니다. 이제 우리도 미국처럼 10년주기의 징크스를 깰 때입니다.

    5. 만일 이번 대선에서 야권이 승리하게 된다면, 경기도와 제주도에서 승리한 후보가 대통령을 가져간다는 공식은 깨질거 같습니다. 제주도는 건국이래 정확도 100%의 대권 풍향계 역할을 했는데, 이번에 깨진다면 정말 아쉬울 거 같습니다.

    인천의 표심은 정말 예측하기 어려운거 같습니다. 여론조사에서도 경기와 묶여 나오고, 이번 재보궐에서도 인천은 비껴같기 때문에 어떻게 될지 궁금합니다. 박남춘의 평가가 그리 좋지 않아 지선은 가망이 있는거 같은데 대선에서는 총력을 기울여야 할거 같습니다.

    6.새로 취임한 김기현 원내대표가 자강을 최우선 과제로 생각하고 있고, 안철수에 호의적인 주호영이 나경원에 밀리고 있는걸 보면 합당은 한참 뒤로 밀릴거 같습니다.

    • 윈브라이트 2021.05.04 09: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2. 저도 총선 이후 민주당이 기울기 시작한 가장 큰 세 가지 사건을 꼽으라면 임대차 3법으로 인한 부동산정책 실패, 박원순의 자살, 그리고 추-윤 갈등을 꼽습니다.

      5. 저는 이번에도 경기와 제주를 가져가는 쪽이 승리할 거 같아요. 뚜렷한 근거가 있는건 아니고 그냥 막연한 추측입니다.

      6. 안철수는 선거 끝나자마자 이미지가 가장 좋을때 그 원동력으로 통합을 했었어야 효과가 좋았을거 같은데, 점점 시간을 끌고 이것저것 잰다는 느낌을 주고 있어서 갈수록 효과가 반감되고 있는거 같습니다.

  8. 2021.05.07 21: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윈브라이트 2021.05.07 23: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웬만하면 비밀글 말고 공개로 댓글을 달아주세요.

      페미 교사 사상주입 논란은 워낙 베일에 가려진 면이 많다 보니, 공당이나 메이저 언론에서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합니다. 국힘과 조중동에서도 인지는 하고 있을 겁니다.

      다만 이 사안은 쉽게 드러나지 않을 겁니다. 수사기관이 제대로 파헤치지 않으면 수면 위로 올라오지 않고 묻힐 성격의 이슈에요. 정권을 바꾸는 수 밖에 없습니다.

      송영길은 극성 친문이 아니라서 어느 정도 청와대와 거리두기를 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임기 말이 되니 힘이 청와대보다는 당에 쏠리는 것은 당연하고요. 지금 민주당에서 터지고 있는 제일 큰 뇌관은 대선 경선 연기 논란인데 송영길이 그걸 어떻게 다루는지가 중요할 듯 합니다.

      저도 국힘 당대표 나경원이 되는건 달갑지 않은데요. 현실적으로 나경원이 출마한다고 하면 그 당 안에서 나경원이 당대표 되는걸 막을 만한 인물이 없습니다. 김웅은 체급이 너무 차이나고, 주호영도 나경원에 비하면 힘이 좀 달려요.

      양정철이 친문 전체를 대표하는 인물이 아니기 때문에 그건 미지수입니다. 전재수와 김두관은 대놓고 이재명을 견제하는 포석을 놓고 있지요.

      갤럽은 주관식입니다. 후보가 주어지면 그 중에서 선택을 하는게 아니라, 응답자가 머리에 떠오르는 사람을 스스로 입 밖으로 내야 합니다. 리얼미터는 객관식입니다. 주어진 보기 중에서 그나마 괜찮은 사람을 고를 수 있습니다.

      갤럽은 면접조사라서 정치 무관심층의 의견까지 좀 더 고르게 표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리얼미터는 ARS라서 정치고관심층의 여론이 많이 반영됩니다. 갤럽은 현 시점에서 국민 전체의 여론이라고 보면 되고, 리얼미터는 현 시점에서 “선거를 치렀을때”의 결과라고 보면 됩니다. 실제 선거 결과는 ARS와 더 비슷하긴 한데, 선거가 가까워져가면 전화면접 조사도 결국 ARS 결과로 수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재명이 낙마했으면 이낙연이 사면 발언 같은 무리수를 던지지 않았을 것으로 봅니다. 물론 그것과 상관없이 재보궐선거는 야권이 이겼을 거 같습니다. 윤석열이 대선후보로 떴던건 추미애 덕분이라 이재명이 있든 없든 떴을 겁니다.

1. 차기 대선이 윤석열과 이재명의 양강구도로 굳어져 가는 분위기입니다. 최측근인 조국과 김경수가 각각 입시비리와 드루킹으로 낙마한 이후로, 문재인은 계속 이낙연을 차기 대선후보로 밀어줬는데요. 이낙연이 연초부터 사면론으로 자폭해버리고, 재보궐선거 참패의 책임도 지고 있어서 이 하락세를 뚫고 대통령이 되는건 정말 힘들어졌습니다.

 

퇴임 후 안전 문제를 고려했을 때, 문재인은 윤석열, 이재명 이 둘을 최악으로 생각하고 있을 겁니다. 하다 못해 홍준표나 안철수, 유승민 같은 다른 야권 후보가 나온다면 뒤로 협상이라도 해볼텐데, 윤석열과 이재명은 그게 안 됩니다. 윤석열은 뒷거래가 통하는 스타일이 아니고, 이재명은 딜을 해도 나중에 얼마든지 배신 때리고 뒤통수를 칠 수 있는 캐릭터거든요. 문재인은 윤석열과 이재명 둘 중 누구를 더 두려워하고 있을까요. 

 

윤석열이 만약 대권을 잡으면 그때부턴 피의 복수가 시작됩니다. 검찰은 빠른 속도로 정상화될 것이고, 180석의 입법부는 새로 선출된 행정부 권력의 영 앞에서는 이빨 빠진 호랑이가 됩니다. 하지만 정권교체가 된다는 것은 이재명이 힘을 잃었다는 걸 의미하므로, 적어도 민주당 내부에서만큼은 친문의 주류 기득권이 유지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반대로 만약 이재명이 대권을 잡으면 2024년 총선 공천 과정에서 대학살이 벌어질 겁니다. 친문들 중에서 이재명에 줄서지 않은 순서대로 숙청되겠지요. 그리고 이재명은 2018년 지방선거 경선과 전당대회 때 친문들의 공격, 그리고 혜경궁김씨 사태 때 자신을 감옥에 보내려고 했던 친문들의 만행을 결코 잊지 않고 있습니다. 이재명의 잔인하고 포악한 성정을 고려할 때, 그가 절대권력을 쥐게 된다면 반드시 문재인과 친문에게 보복을 하려 할 겁니다.

 

 

2. 재보궐선거 승리 이후 진중권은 추함의 절정을 보여주며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습니다. 조국 사태부터 시작된 대깨문 파시스트들과의 싸움에서 진중권은 반문 진영에게는 둘도 없는 든든한 아군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천성적으로 좌파고, 또한 페미니스트입니다. 페미니즘으로 전장이 옮겨간 이상, 보수진영은 진중권을 과감하게 손절하고 그를 맹렬하게 비판해야 합니다.

 

물론 대선을 앞두고 적을 늘리는 건 현명하지 않습니다만, 핵심적인 가치를 건드린다면 결코 타협하지 않고 기꺼이 적으로 간주해야 합니다.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될 수 있다는 걸 보수진영은 두려워해선 안 됩니다. 

 

개인적으로 내가 그에게서 읽고 있는 감정은 당혹감과 공포입니다. 진중권은 자신이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방향으로 미래 세대의 민심이 흘러가는 것을 보며 당황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공론의 장에서 본인이 퇴물이 될 거라는 걸 인정하지 못하지만, 그걸 본능적으로 직감하고 두려워하고 있는 것입니다. 

 

 

3. 이번에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통과된 이스타항공의 창업주 이상직은 매우 중요한 인물입니다. 

 

그를 반드시 구속해야 합니다. 이 자는 단순한 개인 비리를 저지른 일개 의원 한 명이 아닙니다. 이상직과 이스타항공, 타이이스타의 비밀을 캐고 올라가야 그 다음 비밀을 풀 수 있습니다. 메이저 언론에서 남방공주의 부군, 서 씨의 이름이 여러번 오르내려야, 비로소 안개 속의 실체가 좀 더 뚜렷하게 드러날 것으로 생각합니다. 

 

 

4. 민주당 당대표 경선이 진행되고 있는데, 자세히 체크하고 있진 않지만, 홍영표와 우원식이 송영길을 상대로 협공을 하고 있는 걸로 보아, 송영길이 살짝 앞서 있다고 판단합니다. 민주당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선 홍영표와 송영길이 접전이라고 합니다만, 당대표 선거는 여론만으로 결정되는게 아니고 권리당원들과 대의원들의 표심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이 셋을 비교하자면, 홍영표가 상대적으로 이재명과 제일 거리가 먼 친문이고, 우원식이 이재명과 제일 가깝습니다. 그러니까 우원식이 당대표가 되면 이재명의 대선 가도는 순탄해지는 것이고, 홍영표가 되면 잡음이 좀 있을 겁니다. 야권 입장에서 보면, 이재명을 견제할 수 있다는 관점에선 홍영표가 당대표 되는게 제일 좋습니다. 우원식이 되어도 나쁠게 없는게 우원식이 저 셋 중에 제일 좌파입니다. 부동산, 세금 등 현안에서 지금의 민주당보다 더 좌클릭할 사람이 우원식입니다.

 

개인적으로 송영길이 되는 것도 재밌을 거라고 생각하는게, 이 사람은 입이 폭탄입니다. 외교안보 쪽으로 보면 당대표 후보 3인 중에 친북친중친러 성향이 제일 강합니다. 그리고 사람이 약간 4차원이고 엉뚱한 면이 있어요. 문재인도 골치 아프게 하고, 이재명도 골치 아프게 하면서 개인플레이를 할 가능성이 높은 쪽은 송영길입니다. 

Posted by 윈브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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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Optix 2021.04.27 08: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 윤석열을 대권주자로 키워준거와 더불어 드루킹을 고소하고 특검에 합의해줘서 김경수를 낙마시킨 추장관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이재명이 대통령이 된다면 문재인 본인은 무사할거 같습니다. 임기말인데도 30%에 달하는 코어 지지층을 가진 대통령을 친다면 진보진영의 대다수를 적으로 돌리게 될텐데 윤석열이 문재인을 치는것보다 정치적 부담이 훨씬 큰 상황입니다. 아마 문재인-이재명만큼 치열하게 싸웠던 이명박-박근혜의 사례와 같이 친문들만 몰락하는 선에서 끝나지 않을가 싶습니다.

    2. 보수정당의 한심한 젠더갈등에 대한 인식을 감안한다면 전략없이 행동할거 같습니다. 이준석이 최근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중진들과 이야기 하면서 젠더갈등의 심각성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고 하는데 효과가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4. 송영길의 외교관을 보면 당대표가 됬을때 미국이 새 정부 출범 전까지 한국과의 협력을 포기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런 사람이 집권여당의 당대표가 될 수도 있는 한국의 상황이 한심하기 이를때가 없네요.

    • 윈브라이트 2021.04.27 15: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 제가 문재인이라도 본인의 안위만을 생각하면 그래도 같은 민주당인 이재명이 낫다고 판단할 거 같습니다. 그런데 이재명이 된다고 하면, 본인 한명을 제외한 측근들, 그리고 가족과 친인척들의 안위는 장담하지 못할 겁니다. 특히 부엉이친문으로 불리는, 2018년에 이재명을 죽이려고 달려든 그 집단은 완전히 박살이 날 겁니다. 그들 입장에선 차라리 윤석열이 낫다고 판단할 수 있지요.

      2. 단시간 내에 많은 인식이 바뀌리라 기대하지 않습니다. 대선 때까지는 아주 큰 자살골만 안 넣길 바라고 있습니다.

      4. 송영길의 외교관은 민주당 내에서도 특히 아주 매운맛이지요. 저런 사람이 5선이나 한 게 대한민국 정치판입니다.

  2. rtzg 2021.04.27 09: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문재인 입장에선 윤석열이 차라리 낫지 않을까 싶네요. 윤이 되더라도 감방행은 못피하겠지만 사면은 노려볼 구석이 있을듯 한데 이재명이 되면 그냥 희망도 없는게...원래 매도 감정실어서 때리는거 맞으면 크게 다치지 않습니까ㅋㅋ

    • 윈브라이트 2021.04.27 15: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윤석열은 문재인이 잘못한게 있으면 털고, 없으면 말 사람인데, 이재명은 문재인을 안 털 수도 있지만, 일단 털겠다고 마음 먹으면 없는 거까지 다 뒤집어씌워서 털어버릴 위인입니다. 문재인의 속내가 꽤 복잡할 겁니다.

  3. armalitear15 2021.04.27 11: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문가에겐 누가 되든지간에 본인 감옥 엔딩은 피하기 힘들다는건 알겁니다.
    다만 제가 보기에 이재명이면 윤석열처럼 온갖걸 다 파고들지는 않을거 같아 보이긴 합니다.
    이재명은 더군더나 김어준과 이해찬과 함께 친문파들을 끌어들이고 있는 중이니 친문만 몰락하는 선에서 끝낼게 빤하니 말이죠.

    2.진중권은 이준석 보고 극우몰이 하다가 본인의 추악함만 있는대로 보이는군요.
    그 와중에 페미 찬양과 중공 찬양은 덤이고요.
    그리고 이준석에게 수도 적은 애들을 왜 돕냐는 망언까지 퍼부었더군요.
    거기에 이준석은 아주 여유롭고 위트있게 대응하고 있고요.

    4.우파 커뮤들이나 디시만 해도 홍영표를 제일 원하긴 하더군요.
    알아서 싸울때는 그만한 존재가 없다고 보는거 같습니다.
    뭐 저 셋 전부 아주 폭탄이 따로 없는건 다를바가 없군요.

    • 윈브라이트 2021.04.27 15: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 한가지 확실한건 이재명이 대통령 되는 순간, 전해철과 그 측근들은 죽은 목숨이라는 겁니다.

      2. 진중권은 페미도 옹호하면서 동시에 차이나타운 반대도 극우로 몰아붙이던데, 페미는 그렇다 치고 반중 정서를 거슬러 버리면, 과연 몇 사람이나 그의 곁에 남아줄지 의문입니다.

      4. 저는 아무나 되도 상관 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송영길을 응원합니다.

  4. 프마수스 2021.04.27 12: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 권순욱 등을 중심으로 한 극문 진영에서 '디어문'으로 이재명을 공격하고 있던데, 저는 이거 보면서 이재명이 민주당 대선후보가 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혜경궁김씨' 사건은 경기도지사 선거에 아무런 영향을 못 미쳤지요. 아니, 솔직히 극문 문파들 꼴보기 싫어서 이재명 찍어준 사람도 많을 걸요..?
    조금은 기대했던 친문과 이재명의 싸움은, 역시 어벤저스가 아니라 저스티스리그일 것 같습니다. 삼철 중 전해철이 가장 정무감각이 부족하다던 풍문은 어느정도 일리 있어보입니다.

    2. 진중권이 윤석열 캠프와 접촉 했었다는 풍문이 돌았었는데, 만약 사실이라면 윤석열은 당장 그를 쳐내야 합니다. 진중권 선생은 한동안 문재인과 잘 싸워주었지만, 이제 그 소임이 끝났습니다. 말그대로 물러나야 할 존재가 된 것 같습니다.
    그가 그토록 비판해온 '한국정치가 요모양요꼴인 이유'는 '물러나야 할 구시대 인물들이 권력욕에 눈이 멀어 물러나질 않아서'였는데, 본인은 그 비판에서 얼마나 자유로울 수 있을지 눈 여겨보겠습니다. 분위기상 본인은 '문재인, 이준석 같은 파시스트와 맞서 싸우는 본인이야말로 새 시대에 어울리는 새로운 유형의 어른'이라고 생각하는 것 아닌가 싶어서 별 기대는 없습니다만.
    불과 작년 쯤만 해도 586들은 이만 젊은이들에게 양보하라던 사람이 별안간 말을 바꿔서 젊은 사람은 쪽수가 없으니 신경 쓰면 안 된다는 얘길 하더군요...녹음기가 필요한 사람은 문재인 한 명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미래 한국에는 반드시 미래를 바라보고 있는 인물이 필요한데, 미래세대를 버려야 한다고 말하는 진중권은 이제 명백히 퇴장 해주어야 합니다. 기왕에 퇴장 얘기 하는 김에 국힘 친박들도 제발 좀 물러나버렸으면 좋겠습니다.

    3.이상직과 이스타항공을 둘러싼 이야기는 제 눈엔 도통 구체적인 큰 그림이 보이질 않습니다. 버닝썬과 마약, 차이나머니, 페이퍼컴퍼니, 횡령, 비자금, 대통령 자녀 내외의 이민 등등등 구린내만 진동을 할 뿐...도대체 뭔 짓을 한 걸까요;;? 그리고 체포동의안을 내준 민주당은 지금 무슨 생각인 걸까요..?

    4. 지금 민주당에 아닌 사람 찾기가 더 어렵긴 합니다만, 송영길은 그 안에서도 대단히 도드러지는 골수종중입니다. 송영길이 제1당대표가 된다면 윗 분 말씀처럼 외교대참사를 더 단단히 각오해야겠지요. 어차피 일어날 참사는 일어납니다만...송영길이 대표가 된다면 골치 아파지는 것은 비단 문재인과 이재명 뿐만이 아닐 것 같습니다...미국의 새로운 안보체계, 기술협력체계를 살펴보면 주사파 축출은 매카시즘이나 퀘퀘묵은 낡은 색깔론이 아니라, 미래의 생존이 달린 중대한 문제가 될 것 같습니다.

    • Optix 2021.04.27 12: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2. 윤석열과 진중권이 접족했다는 말이 풍문으로도 나도는 것은 정말 끔찍합니다. 3월 7일 진중권이 직접 부정했던데 그 이후로도 계속 말이 나오고 있는것인가요?

    • 프마수스 2021.04.27 13: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 이야기인데 곧이 듣는 사람이 얼마나 될 지 잘 모르겠습니다.

    • 윈브라이트 2021.04.27 15: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 디어문은 제가 보기엔 주작 같아요. 설령 그게 이재명 아이디가 맞다고 해도 법적으로 문제될 건 없고요. 혜경궁 2탄을 띄워보려고 극문들이 작업질 하는거 같은데, 그럴수록 이재명이 후보가 될 확률이 높아질 겁니다.

      2. 진중권이 윤석열과 구체적으로 만나거나 연락했다는 이야기는 제가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진중권은 그냥 조용히 살았으면 좋겠어요.

      3. 예전 기사들을 오랜만에 자세히 들여다보고 있는데, 남방공주의 부군과 관련해서 유난히 의문스런 자금 흐름과 관련된 의혹들이 많습니다. 일단은 이스타의 괴자금이 태국으로 흘러들어간 정황부터 살펴봐야겠지요. "그 병원" 의혹에서도 다시한번 부군의 이름이 등장하고요.

      4. 정권교체라는 대의를 위해서 저는 개인적으로 외교 및 내치에서 민주당이 남은 1년을 화끈하게 말아 먹어 주길 바라고 있기 때문에, 송영길이 대표가 되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 프마수스 2021.04.28 11: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대댓글을 잘 달지 않으시는 스타일이신 것 같아 죄송스럽습니다만, 궁금한 것이 있어(특히 3, 4번) 부득이하게 대댓글을 답니다. 답변 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혹시 방명록은 일부러 닫아두신 건지도 궁금합니다.

      1. 디어문이 극문의 조작 된 자작극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저 역시 윈브라이트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선거법 위반이라며 이슈화 시켰던 '혜경궁김씨' 시건 때도 '그래서 뭐 어쩌라고'라 생각하는 사람이 더 많았을 거라 생각하는데, 하물며 이번에는 선거법에 저촉 되는지 따져볼 여지도 없습니다. 이번에도 일반 민주당 지지층이 극문 손을 들어줄 가능성은 거의 없어보입니다.

      2. 윤석열캠프와 진중권이 비슷한 기간, 비슷한 장소에 머물렀다는 식의 카더라인데, 공식적인 이야기는 아닙니다. 진중권 본인이 부정한 적도 있고요.

      3. 상상하고 계신 큰 그림이 따로 있으신지요..? 저는 이게 보이질 않아서요. 무얼 하려고 정경유착 범죄를 일으킨 걸까요..? 관련하여 윈브라이트님의 생각을 듣거나, 혹은 그럴듯한 유추를 한 자료가 있다면 소개를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아니면 저와는 접근법이 다르실 수도 있겠단 생각이 이 댓글을 달면서 퍼뜩 드네요. 분명 이건 건건히 살펴봐도 게이트급 정경유착 중범죄지요.

      4. 1년 후 나라가 여전히 회복탄력성을 유지하고 있을 거라고 보시는 건지, 그렇게 보시는 이유는 어떠한 것이 있을지, 아니면 최악의 상태까지 각오를 다지셨기 때문에 초연해지신 건지 궁금합니다. 저는 복원임계점을 이미 지나버린 것 같아 도저히 불안감을 감추기가 어려워서요...실은 이 불안감 때문에 요즘 슬럼프입니다. 하하;;

    • 2021.04.28 12: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비밀댓글입니다

    • 윈브라이트 2021.04.29 08: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3. 제가 보기에 정말 구린내가 많이 나는건 수령의 딸과 그 가족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사위요.

      딸과 사위가 태국으로 갑작스레 넘어간 이유가 중요해지는데, 이스타가 그 원인은 아닐 겁니다. 이상직은 태국 이주 이후에 있었던 일련의 일들과 관련 있다고 보고 있고요. 뒷수습 정도를 한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방명록은 일부러 닫아두었습니다. 예전에 블로그 운영할때 너무 방명록 글이 많아져서 제가 일일이 답변해드리지 못해서요.

    • 프마수스 2021.05.01 14: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3. 이상직은 '지류'라고 생각하고 계시는 군요. 위 질문도 '본류'가 어떤 스케일일지 모르겠다는 의미였습니다만, 대통령이 직접 국민을 고소하는 요즘 시국에 자세한 이야기는 듣기 힘들 것 같아 아쉽습니다.

      답변주셔서 감사합니다. 방명록 관리가 힘드시다니, 저 같은 방문객 입장에서는 아쉽지만 어쩔 수 없지요. 확실히 블로그관리라는 게 시간이 꽤 들더라고요. 늘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5. 에이레1 2021.04.27 16: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 문재인 자체가 타인에 의해 옹립되어 권력을 얻은 케이스기 때문에, 민주당의 실질적 주주인 이해찬-김어준이 이재명에게 붙어먹으면 친문 세력은 와르르 무너지게 되어있습니다.

    2. 한국 정치에 있어 웃기고 더욱 암담한 것은, 반이해찬-반이재명 성향의 문파들이 강력히 밀거나 밀것같은 정치인들이 (이낙연, 김진표, 전해철, 홍영표 등) 그나마 민주당에서 상대적으로 온건, 중도에 가까운 경제-사회-외교관을 갖고 있습니다 (물론 문파들을 부추겨 한국 정치판을 저질로 만든 죄는 큽니다). 이해찬-김어준-이재명에다 민평련까지 붙어서 민주당의 헤게모니를 지금보다 더 세게 장악하면 민주당은 여기서 또 좌클릭을 할겁니다. 지금 있는데가 바닥인 줄 알았는데 또 바닥이 있는 셈이죠. 저들이 정권재창출하면 한국의 앞날은 없습니다.

    • 윈브라이트 2021.04.28 00: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 저는 작년 연말에 윤석열 징계가 실패하고, 올해 신년초에 이낙연이 자폭해버린 시점부터, 문재인보다 더 위험한 세력은 이재명+이해찬 조합이라고 보고 경계해 왔습니다.

      2. 전해철, 김진표로 대표되는 세력은 본질적으로 당 내에서 이해찬을 넘어설 수 없었지요. 넘어설 수 없으니까 극문 똥파리 같은 사냥개들 손잡고 그 난장판을 벌였던 것이고요. 이제 민주당은 더 좌경화될 것이고, 진짜 날것 그대로의 좌파정당을 보게 될 것 같네요.

  6. 류호이 2021.04.27 17: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 민주당=페미당이라는 인식은 반쯤 굳어졌지만 최근 국힘이 똥볼차는거 보고있으면 가망없다는걸 알지만 제3지대를 계속 찾계됩니다. 사면발언은 입좀 닥치고있고 페미문제는 어머니나 임신시 경력단절 등의 실질적 불평등을 겪고있는 여성들을 지원하고 중국에 할말은 하는 정당 어디 없나요?

    2 다른건 몰라도 버닝선이나 이상직 등의 이번 정권에서 스리슬적 넘어간 사건들은 차기 정권에서 빡세게 잡아봤으면 합니다. 말그대로 큰 사건을 작은 사건으로 덮고 넘어간 느낌이에요

    3 한편으로는 최근 강원도 차이나타운이나 민주당 인사의 막말. 김어준 등의 의혹이 터져나오는데도 국힘의 사면 한방에 지지율이 곤두박칠한게 현재 한국 정치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말해주는건가 해서 씁쓸합니다. 근혜가 그만하라고 했으니 좀 그만좀 해라 병수야...

    4 당대표 3인방 하나하나가 폭탄인데 가짜 친문이 아닌 찐 친문이라는 민주당 인사들이 오히려 온건파라는게 민주당의 현실을 보여준다 생각합니다. IF를 논하는게 무의미하겠지만 윤석열과 국힘이 지선 승리한 이후 24년 총선때 저들이 어떤 성적표를 받게될지 참 궁금하네요. 개인적으로 민주당은 딱 견재야권 역할만 해줬으면 해요

    5 이건 별개로 궁금했던건데. 정치인들의 경우 사과 한마디 하는게 그리 어렵나요? '이재용 사과문'이라고 인터넷에 널려있는게 양식인데. 좀 진지하게 사과하든 그냥 겉치레식으로 하든 죄송하다 한마디 하는게 실제 감수할 리스크가 큰지 궁금합니다. 막말로 문재인이 공식적으로 백신수급 문제 사과하고 청와대에는 온건파 인사들을 배치한 후에 하반기에 백신 들여오고 재난지원금+입조심만 하면 이번 대선 야권 입장에서도 힘들거 같거든요.

    • 윈브라이트 2021.04.28 00: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 한국 정치에서 3지대로 성공하는건 불가능입니다. 이건 공식에 가깝습니다. 정말 정말 뛰어난 인물이 있고 정말 운이 좋아도 2016년 국민의당 - 2017년 안철수가 맥스입니다.

      2. 빡세게 잡아야지요. 전부 다 털어봐야 하지 않겟습니까.

      3. 사면이 그만큼 큰 이슈입니다. 사면 한방에 이낙연 지지율이 반토막났을 정도로 사면은 민감한 주제입니다. 만약 문재인이 이명박근혜 사면하면 문재인 지지율도 20%대로 꼬라박을 겁니다.

      4. 저는 민주당이 견제야권 역할도 해서는 안 되는 정당이라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지금의 구성원들로는 안 됩니다.

      5. 반성과 사과를 잘 하는 부류의 정치인들이 있고, 그러지 못한 부류들이 있는데요. 모든 정치 의제를 진영 논리와 대결 논리로 해석하는 정치인들이 사과를 하면 전쟁에서 패배하는걸 인정하는거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어느 정도 사실인게, 정치인은 사과를 하는 순간, 열성 지지자들이 떨어져 나갑니다. 전체 지지자 대비 열성 지지자 비율이 높은 정치인일수록 사과를 했을 때 지지층이 흔들릴 리스크가 큽니다. 참고로 저는 차라리 박근혜가 태블릿pc 터졌을때 대국민사과 안 하고 강공으로 버티기만 했어도 탄핵까진 안 갔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7. 파란창공 2021.04.28 01: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 전 이재명이라는 인물이 대통령이 되는 걸 최대한 막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만, 그가 대통령이 되면 그나마 기대되는 점이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위에서 말씀하신 차기 총선에서의 친문 대학살, 또 하나는 일베, 뉴라이트 등의 극단적 우익세력 제거에 대한 기대입니다. 전자는 2016년 총선 때 새누리당의 옥새런과 비슷한 현상을 일으켜 진보 진영이 분열하여 2006년 지방선거 때의 열린우리당 마냥 몰락하기 시작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고, 후자는 보수/우파진영에 대한 일베몰이, 토왜몰이 등이 더 이상 안 먹히게 하는데 도움이 될 거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일베에 대한 거부감 때문에 우파 진영을 지지하기 꺼려하던 2030세대의 분위기를 잠재우는 건 덤이고요.

    물론 그때까지 국민의힘을 비롯한 우파 진영이 지금의 모습으로라도 버텨야 그러한 성과를 누릴 수 있겠습니다만.

    2. 진중권의 과거가 하나 둘 씩 다시 까지기 시작하는 걸 보고 "아, 역시 남페미는 이래서 과학이구나." 하면서 속으로 냉소했습니다. 보아에 대해 과거에 내뱉었던 성적인 발언 논란, 아들 국적 관련 논란 등이 터져 나오면 더 이상 이 인간도 발 디딜 틈이 없을 거라고 전망합니다.

    3.
    https://www.chosun.com/politics/diplomacy-defense/2021/03/13/7JJBG7TYMFBQ5H2GNNYZIDC2FA/

    이런 말 내뱉으면서 버틸려고 하는 걸 봐서, 아직 이스타항공과 대통령 일가의 연관 관계를 완전히 파헤치는 것은 좀 무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일단 저 양반이 빨리 청와대에서 나와야 실마리가 조금씩 풀릴 것 같네요.

    이상직 개인의 부패 논란과는 별개로, (이스타항공의 부당해고 노동자 분들께는 죄송합니다만) 한국 항공 산업은 이제 어느 정도 구조조정을 실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인구가 불과 5000만명에 불과한 나라에 항공사는 쓸데없이 많아서요. 회사 내/외부에 문제 있는 항공사들은 자연스럽게라도 도태됐으면 합니다.

    4. 일단 우원식만 안 되면 한 고비는 넘길 거라고 봅니다. 송영길은 말씀하신 대로고, 홍영표가 당 대표가 되면 그의 집안 내력을 감안할 때 저 당 사람들이 툭하면 독립운동 운운하면서 반일몰이 하는 것은 당분간 힘들거라고 봅니다.

    • 윈브라이트 2021.04.28 07: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 이재명이 됐다고 극단적 우익세력이 제거될 거 같진 않습니다. 오히려 더 성장하고 음험해질거 같아요. 이재명은 어떻게든 막아야 합니다.

      2. 진중권은 정말 무서운 속도로 스피커로서의 지위를 잃어가고 있지요. 조국-추미애 정국에서 그에게 가장 환호했던 계층 중 한 축이 2030 남성들일텐데 그 사람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갈 겁니다.

      3. 무리겠지요. 게다가 이 정권은 마지막 검찰총장 자리에 이성윤을 올리려고 하고 있고요. 하지만 이상직을 지금 구속해놔야 문재인 임기 후에 더 많은 실마리들이 풀립니다.

      4. 우원식이 세 명 중에서 제일 뒤처지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송영길을 응원합니다.

  8. 류호이 2021.04.28 02: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차후 득표율을 가정하는것만큼 예측이 힘든건 없겠습니다만 현 추세대로라면 이재명-윤석열 득표율 차이는 어느정도 날거라 예상하시나요?
    전 솔직히 서로 여야 통합 후보로 나올시에 이재명이 1~3% 차이로 이길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보고 있거든요
    간단히 말해서... 이재며이 호남몰표+경기대승을 이뤄낼 경우 280만 + 5~600만 표는 먹고 들어간다 생각합니다. 충청권 대승, TK PK 결합이라는 공식 하나라도 삐끗할 경우 50.5vs49.5의 미래가 나오겠죠. 상상만해도 끔찍하지만;

    • 윈브라이트 2021.04.28 07: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경기도가 이재명의 텃밭이라고 생각하시는거 같은데, 그의 지지 기반은 맞지만 결국 경기도 여론도 수도권의 일부입니다. 인구 구성 상 서울과 경기도의 여론이 5% 이상 차이나는건 불가능합니다. 예컨대 서울에서 윤석열이 55% 이상을 득표하는데, 경기도에서만 이재명이 60~70% 이상 먹거나 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이재명이 경기도에서 대승 (55% 이상의 득표)을 할 정도면 서울에서도 50% 이상의 과반을 득표를 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반대로 윤석열이든 누구든 야권에서 서울 과반 득표에 성공하면 적어도 경기도에서도 40% 후반대는 거뜬히 득표할 겁니다.

      지금 당장 대선을 치르면 어제 윈지코리아 조사처럼 나오겠지요. 여론조사에서 7% 정도 차이나면 실제 선거에서는 10% 정도 차이라고 보면 맞습니다.

  9. 류호이 2021.04.29 00: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역시나 어둠의 이재명 선대위원장 두분이서 국힘쪽에 활동하고 계시더군요. 김용판이야 이해는 갑니다. 자기가 겪은것도 있을테고 솔직히 특수부 있던 검사인 이상 짚어넘어갈 일이고 오히려 민주당에서 프레임 걸고 넘어갈수도 있으니 윤석열이 확실하게 스탠드를 드러내줬으면 해요

    다만 김병민 이사람은 도대체 뭐하는건지 이해가 안갑니다. 오늘도 TV조선에서 한건 터트려 주셨더라고요. 도대체 이준석은 왜 까고 진중권은 왜 들먹이는지 모르겠습니다. 커뮤니티의 영향력을 과대평가하고 싶지는 않습니다만, 소위 밭간다는 종자들이 '깜짝! 김병민 페미 옹호?' 이딴 짤 퍼뜨리기 시작하면 여론이 어찌 반응할지 궁금하네요. 청년층은 민주당이 페미라 생각해서 국힘을 찍은거지 국힘에서도 페미 관련된 옹호론 나오기 시작하면 야당을 찍을까요? 오히려 선거 포기한다는 사람들이 더 많을거 같은데.....?

    막말로 '남국아 니가 선녀로 보인다. 넌 그래도 욕먹으면서 밭갈려는 꼼수 쓴거지' 이런 동정론까지 퍼지고 있는데 도대체 왜... 청년층 득표율을 상수로 보나? 이게 'ㅎㅎ 그래서 민주당 찍을거야?' 이거랑 뭐가 다른지 모르겠습니다 참

    • 윈브라이트 2021.04.29 08: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김용판이 더 거슬립니다. 저 인간이 대구에서 공천받고 국회의원 하고 있다는게 처음부터 말도 안 되는 일이었어요.

      김병민은 진중권을 친구로 부르며 '스윗함'을 뽐내주고 있는데요. 장기적으로 당이 세대교체가 되고, 이준석이 당 안에서 점차 세를 키우고 차후에 당내 권력투쟁에서 완전히 승기를 잡을 때까지 이 문제는 완전히 해결되지 않을 겁니다.

    • 류호이 2021.04.29 10: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제 당원게시판에서 글도 여럿 써보고(1~3페이지가 김병민으로 난리더라고요) 오늘 비대위 유튜브에서도 댓글 날려봤는데 바로 칼삭하는거 보고서는 좀 현타오더라고요. 얘네는 왜 2030 남성+반페미 여성+40대 방어+50대 우세+60대 이상 압도하면 이긴다는 공식이 뻔히 있는데도 왜 똥볼을 차고 있을까요 하...심지어 이준석은 과거 김병민 페북 추천해달라 립서비스라도 했던데;

    • Optix 2021.04.29 11: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준석이 당 안에서 승기를 잡고 권력투쟁에서 승리할려면 최소 10년은 걸린다고 봅니다. 과연 20대 남자들이 그때동안 기다려 줄지 걱정입니다.

  10. 해양장미 2021.04.30 21: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 우리 위대(僞大)했던 문재인 주석님 입장에서 윤석열과 리재명 동지의 결정적인 차이가 있다면, 윤석열은 거의 확실하게 주석님을 감옥에 보내겠지만, 리재명 동지는 주석님을 박원순 시장님 따라 천국으로 보낼 수 있다는 점이 아닐까 합니다.

    2. 침대 진중권 석사님은 사견으로 검찰개혁이 키보드워리어라, 나의 적을 공격하고 있으면 그것으로 좋은 것이고 나의 아군을 공격하고 있으면 그저 적입니다. 그의 춘추도 이제 부두노인(腐頭老人) 류시민을 따를 때가 되었는데, 부두석사(腐頭碩士) 소리 들을 날이 머지 않은 것 같습니다.

    • 윈브라이트 2021.04.30 23: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 같은 당 출신의 정적이 훨씬 더 잔혹하고 자비없이 자신을 물어뜯을 수 있다는걸 수령님이 이해하셔야 할텐테 말입니다.

      2. 페미니즘, 성 담론, 청년 담론 한정해서 진석사는 부두노인보다 최악입니다.

  11. 새로운 바람 2021.05.01 05: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진중권의 편을 들어서 같은당에서 한솥밥을 먹는 이준석을 공격하는 국힘당의원들은 재보궐선거의 승리로 완전히 긴장감이 풀린것 같습니다.

    아니면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의 근본" 그자체이기 때문에 청년남성들이 국힘당에게 몰표주는것은 너무나 당연하다고 국힘당의원들은 생각하고 있습니다.

    =================

    http://naver.me/5FePHGSG

    진 전 교수는 29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열린 부산미래혁신위원회의 초청 대담회에 나와 김민수 경성대 도시공학과 교수와 ‘진중권이 묻고 부산이 답한다’를 주제로 부산의 과거와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진 전 교수는 “보수 정당 출신 시장들의 도시 공학적 관점은 대체로 구시대적이고 획일적”이라며 “새로운 것이 좋은 것이라는 도시관으로 인해 도시의 역사성이 사라지고 있다”고 밝혔다.

    진 전 교수는 서울의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예로 들며 “DDP 자체는 훌륭한 건물이지만, 이를 짓기 위해 동대문야구장을 없애 버렸다”며 “DDP는 언제라도 지을 수 있는 건물인데 서울 시민의 기억 저장소라고 할 수 있는 자산을 영원히 삭제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홍대 거리에 몰려드는 외국인들은 커다란 건물을 보러 가는 게 아니다”며 “결국 중요한 것은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라고 덧붙였다.

    이에 김 교수는 “‘크고 강한 부산’이 도시 슬로건으로 내걸렸을 정도로 부산 역시 ‘새것’과 ‘큰 것’이 훌륭하다는 인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며 “1960~70년대 내가 살아왔던 과거가 별다른 이유 없이 무너지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관광객만을 맹목적으로 바라보는 도시관도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랜드마크를 만들어 치적으로 삼고, 관광객 수로 평가해서는 안 된다”며 “민간의 욕망과 이에 영합하는 정치인의 악순환 구조를 멈춰야 한다”고 밝혔다.

    ------------------

    심지어 부산시장인 된 박형준은 부산시청에 진중권을 불러서 부산 원도심의 도시재생을 외치는 것을 들었다고 하는데 같은당 오세훈서울시장이 서울 재개발 재건축에 힘쓰고 있고 DDP나 한강르네상스를 추진하고 있다는것을 생각하면 이제는 국힘당이 정신적 지주는 진중권이 다되었습니다.

    • 윈브라이트 2021.05.02 11: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 당에 얼마나 웰빙 의원들, 당협들이 많은지 체감하게 됩니다. 진중권은 어디까지나 문재인과 싸울때만 유효한 파트너일 뿐, 원래대로라면 보수정당에서 "진중권은 친구" 같은 소리가 나오면 안 됩니다.

작용과 반작용

정치 2021. 4. 22. 08:46

1. 작년 총선을 한달 앞두고 우리나라는 코로나19 방역에 성공했고, 신천지발 집단감염 사태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확진자 숫자를 줄여나갔습니다. 반대로 미국, 이탈리아 등 다른 나라들은 코로나19 방역에 실패하면서 국가 시스템이 속수무책으로 무너져 내렸습니다. 우리나라와 세계 다른 나라들의 상황이 역전되면서 코로나 방역을 잘했다는 여론이 높아진 것이 민주당 총선 압승의 가장 큰 직접적인 요인이었습니다.

 

1년이 지난 지금, 상황은 다시 역전되었습니다. 방역에 실패했던 미국, 이스라엘 등 서구 선진국들은 백신만이 코로나 사태를 끝낼 수 있는 게임 체인저라고 생각하여 화이자, 모더나 등 백신을 공격적으로 사들였습니다. 그들은 빠른 속도로 백신 접종을 진행하고 있고, 연내 집단 면역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반면 상대적으로 초기 대응에 성공했던 한국, 일본, 호주 등은 백신 쟁탈전에서 뒤처지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K-방역의 신화를 자축하며 백신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습니다. 방역 성과와 그로 인한 총선 압승 때문에 그들은 방심하고 자만한 것입니다. 얼마든지 상황을 통제할 수 있다고 오판했고, 사회적 거리두기 같은 조치들을 무기한으로 연장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번에 청와대 방역기획관으로 들어간 기모란은 백신 확보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며 떠벌리고 다녔던 작자입니다. 이런 사람에게 한 자리를 준 것은 아직도 문재인 정부가 상황을 안이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방증입니다. 

 

K-방역은 수많은 자영업자들과 소상공인들의 피와 눈물 위에 쌓아 올린 모래성이었습니다. 순종적인 우리 국민들은 참고, 참고, 또 참았으나, 그것은 정부가 최선을 다해 백신을 들여오고 코로나를 곧 종식시킬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인내였습니다. 만약 정부가 백신 수급에 실패해서 다른 나라들은 마스크를 벗고 일상을 누리는데 우리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속해야 하는 상황이 오면, K-방역의 신화는 처참하게 붕괴될 것입니다. 만약 정부가 집단 면역에 실패하고 내년 대선도 마스크를 쓰고 치러야 한다면, 정부여당은 총선때 얻었던 압승만큼, 그리고 그 이자까지 더해서, 내년 대선때 그대로 돌려받게 될 겁니다. 산이 높으면 골도 깊은 법입니다. 

 

 

2. 대한민국의 래디컬 페미니즘이 수면 위로 올라온 건 2015년이었습니다. 물론 그 전에도 수많은 여성단체들이 활동했고, 페미니즘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있었지만, 이들이 사회적으로 확 뜨기 시작한건 2015년이었습니다. 2015년은 여성시대 온라인 대란과 메갈리아의 탄생, 미러링 논쟁 등 굵직한 사건들이 있었던 한 해였습니다.

 

래디컬 페미니스트들이 오프라인으로 뛰쳐나온건 2016년입니다. 그 시작은 강남역 살인사건이었습니다. 여성단체들과 페미니스트들은 이 사건을 여성혐오 범죄로 규정하며 다같이 들고 일어섰고, 젊은 여성들은 공개적으로 페미니즘을 표방하기 시작했습니다. 대학가에서 남녀 갈등에 불이 붙었고, 젠더 분쟁은 전면전 양상을 띠기 시작합니다. 

 

그 후 페미니스트를 자처한 문재인이 정권을 잡았고, 문재인 정부는 페미니스트 정부답게 여성계와 유착하며 공생 관계를 이어나갑니다. 여성계는 문재인 정부 하에서 아주 강대한 세력으로 성장했습니다. 그들은 국가 예산을 타 먹고, 자리와 조직을 만들고, 일방적으로 여성들에게 유리한 법안들을 제정했습니다. 문화권력을 장악하고, 성인지감수성으로 사법부까지 마수를 뻗쳐나갔습니다. 

 

나는 2018년이 래디컬 페미니즘의 절정기였다고 생각합니다. 그 해에는 미투 운동이 있었습니다. 워마드의 패악질과 준동이 있었고, 수 개월에 걸친 혜화역 시위가 있었습니다. 곰탕집 성추행 판결과 사법부의 유죄추정 논란이 있었습니다. 이수역 폭행 사건과 30만 청원 논란이 이어졌습니다. 

 

내가 2018년이 절정기였다고 말하는 이유는, 그 이후로 래디컬 페미니스트들의 탐욕이나 사악함이 줄어들었기 때문이 아닙니다. 그 시점부터 유의미한 반격이 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오세라비, 이선옥 등 래디컬 페미니즘에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들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고, 이준석, 하태경 등 젠더 갈등에서 2030 남성들을 대변하는 정치인들이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습니다. 

 

작용이 있으면, 반작용이 있습니다. 래디컬 페미니스트들에게 처맞기만 하던 청년 남성들은 똘똘 뭉치기 시작했습니다. 개인주의 성향이 강한, 모래알 같던 20대 남성들이 투표장에 나가서 스윙보터 역할을 하며 선거의 판세를 뒤엎어 버렸습니다. 온라인의 남초 커뮤니티들은 과거 여초 사이트들이 하던 좌표찍기와 화력대결을 즐기고 있습니다. 

 

페미니즘의 절정의 순간이 서서히 지나가고, 민주당에서 박원순 성추행 같은 병크를 터뜨리기도 했고, 이래저래 젊은 여성들의 정치적 효능감이 예전보다 줄어드는 시기가 도래했다고 생각합니다. 반대 급부에서 젊은 남성들은 정치적 효능감을 느껴가고 있습니다. 집단으로서의 정체성을 만들어가는 중입니다. 그런데 나는 이러한 변화가 반드시 바람직한 방향으로만 흘러갈 거라고 기대하지 않습니다. 

 

현재 이들은 지난 수년간 쌓아왔던 울분을 토해내는 중이고, 아직도 쌓여 있는 분노를 해소하는 중입니다. 나는 내년 대선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게, 만약 여성계와 손을 잡은 민주당이 정권을 재창출하게 된다면, 젊은 남성들의 분노가 해소되다가 만 채로 계속 쌓이게 될 거 같거든요. 분노라는건 쌓여 있으면 안 되고, 제때 해소되어야 합니다. 이게 계속 쌓이다 보면 나중엔 걷잡을 수 없을 만큼 극단적인 방식으로 표출될 가능성이 있고, 서구의 대안우파 같은 비뚤어진 파시스트들이 힘을 얻게 될 수도 있습니다. 나는 그런 미래 역시 막아야 하는 미래라고 생각합니다. 

 

2015년부터 시작된 래디컬 페미니즘 광풍은 그 반작용으로 청년 남성들의 집단적인 반격을 초래했습니다. 정치권도 2030 남성들의 목소리를 듣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어느 시점에는 그 분노가 해소되고 적당한 수준에서 갈등이 봉합되어야 합니다. 만일 분열과 증오가 계속되고, 또 다른 광풍이 시작되면 그 광풍은 또 다른 반작용을 낳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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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윈브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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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쿠루도 2021.04.22 10: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인이 혜화역 시위를 응원한다고 하기에 찾아봤다가 처음으로 페미니즘을 접했습니다.
    말도 안되는 반사회적 범죄시위에 저는 기겁했지만 이 사회는 무관심을 넘어 시위를 부추기더군요.
    요새는 잠잠하졌지만 페미들은 기회만 오면 사악한 본성을 드러낼 것입니다.
    삭초제근만이 우리 나라의 미래입니다.

    • 윈브라이트 2021.04.22 22: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혜화역 시위는 그 발단으로 보나, 전개 과정으로 보나, 제정신 박힌 사람이라면 기겁할 수 밖에 없었던 사건이었습니다. 그런 미친 폭도들을 정부가 옹호하고 편들어줬으니 청년 남성들이 등을 돌릴 수 밖에 없지요.

    • 류호이 2021.04.22 22: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당시 시위나 정부 반응 실시간으로 본 입장에서 청와대는 무슨 생각/혹은 정치적 계산을 했었던 걸까요? 김부겸 민갑룡 정현백이야 위에서 까라면 까는 식으로 했다고 해석할수야 있겠지만 그런 워딩을 보고서 눈 안돌아갈 남자들은 없었을거 같습니다만.... 정말 '여성들 페미표 가져오고 남녀 갈라치자' 'ㅎㅎ 그래서 자한당 뽑을거야?' 이런 마인드로 밀고나갔던 걸까요?

    • 쿠루도 2021.04.22 23: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생각하기에 당시 정부여당의 생각은 무시와 안일함이 아닐까 싶습니다.
      시위가 정상이건 비정상이건 심각성이건 관심 없고 향후 자기 정치 커리어에 이용할 생각 뿐이었겠지요.
      곰 발언이나 언론들도 일제히 옹호했던걸 봤을때 시위대의 실체를 몰랐을수도 있어보입니다.
      본인이 원치 않아서 언급되는 일이 없긴 하지만 마재가 없었다면 아예 묻혔을지도 모릅니다.

  2. armalitear15 2021.04.22 11: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자기들은 대놓고 자기들이 정한 수칙을 어겨도 처벌 안받고 하는게 정치방역의 대명사죠.
    그리고 베트남도 백신사러 빠르게 뛰어다닐때 이놈들은 아무것도 안했고요.

    2.뭐 20대 남성들은 아예 국힘도 실망스러우면 새벽당같은 대안 우파로 갈 가능성도 상당합니다.
    실제로 스페인서 프랑코 찬양하고 동성애자 페미들을 프랑코가 한거처럼 처리하자 외치는 복스로 많이 간 이유가 기존 정치세력의 청년층 무시가 이쪽을 초대박을 냈다고 하죠.
    이준석은 저런 문제를 아주 잘 아는듯 합니다.
    대놓고 대안 우파가 생기기 전에 청년층의 말을 듣어주며 막아야하지 않겠냐고 말을 한적도 있고 말이죠.
    물론 그런 말을 하니 한경오 JTBC같은 좌파들은 이준석을 대안 우파의 선봉장으로 선동하고 있더군요.
    서구서 조던 피터슨이나 벤 샤피로가 대안 우파에 매우 비판적이라만 좌파들에게도 강하게 비판적이라고 네오 나치로 모는것고 똑같은 짓을 하고 있습니다.
    화력대결선 야갤의 힘이 아주 컸죠.
    애초에 본인끼리 놀던 사이트였다만 여초서 벌집을 쑤셔놓은 덕에 이제 그 짓을 즐기고 있으니요.
    그리고 아직도 저쪽은 정신을 못차렸는지 여성징병제를 외치니 차라리 10대 소년병 보내라는 미친 말까지 하고 있더군요.

    • 윈브라이트 2021.04.22 22: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 이 정부여당은 본질이 내로남불이기 때문에 방역에서도 그게 여과없이 드러납니다.

      2. 이준석은 자기가 청년남성들이 극우화되는걸 막겠다, 대안우파를 막겠다 하는데, 그건 이준석 한 명이 막을 수 있는게 아니고, 적당한 시점에 균형추가 돌아와야만 막을 수 있습니다.

      저는 남초와 여초의 온라인 화력대결을 보면, 이 나라에 진짜 망조가 들었구나 싶습니다.

    • 류호이 2021.04.22 22: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참다가 폭발해서 '떼쓰니 이게 통하네?' '해줘' 등의 마인드로 청년층들이 달려드는건 이해는 갑니다. 솔직히 저도 20대 남성인 입장에서 이수역.강남역.혜화역.알페스 보면서 열받은게 한두번이 아니니까요. 다만 이 추세가 서로 같은 괴물이 되어가는걸로 이어지는 것처럼 보이는건 좋아보이지는 않네요. 그러면서 또 얼마나 당해왔으면 이렇게 폭주할까해서 말릴 엄두도 안나고;
      머리는 안된다 하는게 마음은 통쾌해합니다 참...

  3. 류호이 2021.04.22 20: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코로나는 정부쪽에서 지자체에서 자체적으로 백신 수급하는걸 용인한다던가(어제 속보) 러시아 백신 간보는걸 봐서 내년 대선때 타 미국+쿼드쪽은 마스크 벗고있는거에 비해 우리는 마스크 쓰고있을게 분명해 보이고

    최근 민주당에서 여성징병제에 '국민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언급을 한 거에 비춰봤을때 똥볼 계속 차는거 보면 본문대로 내년에 정권교체는 반이상 야당쪽에 온거 같습니다(여군 징병하는게 현실적으로 힘든건 맞는데. 여태 문재인의 재미있는 이슈 발언이라던가 김부겸 등의 혜화역 페미 옹호. 박주민, 피해호소인 3인방. 좌파 유튜버/블로거 등의 소위 ♬~♩들을 봤을때 저 대답은 '훠훠훠... 모르겠씀니돠' 이리 말하는거랑 동급이라 받아들여져서 더 열받죠)

    다만 최근 여론조사에서 국힘 지지율의 하락세나 윤석열/이재명 양자구도가 굳어진게 좀 걸립니다. 이게 조사가 교육과정에서 홍익인간 뺀거나 최문순의 차이나타운 발언. 민주당 의원의 중공군 추모 등등 욕먹을 행위가 모두 있었던 날에 한것인데도 오히려 국힘 지지율이 내려간게 참;

    • 윈브라이트 2021.04.22 22: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민주당은 2030 남성의 민심 이반에 당황해서 김남국, 전용기 같은 젊은 남성 의원들이 부랴부랴 반페미적인 발언을 내놓고 당에서도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하고 있는데, 결국 그 당의 본질적인 한계를 극복할 수는 없습니다. 여성계는 운동권과 함께 민주당의 양대 축입니다. 여성계를 떼어내는 일은 민주당에서 운동권을 떼어내는 것 만큼이나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리고 하루아침에 청년남성들의 분노가 가라앉는게 아니고요. 아마 내년 대선 때까지는 이 흐름이 갈 거라고 생각합니다.

      여론조사를 보실 때는 ARS냐 전화면접이냐를 잘 구분하고 보셔야 합니다. ARS는 윤석열이 이재명과 격차를 벌리고 있는데, 전화면접은 양강구도입니다. 조사기법의 차이 때문에 나타나는 어쩔 수 없는 현상입니다. 그것과 별개로 매주 목요일에 나오는 NBS 여론조사는 제일 여권 편향적이고, 제가 그닥 신뢰하지 않는 여론조사입니다. 전화면접 조사 중에서 저는 한국갤럽을 좀 더 신뢰합니다.

      그리고 국힘은 욕먹을 짓을 좀 하긴 했어요. 사면 발언부터 시작해서 분란이 좀 있었죠.

    • 류호이 2021.04.22 23: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제 사면발언 나온순간 중도층 다 떠나가는구나... 이생각 들다가도 오늘 당장 윤호중의 되도못한 사과나 민주당의 여성징병제 발언 보고서는 서로 똥볼찬다는게 웃기면서도 씁쓸하더라고요

  4. Palaiologos 2021.04.22 21: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은 올해안에 마스크 벗기 어렵다고 봅니다. 국민 불만을 억누르기 위해 더 정치방역에 몰두 하지 않을까 싶네요.

    정권교체가 되고 페미세력을 완전히 몰아내고 처벌해야 우익 포퓰리스트가 안 생깁니다. 아직도 순진하고 스윗한 남자들이 많습니다. 현재 10대들은 더 심합니다. 만약 여기서 해결 못하면 5년만 지나면 전쟁이나 다름없는 상황일 겁니다.

    • 윈브라이트 2021.04.22 22: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단 올해 안에 집단 면역 달성하는건 불가능인거 같고, 내년 상반기에라도 마스크를 벗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미 10대 남성들은 마음 깊은 곳에서 분노와 증오심을 품고 자라나고 있습니다. 그들이 유권자 층으로 편입될때 어떤 현상이 벌어질지 저는 궁금하면서도 두렵습니다.

  5. lㅇㅅㅇl 2021.04.23 01: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현재 대학생인데 미칠 것 같습니다. 대면수업도 없고 동아리 활동도 없고 모여서 놀러 다니지도 못하고 참.. 화이자 모더나만 빨리 구해서 맞혔어도 저는 문씨를 180초 정도 지지해 줬을 겁니다.

    지금의 남녀갈등은 정말 저로서는 답이 안 보입니다. 다만, 적어도 조직화되고 체계화된 문주당-페미 세력을 모조리 말살해야 한다는 것은 확실한 것 같네요. 뭐 그런다고 해도 이미 서로 쌓인 분노가 너무 많아 갈등이 봉합될지 모르겠지만요.

    • 윈브라이트 2021.04.23 10: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인생의 가장 꽃다운 시기인 대학교에서의 2년을 코로나 때문에 날려버리게 된다는게 참 안타깝습니다.

      저도 지금의 남녀갈등은 이렇게 지속되면 진짜로 정말 큰 일 날 거 같습니다. 일단은 정권을 바꾸고 나서 국가를 수익모델로 삼는 여성계를 끊어내는 작업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6. 2021.04.23 09: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7. 프마수스 2021.04.23 15: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 기모란 씨 부친께서 통혁당 출신이시더군요...;; 요즘 저는 민주당은 단순히 무능한 정당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주사파 운동권들의 목표는 처음부터 분명했으니까요. 전두환이라는 독재자가 대중들에게 이들의 실체를 가려버린 거라고 봅니다.

    2. 전술전략론에 따르면 냉전 상태에 돌입한 이상 상호확증파괴 능력은 가지고 있는 게 좋긴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현재 남초 사이트들의 연합공격을 걱정스러우면서도 긍정적으로 바라봅니다. 다만 출구전략을 언제 쓰느냐 하는 타이밍 문제와, 그 출구전략이 얼마만큼 대중들에게 잘 통하느냐 두 가지가 문제라고 봅니다.

    다행인 건 하태경, 이준석, 특히 이준석이라면 출구전략을 시행 할 수 있는 인물이지, 극우포퓰리즘 물결을 탈 정치인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는 것 정도겠지요...한 사람은 pk이고, 다른 한 사람은 아직 원외이긴 합니다만;; 이준석이 국힘에 갖는 무게감이 커지면 커질수록 남성들의 극우화를 막을 가능성이 높아지긴 할 거라는 생각이긴 한데, 그 가능성도 가능성이지고, 정작 이준석이 비교적 정치고관심층 20대 남성들에게 큰 인기가 없다는 게 걸립니다;;

    가급적 많은 남자들이 '이 행동은 물결을 정상화 시키기 위한 전략적 행동일 뿐'이라는 자각을 가져야 합니다. 행동에 적극적으로 참여는 하되, 많은 참여자들이 진심이 아니라 그저 전술전략에 따른 것이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언제든 빠져나올 수 있도록 말이죠. 이래서 제가 항상 '나라가 살아나려면 가용가능한 자원들이 모든 순간에 지나치게 잘 해야만 한다'는 건데요...난이도가 너무 높아서 최소한 제가 중장년이 될 때까지는 나라가 제대로 돌아갈 것 같지가 않아 슬픕니다.

    여기서도 그마나 다행인 건 지금의 커뮤전쟁이 이런 의견이 힘을 얻으면서 생겨난 현상이라는 것과, 이런 현상이 단지 전략적 행동일 뿐이라는 의견이나 이보다 더 온건한 의견이 아직도 제법 힘을 받고 있다는 점이겠죠. 화력은 좀 더 세게, 대신 머리는 더 차가워져야 하는데, 역사상 대중이 이랬던 적이 있는가 싶긴 합니다...;;

    얼른 나머지 세대들이 동참해서 적극적으로 페미세력을 짖밟아버리는 게 그나마 가장 덜 위험한 방법인데, 전혀 그럴 기미가 없네요. 반대로 윗 세대들에게서 20대 남자들을 짖밟아버리자는 식의 이야기는 들리는데요;; 정말 많은 이들이 크게 착각하고 있는 게 20대 남성들이 반감을 가진 대상이 20대 여성에 국한 되었을 거라고 생각하는 점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짧게 싸울수록 20대남자들이 덜 정체성을 갖게 되는데, 그렇다고 적당히 끝내면 극우화를 못 막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저는 이 싸움은 단기간에 최대화력을 퍼부어서 가능한 페미세력을 박멸해야 덜 위험 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가급적 윗 세대가 적극참전 해서 적이 아닌 동료시민이라는 인식을 줄 수록 좋고요. 이래야 출구작전이 통할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어정쩡하게 질질 끌수록 이대남들이 정치적 정체성을 갖는 건 더 위험해질 거라고 봅니다. 장기적으로 정체성정치가 좋을 리 없기 때문입니다.

    갈라치기 식 정체성정치 때문에 슬슬 전역자에게 2억원을 보상하라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더군요;; 사실 이건 남초커뮤들의 군보상문제가 여태 월급인상 등 현역처우 개선에만 몰빵 되었던 부작용이기도 합니다만...이전부터 디시 주갤 등지에서 간간히 나오던 얘기긴 한데, 요즘 이런 주장이 나오는 커뮤니티의 범위나, 공감하는 사람 수가 비약적으로 는 것 같습니다. 문재인 이후로 정말 많은 국민들이 더이상 국민의 의무를 다 하는 것을 당연하지 않게 생각하게 된 것 같습니다. 갈수록 자유나 권리가 박탈 되어가니 당연하다면 당연한 것이겠습니다만...

    페미니즘에 비해 남성들의 극우화는 그 진행속도나, 정도가 훨씬 미약하고, 대신 우려의 목소리는 크다 생각합니다. '루져문화'에 젖어있고, 소위 '남성성의 거세'가 크게 일어난 세대이기도 하지요. 당사자인 입장에서 개인적으로는 연민의 감정을 감출 수가 없네요. 다만 "재밌네?", "통하네?" 하는 목소리가 너무 크다는 부분이 크게 우려 됩니다. 남초커뮤라는게 대부분 유머사이트니까 저게 꼭 진지하기만 한 것일 거라는 보장이 없다고는 하지만, 사람이 진지할 때는 좀 진지해야 하는 건데요;;

    • 윈브라이트 2021.04.24 14: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 기모란의 아버지가 통혁당 사건에 연루되었던 기세춘이지요. 이 정권의 정신적 뿌리는 통혁당으로 거슬러 올라가기 때문에 그리 놀랍진 않습니다.

      2. 상호확증파괴라... 신박한 표현입니다. 뭐가 어찌됐든 간에, 이 싸움은 오래 끌어선 안 됩니다. 향후 5년 안에 모든 싸움을 끝내고 바이러스들을 박멸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제가 보기에 온라인에서는 20대 남성들이 오랜만에 맛본 작은 승리의 달콤함에 취해 지나치게 들떠 있고, 아주 큰 대결을 앞두고 방심하고 있습니다. 인간은 집단으로 모이면 전략적, 전술적으로 사고하기가 정말 힘듭니다.

  8. 구밀복검 2021.04.23 16: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이야 일본, 호주도 백신이 부족해 보이기는 합니다만,

    호주는 우리와는 대조적으로 정말 백신없이도 리스크를 제어하고, 뉴질랜드와 여행 재개를 시작했고

    일본의 경우에는 바이든 행정부가 백신 공여를 쿼드 중심으로 하겠다는 것으로 보아

    미국의 독립기념일을 전후하여 백신을 공여받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리나라의 백신 수급 미래는 어둡기만 하네요...

    마지막 희망이 러시아 백신이니까요

    • 윈브라이트 2021.04.24 14: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시노백 들여온다는거까지 검토하는거 같은데, 결국 시노백으로 사람들의 기대치를 지하 끝까지 낮춰놓고 결국은 스푸트니크를 상대적으로 올려치기해서 들여오려는게 목적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9. 해양장미 2021.04.24 10: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모란의 모란이라는 이름은 북의 모란봉에서 따왔다는 썰이 유력합니다.

    이 와중에 침대 진중권 석사님은 온갖 어그로를 다 끌면서 전설을 만들고 계시던데, 차라리 지만원이 정상이었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남녀갈등은 이미 크게 자란 종기와 같은 것이 되었으므로, 빨리 고름을 짜낼수록 좋습니다. 고름을 짜내는 과정은 아프고 혐오스럽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죽습니다. 조선 왕 중 종기로 죽은 사람이 몇 있었지요.

    • 윈브라이트 2021.04.24 14: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진석사는 정말 눈뜨고 봐주기 어려울 정도로 망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렇게 아예 사고체계가 다른 인간과 한 배를 타고 재보궐선거 때까지 반문심판을 같이 할 수 있게 만든 문재인과 조국이 새삼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종기는 짜내야 합니다만, 그 과정이 정말 지저분하고 시끄러울 것 같습니다. 향후 5년 안에 슬슬 마무리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10. ㅇㅇ10 2021.04.24 22: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민주당의 폭주가 너무 심하네요...누구한테 쫓기는 사람들처럼 왜 저렇게 폭주하는지 모르겠네요. 민주당쪽에서 나오는 소리들이 점점 더 과격해지고 선을 많이 넘는 수준에 이른 느낌이네요. 특히 중국한테 기어도 너무 바짝 기어요. 지금 국민정서상 그러면 안되는걸 본인들도 알텐데 너무 심하게 기는 느낌이네요.(특히 문화타운 건설에 관련해서요) 그리고 그걸 잠깐은 멈춰줄 당내 세력이 없는 느낌이에요. 아직도 3년정도는 180석인데 왜 저럴까요?
    반면 국힘도 똥볼차는건 똑같았는데(특히 사면문제) 개인적으로 사면을 하든 말든 관심밖이지만 중도는 아니지요. 사면은 저쪽에서 말을 꺼내고 저들 스스로 분열하게 만들어야 하는데 굳이 긁어 부스럼 만드는 국힘이 마음에 들지 않지만 그래도 초선중심으로 자정작용이 있는 것 같아서 그나마 쟤들보단 낫네라는 생각이네요.

    • 윈브라이트 2021.04.25 11: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총선 이후 국힘은 그래도 내부 구성이 다양하고 친박은 소수로 쪼그라들었으니 어느 정도 자정 작용이 가능합니다. 대조적으로 민주당은 이념적, 교조적으로 더 경직되어 있고, 강경파가 폭주해도 내부에서 아무도 제어를 할 수가 없습니다. 저건 절대 스스로 안 고쳐지고요. 선거를 여려번 패배하고 인적 구성이 크게 물갈이되어야 바뀔까 말까 합니다.

  11. 2021.04.26 14: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윈브라이트 2021.04.27 07: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직 국힘의 다수는 재보궐선거 출구조사 보면서 이게 뭐가 뭔지도 감도 못 잡고 있고, 이제야 뭔가 있구나 하는걸 느끼고 있을 겁니다. 김병민은 김종인이 비대위에 꽂아넣은 사람인데, 아니나 다를까 인식의 한계를 드러내네요.

  12. 류호이 2021.04.26 15: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민주당 극혐하는 20대 입장에서 최근 국힘 똥볼차는거 보면 '저XX들 내년에 이재명에 대권 몰아주려 작정했나? Xㅅ같은 놈들. 대선 1년도 안남았는데 뭐하는 거지?' 이런 생각밖에 안드네요. 서병수는 탄핵 부정에(이건 박근혜가 그만하라 했으니 좀 가라앉으려나요) 김병민은 이준석보고 여성혐오 그만하라 훈수에... 극우 사이트에는 그거보고 너무 넘어갈거면 예전부터 민주당 지지자였던 거라 몰아세우지만. 백신/강원 차이나타운/여성징병제/군 부실급식 이슈보다 이명박근혜 사면/야권 통합 갈등/국힘 몇몇 의원들의 막말이 있던 기간동안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이 국힘 바로 아래까지 반등했는데 뭘 배웠나 싶습니다. 당장 여론조사로 민심이 나타나는데요.
    그 X발 1년만 꾹 참고 사면이나 페미쪽 문제는 입닫고 있는게 그리 어려울까요
    까놓고 말해 군경력 보상해준다는 민주당 김병기 vs 유리천장 언급한 국힘 김병민 하면 뭐가 떠오르겠습니까
    솔직히... 몹시 불안하네요

    • Optix 2021.04.26 15: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민주당이 20대남을 끌어들이려는 정책을 펼칠때 맞불작전이라도 놓아야 하는데 김병민은 오히려 여성할당제를 옹호하고 있으니 지지자 입장에서는 속이 터질 노릇입니다. 남성판 n번방/군 부실식사 논란등 20대 남성의 지지를 확고히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는데 나서는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 민주당은 선거에서 지고 배우는게 있는거 같은데 국민의힘은 자기들의 승리원인조차 파악하는 사람이 얼마 없으니 20대 남의 몰표도 더이상 없을거 같습니다.

    • 류호이 2021.04.26 15: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개인적으로 민주당의 패배와 정권 교체를 원하지만, 차후 정부의 계획대로 백신이 들어오고 국힘이 계속해서 이렇게 똥볼을 찬다? 이재명이 정권 잡을거라 반쯤 확신합니다. 국힘쪽은 잔류 친박이나 트롤짓하는 초선의원들 없애기 전까지는 절대로 안찍을 거고요 (민주당이야 뭘 하든 절대로 안찍겠지만)

    • 파란창공 2021.04.26 18: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갑작스럽게 끼어들어 죄송합니다만, 겨우 김병기같은 사람들 한두명이 있다고 해서 민주당을 바라보는 20대 남성들의 시선이 확 바뀔지는 전 회의적으로 봅니다. 이미 민주당은 몇 년 전부터 해당 세대 남성들에게 페미 세력으로 낙인찍힌지 오래고 부정적인 낙인이 금방 사라지는 건 쉽지 않으니까요.

      해당 이슈에 대해 양 당이 어떻게 나아가는지는 좀 진지하게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아직 원내에 진선미, 정춘숙 같은 민주당내 급진주의 여성주의자들이 버젓이 버티고 있기도 하고, 무엇보다 재보궐 치른지 아직 1달도 안 되었으니까요.

    • 윈브라이트 2021.04.27 07: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지난 일주일 간 탄핵과 사면을 둘러싸고 국힘이 급발진한 모습은 매우 실망스러웠고, 국힘 내에 이준석, 하태경을 제외하고 제대로 된 인식을 하고 있는 우군이 아직 없다는 것도 답답하긴 합니다.

      그와 별개로 민주당의 페미니스트 정체성은 의원 한두명이 입 좀 털고 법안 한두개 발의한다고 옅어질 수 있는게 아닙니다. 파란창공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13. 브레이브포에버 2021.04.27 16: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안우파.. 아직은 선택지에 없습니다. 그러나 맘 한구석에는 대안우파가 서서히 자라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이 삽질할수록 점점 더 커져갑니다. 만약 차기정권도 민주당이라면 전 참을 수 없을것같습니다. 아직은 임계점이 아닙니다.
    또 신남성연대 댓글을 보면 중1~고3까지 저보다 어린친구들이 지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아직 늦지 않았고
    국민의힘은 이들을 달래고 위로해주고 끌어 안을 필요가 있습니다. 이들은 맘의 상처를 많이 받은 친구들입니다.
    그럼에도 국힘지도부는 여전히 침묵하고 있고 아무것도 아닌일로 치부하고 있습니다. 20대까지는 어찌어찌 참을 수 있을겁니다. 그러나 현재의 10대초반~10대후반애들이 참을 수있을지는 전 장담못합니다. 어쩌면 이 나라에서 처음으로 유럽식극우집단이 등장하지않을지 조심스럽게 예측해봅니다.

    • 윈브라이트 2021.04.28 00: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극단적인 사람들이 수면 위로 올라오기 전에 그 에너지의 일부를 기성 정치권이 흡수해야 합니다.

      한편 우리나라의 양당제 구조 상 대안우파 같은 세력이 힘을 얻으려면 넘어야 할 허들이 꽤 많기도 합니다.

대선을 1년 앞두고 청와대와 여당이 서로 반대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새로 국무총리로 지명된 김부겸, 정무수석으로 임명된 이철희는 둘다 강성으로 분류되는 인물들이 아닙니다. 김부겸은 TK에 기반을 둔 정치인이고, 민주당에서 꽤나 오른쪽에 위치한 중도 성향의 정치인입니다. 이철희도 친문이 아닌 비문이고, 야당 쪽과 말이 좀 통할 수 있는 인물입니다. 적어도 겉으로는, 청와대가 마지막 일 년을 최대한 온건하게, 중도 쪽으로 포지셔닝하면서 마무리하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냈다고 평가합니다. 

 

반면 민주당에서는 초강성 매운맛 친문 강경파인 윤호중이 원내대표에 선출됐습니다.

 

나는 윤호중이 한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역대급 원내대표가 될 거라고 예상합니다. 윤호중은 민주당 의원 180명 중에서 제일 강경파인 인물을 세 명 꼽아도 그 안에 들 정도로 초강성입니다. 역대 민주당의 원내대표는 우상호, 우원식, 홍영표, 이인영, 김태년이었지요. 윤호중은 역대 민주당의 전임 원내대표들보다 좀 더 세게 야당을 몰아붙일 겁니다. 검수완박과 언론개혁(이라 쓰고 언론장악이라 읽습니다)을 막무가내로 밀어붙일텐데, 대선을 앞두고 여야의 강대강 대치가 극단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윤호중은 거여(巨與) 독재의 절정을 보여줄 것입니다. 그리고 이번에 당대표로 출마한 홍영표, 송영길, 우원식 셋 다 온건한 성향들의 인물은 아닙니다. 홍영표는 친문 부엉이모임의 핵심이고요. 송영길은 인천 국회의원이지만 호남을 기반으로 하고, 범친문으로 분류됩니다. 그나마 우원식이 비주류에 속하고, 민평련 기반인데, 이재명-이해찬 쪽에서 은근히 우원식을 밀어주고 있는 움직임이 있습니다. 누가 당대표가 되든, 강성 권리당원들의 선택을 받은 인물이 당대표가 되는 것이니, 민주당의 차기 당대표는 윤호중과 호흡을 맞춰서 당을 강경 일변도로 끌고 갈 겁니다. 

 

청와대와 여당이 다른 흐름을 보이는 것이 투트랙 배드캅 굿캅 전략이라고 보는 사람들도 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이걸 레임덕의 신호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더 이상 여당을 효과적으로 컨트롤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과거 정부들과 차이점이 있다면, 과거에는 남은 임기 동안 기존의 정책을 마무리하고 업적을 남겨야 하는 청와대가 강경하게 나오고, 큰 선거를 앞둔 여당이 청와대 말을 안 듣고 민심의 눈치를 보면서 중도로 포지셔닝을 해 왔는데, 이번에는 정반대로 여당이 더 강경하게 나오고 있다는 점입니다. 청와대보다 여당이 더 강성이고, 청와대보다 여당이 더 좌측으로 포지셔닝된 상태입니다. 민주당은 강성 권리당원들과 극성 지지자들한테 완전히 당이 잡아먹힌 상태라서 구조적으로 이렇게 갈 수 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문재인은 차기 대권주자를 만들어낼 힘이 없고, 여당은 180석의 의석을 보유하고 있지요. 남은 일 년 동안 정국의 주도권은 청와대가 아니라 여당이 주도하게 될 겁니다. 

Posted by 윈브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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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1.04.18 16: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윈브라이트 2021.04.18 22: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문재인 말도 안 듣고 자기들 마음대로 폭주하겠다는 것으로 읽힙니다. 이제 친문은 친문재인이 아니라 당내 강경파를 뜻하는 하나의 고유명사가 된 듯 합니다.

  2. 해양장미 2021.04.18 18: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에 선관위 공식 내로남불당 대표 후보로 나온 송영길이 계양을 국회의원이고 홍영표가 부평을 국회의원인데요. 중간에 계양갑 지역이 끼어있긴 하지만 계양갑이 동서로 넓고 남북으로는 좁아서 실질적으로 송영길과 홍영표는 인접지역 같은당 국회의원이고, 송영길 시장시절에도 홍영표는 부평을 의원이었기 때문에 서로 협력하던 사이입니다.

    송영길은 친북친중성향이 대단히 강한 의원이고, 이번에 대표가 되면 매우 선명한 당 색깔을 보여줄 걸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호남에도 기반이 있지만 인천시장이었던 적도 있고, 지역구에서 매우 안정적인 지지세를 가지고 있습니다. 만약 다음 총선에서 내로남불당이 100석 미만으로 찌그러져도 송영길은 계양을에서 경쟁력 있는 후보일 겁니다.

    앞으로 여권은 선명한 색깔을 드러내면서 다음 대선까지 달릴 것 같습니다. 소위 대깨문들이 리락연을 손절한 상황에서, 문재인 주석님은 극성 지지층에게 잡아먹히고 있는 것입니다.

    • 윈브라이트 2021.04.18 22: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예측하기 조심스럽지만, 송영길이 당대표 경쟁에서 약간 앞서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예전에 전당대회 나와서 2등한 전력도 있고, 호남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게 무시못할 요인이고, 강성 권리당원들 눈에는 홍영표나 송영길이나 우원식이나 고만고만할 듯 합니다. 그리고 윤호중도 부엉이모임 출신이었는데, 이렇게 되면 같은 부엉이모임 출신인 홍영표에 대한 견제 심리가 일정부분 생길 것이고, 상대적으로 송영길, 우원식이 이득을 볼 거라고 생각합니다.

  3. rtzg 2021.04.18 23: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친문이 말이 친문이지 사실상 친문재인이 아니고 그냥 문재인을 내세워서 폭주하는 강경파란 말씀이신거네요. 윤호중-송영길로 라인업 되면 진짜 내전날수도 있겠네요. 근데 이해찬은 뭘 노리는 건가요? 총리 한번 더하고 싶어서 저러나요? 아님 상왕노릇에 맛들인건가요? 아니면 친문이 쓸려나간 민주당에 당대표로 왕의 귀환일까요?

    • 윈브라이트 2021.04.18 23: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친문의 본질은 원래부터 운동권 강경파들이었어요. 문재인 인기 높았을땐 그들의 방향과 문재인의 방향이 비슷했을지 모르지만, 문재인의 인기가 떨어지고 나서 문재인이 템포를 늦추려고 해도 친문 강경파들은 계속 폭주하게 됩니다.

      이해찬은 민주당의 정권 재창출 그 자체가 목표인 사람이고, 제가 보기엔 이재명 뒤에서 상왕 정치하는게 목표입니다. 문재인 정부에서도 이해찬이 상왕 역할을 한 건 널리 알려진 사실이고요.

      친문이 쓸려나간다는 표현이 애매한게, 친문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강경파는 만약 이재명이 집권한다고 해도 그대로 당 주류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말 그대로 문재인이 없으면 공천도 못 받을 찐-친문들은 쓸려나가겠지요.

  4. 류호이 2021.04.19 02: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몇가지 질문드려도 될까요?

    1 친문은 15대 대선구도의 재림을 내심 기대하고 있다
    - 이재명을 도저히 용납하지 못하므로 정세균이나 이낙연등의 후보를 선출하고 콘크리트 30퍼센트를 확보한 다음 야권이 분열되기를 원함.

    2 이를 위해 대선 전 이명박/박근혜 등의 사면을 시행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3 친문은 22대 총선이 아닌 6월 지선에서 이재명계에게 공천 다 먹히고 멸족하는것을 더 두려워하고 있다

    4 현재 친문은 찐문vs이해찬계로 나누어져 있다. 강경파의 경우는 친이해찬. 중도가 찐문. 여론에서 친문이라 지칭되는 케이스는 이해찬계

    5 본문과 더불어 현 청와대는 당에 대한 통제력을 사실상 상실함 (신현수.유영민)

    6 민주당 내부는 조국vs김정숙 라인으로 갈라져 있었고 윤석열이 이를 치도록 만든게 양정철. 윤석열이 조국 친 이유가 문재인을 도와주려 했다는 말은 신빙성이 나름 있음

    7 노무현의 사례를 이미 봤기 때문에 찐문(문재인)들은 이재명을 결사적으로 막을 가능성이 높음. 윤석열의 경우 단순히 법대로 처벌하겠지만 이재명의 경우 다 죽을거니.

    8 여기 제 뇌피셜을 곁들여 보자면 1처럼 4자구도가 나오는게 아닌이상 청와대는 윤석열을 상대로 거래를 할 가능성이 높다는건데 위 1~8의 경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솔직히 전 윤석열 징계도 친문이 자기 살려고 악역맞은거라 의심하거든요. 딱히 윤석열이 문재인에 감정있는거 같지도 않고. 문재인 둘러싼 강성친문 처내려고 하면 했지...

    • 윈브라이트 2021.04.19 08: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 친문도 친문 나름입니다. 정권재창출이 우선인 친문이 있고, 이재명은 죽어도 안 된다는 친문이 있습니다. 전자는 이재명을 용인할 것이고, 후자는 최대한 이재명을 떨어뜨리려고 할 것입니다. 친문은 균일한 단일 집단이 아니라서 분화가 될 것입니다. 문재인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민주당의 지지층 다수는 정권재창출을 염원하고 있으니 민주당이 후보를 두 명 내는 식으로 분열하진 않을 겁니다. 야권도 분열하지 않고 이번 서울시장 선거 때처럼 단일대오로 맞설 것이라 봅니다.

      2. 이명박, 박근혜 사면은 충분히 가능성 있는 카드고, 저는 올해 광복절 쯤에 문재인이 사면을 단행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야권에는 큰 출렁거림이 있겠지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야권이 결정적으로 분열되거나 하진 않을 것으로 봅니다. 여권에도 큰 여론 지형의 변화가 있을 겁니다.

      3. 1과 비슷합니다. 친문도 친문 나름입니다. 정권재창출이 우선인 친문이 있고, 이재명한테 당내 기득권을 나눠줘서 조금이라도 밀리면 끝장인 친문들이 있습니다. 예컨대 전해철, 김진표는 경기도가 나와바리인 친문들인데, 이재명이 용이 되어버리면 저 사람들의 나와바리가 위협 받습니다.

      4. 전해철을 중심으로 한 부엉이모임이 찐문이고, 그들이 경기지사 경선때 이재명을 공격했고, 전당대회때 이해찬한테 개겼다가 지금은 숨죽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언론에서는 친문으로 전부 뭉뚱그려 표현하고 있지만 친문의 다수는 부엉이라기보다는 이해찬계에 더 가깝다고 보고 있습니다.

      5. 네, 저는 청와대가 당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6. 조국 vs 김정숙 라인으로 갈라져 있다고 보진 않고요. 양정철 vs 김정숙 라인으로 갈라져 있다는 설은 얼핏 본 거 같긴 합니다. 양정철이 손혜원과 사이가 매우 안 좋고, 손혜원의 열린민주당에 있는 최강욱, 황희석 같은 인물들이 대표적인 친조국 인사라는걸 감안하면 대충 그림이 그려집니다. 양정철은 윤석열과 어느 정도 친분이 있었던거 같긴 한데, 어느 시점부턴 양정철도 윤석열을 컨트롤하지 못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7. 저는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든, 윤석열이 되든, 문재인과 친문의 결말은 비슷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8. 청와대가 국힘과 거래는 시도할 거 같은데, 윤석열과 거래가 통할지는 모르겠습니다.

    • 류호이 2021.04.19 16: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 이재명이란 사람을 평가하자면 문재인과 다르게 좋게말하면 뚝심있는 사람이고 나쁘게 말하면 독선적인 사람인데 이해찬이 상왕노릇 하려는걸 이재명이 그냥 보고있을지가 의문입니다. 반대로 이해찬도 그걸 알텐데 이재명을 미는 이유가 궁금하고요

      2 양정철의 행방?
      저는 솔직히 이해찬이고 임종석이고 다 허수아비라 생각합니다만 양정철 이사람은 정말 위험하다고 보거든요. 타 사이트 등지에서는 이미 이재명에 붙었다. 아니다 관망할거다 등으로 의견이 나뉘는데 이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3 민주당이 찢어질 확률과 대선에서 야권이 찢어질 확률 중에 어떤 케이스가 가능성 높다고 보시나요?
      전자는 과거 경기도지사 선거 당시 넷상에서 친문은 이재명을 혐오하고 차라리 타 후보를 밀거라는 의견들이 많았지만 정작 개표결과 그닥 타 후보에게 표가 쏠리는 일은 없었다는게 걸리고
      후자는 19대 대선 당시 홍-유 단일화가 시도조차 못했다는것을 봤을때 이번에도 그런 일이 재림될까봐 좀 걸리네요

    • 윈브라이트 2021.04.20 09: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 이재명은 문재인처럼 바지사장 역할만 할 사람은 아닌데, 세력과 조직이 부족해서 이해찬이 보완재 역할을 해줄 수 있습니다. 이해찬은 이재명과 동맹관계 정도를 제안하고 약속해줄 수 있지요.

      2. 이해찬 > 양정철입니다. 양정철도 물론 위험한 사람이긴 합니다만, 이해찬 급은 아닙니다. 지난 총선에서 양정철이 날뛸 수 있었던건 이해찬이 판을 잘 깔아줘서 그럴 수 있었던 겁니다. 그리고 지금은 권력 핵심에서 약간 밀려나서 와신상담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문재인, 특히 영부인 쪽에서 양정철을 크게 불신하고 있는거 같습니다.

      3. 둘다 분열되지 않고 어찌어찌 일대일 구도를 만들긴 할 거 같아요. 야권과 야권 지지자들은 서울시장 선거를 통해 단일화의 위력과 그로 인한 승리의 달콤함을 알아버려서 거의 웬만하면 단일 대오로 나설 겁니다. 여권 역시 분열되면 패배라는걸 알기 때문에 단일대오로 나설 가능성이 높은데, 변수는 문재인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느냐겠죠.

  5. 류호이 2021.04.19 02: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야권에서 윤석열로 대통합이 이루어진다는 가정으로, 저 세명중 누가 당대표가 되어야 상대하기 쉬울거라 생각하시나요? 원내대표는 이미 윤호중이 됬는데...

    • 윈브라이트 2021.04.19 08: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마 홍영표가 되면 야권이 제일 상대하기 쉬울거 같아요. 홍영표는 이재명하고 서먹서먹한 관계로 알고 있습니다. 당 지도부와 이재명의 갈등이 표출되는게 베스트 아닐까 싶어요.

  6. armalitear15 2021.04.19 07: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무리 봐도 강경파를 싹다 몰아놓은 이해찬의 계획은 이재명을 확실히 당선시키게 만들려는 짓거리로 보입니다.
    저들은 이재명과 다를게 없는 노답스러운 사상을 가진건 마찬가지니요.
    문재인 쳐내고 이재명으로 간다면 깡그리 거기로 붙을 가능성이 높긴 합니다.
    이미 김어준이나 대깨문 상당수도 이재명 지지하는 부류가 상당하니요.
    야권은 더더욱 윤석열과의 통합을 서두를 이유가 있긴 합니다.

    • 윈브라이트 2021.04.19 08: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낙연이 몰락하면서 당 내에서 이재명을 막을 만한 사람이 사실상 사라졌습니다. 이해찬과 김어준은 예전부터 이재명에 호의적이었고, 이해찬이 이재명으로 갈아타라고 하면 갈아탈 친문들도 꽤 됩니다. 민주당 강성 지지자들 중에서도 상당수는 이재명에 호의적입니다. 죽어도 이재명은 안 된다고 외치는 극문들은 민주당 지지자의 10~20%도 안 될 거에요.

  7. ㅇㅇ10 2021.04.20 12: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재명이 과연 여당내 야당포지션을 취했던 박근혜만큼의 포스를 보여줄 수 있을까요? 전 여기에 좀 회의적이라서.... 박근혜는 자기만의 사단이 단단했던 사람이었지만 이재명은 본인사단이라기 보다는이해관계가 얽히고 설킨 모임같아서 잘 모르겠네요. 분명 친문들은 이재명의 대항마를 악착같이 찾을꺼 같은데 과연 누가 그 바지후보를 할것인지... 이낙연은 생각보다 지지율하락이 심하고 정세균? 오늘은 임종석이 나섰던데 감이 잘 안잡히네요. 어쨌든 민주당이 내세울 후보는 한미관계에 있어서 단절급 도장을 찍어줄 후보가 필요할텐데 누가 될지.
    최근에 연 미국 청문회를 보고 깜짝 놀랐네요. 동맹국한테 하는 청문회라고 할 수 있나 싶을 정도로 맹비난수준이었어요. 근데 청문회를 보면서 조금 의아했던것은 한국국민들과 문재인정부를 분리하더라구요.이게 외교적 수사인지는 알 수 없지만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미국이 대선까지는 기다려 줄 의향이 있어보여서 다행이라고 생각이들더군요.
    아무튼 민주당의 내분은 이제 첫단추를 꿰기 시작한거 같습니다.

    • 윈브라이트 2021.04.20 12: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명박 집권 시기의 박근혜가 상당히 특이한 캐릭터였던게, 대통령은 이명박이었지만 당의 적자는 박근혜라는 인상을 계속 유지하고 있었어요. 자기만의 세력이 있었고, 대통령과 거의 비등한 당의 대주주 역할을 했었죠. 그래서 당내 입지로 보면 박근혜와 이재명은 비교 자체가 안 됩니다. 그리고 그런 박근혜조차 총선이 있어서 그걸 기회 삼아 자기 세력을 늘려나갔는데, 이재명은 직접적으로 그럴 기회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현존하는 180명의 의원들을 포섭할 생각을 해야 할 겁니다.

      이재명이 유리한 점이 있다면, 현직 광역단체장이라는 점을 어필하면서 정부와 간접적으로 선을 그을 수 있다 정도에요. 그리고 이재명은 본인 힘만으로는 당에서 세력을 구축하지 못하고, 아마 이해찬 등의 힘을 빌려서 세를 확장하려 할 겁니다.

  8. 프마수스 2021.04.21 04: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윤호중이라는 사람이 너무나 두려워서 반문 네티즌들이 윤호중 원내대표 체제를 반기는 것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윤호중의 정체성은 '중도표를 떨어뜨려 줄 강성친문' 이전에 매우 위험한 다른 게 또 있을텐데요...위험성은 더 낮지만 비슷한 이유로 송영길 대표체제도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솔직히 누가 되건 간에 미묘한 속도 차이일 뿐, 방향을 바꿀 수가 없어서 걱정입니다. 이정도 차림상이면 선호메뉴와 비선호메뉴를 나누는 의미가 있는 건지;;

    그나저나 청와대와 민주당 사이의 입장 차이 관련해서 외교적 스탠스에도 여전히 둘 간의 입장 차이가 있다고 보시는지요? 랜토스청문회나 후쿠시마 핵오염물질 처리수 방류 건을 보니 청와대가 완패한 것 같은 느낌입니다만...

    • 윈브라이트 2021.04.21 09: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지난 1년간 민주당은 180석을 얻고 나서 안하무인으로 행동했고 견제받지 않는 입법 독주를 해 왔습니다. 그게 재보궐선거에서 심판받았던 것이고요. 내년 대선을 생각하면 그 흐름이 이어지는게 좋습니다. 윤호중이나 정청래, 혹은 다른 누군가가 민주당을 1년동안 계속 미친듯이 강경하게 이끌어야 지금의 심판론+정권교체론이 느슨해지지 않고 유지됩니다. 물론 저들은 선을 넘는 무지막지한 입법을 해대겠지요. 국민들은 스트레스를 받고 불안을 느낄 것이며, 국가의 시스템은 더 파괴될 것입니다. 하지만 그건 저들이 총선때 180석을 얻었을때 예견된 일이었고, 대선을 위해서라면 그 정도는 감수하고 들어가야 합니다.

      윤호중의 과거 주사파 정체성을 말씀하시는 거라면, 그건 저도 걱정하는 점이 있긴 합니다만, 그것도 결국 국민들의 여론에 반영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외교 문제에서도 저는 청와대보다 당의 목소리가 더 커져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송영길이 당대표가 된다면 이 사람은 외교 쪽으로도 매우 친중친북친러 성향이 강한 사람이라 더 그런 경향이 심화될지도 모르겠네요.

  9. 류호이 2021.04.21 15: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야당과 청와대 쪽에서 두가지 화제가 있었습니다. 유승민. 서병수 외에 오세훈까지 전 대통령 사면을 꺼내들었고 정부는 각 지자체에 백신 확보를 자체적으로도 용인하겠다는 의견을 꺼냈는데요

    1 저는 기본적으로 좌파든 수구든 정치인이 '무능하다' 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야권에서 지속적으로 이명박/박근혜 사면을 거론하는 이유가 궁금해요. 당장 금일 조사에서 60대 빼고는 전 세대가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2030 세대는 40대와 같은 60% 이상이 반대했고요
    이번 선거에서 극우. 소위 '태극기 ♬♪♩'이라 조롱받았던 지지자들 말고 중도와 2030 청년층으로 세를 확장시켜야 대선과 지선에서도 승리할 것이라는 성적표를 얻었는데도 야권에서 지속적으로 사면발언이 나오는 이유가 뭔지 궁금합니다. 윈브라이트 님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개인적으로는 대선과 지선까지는 조용히 기다리다 야권 대통령이 그때 사면하는게 최선이라 생각하거든요.
    X시 X코같은 우파 사이트에서는 이걸 '어짜피 정부가 야권 분열을 목적으로 사면을 할거다. 그걸 방지하고자 국힘이 선수친 것' 이라 해석하는데 저는 득보다는 실이 더 많을것이라 생각합니다

    2 어제까지만 하더라도 전우용이 미국에 진단키트를 들먹이며 거래/혹은 구걸/를 타진했던거로 알고, 러시아 백신 도입도 간보고 있던거로 기억하는데 이번 결정은 문재인이 이재명을 밀어주겠다 해석해도 되려나요? 이재명이 지자체 자체 도입을 거론했던거로 아는데 이렇게되면 '정부가 해결못하는 백신을 이재명이 해결한다 했다!' 라고 언플하는게 먹힐거라 생각되거든요

    • 윈브라이트 2021.04.22 00: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 뭔가 큰 그림을 그리면서 사면을 제의한건 아닌거 같습니다. 그냥 국힘 핵심 지지층이 사면을 원하니까 먼저 던져 본 거 같은데, 외연 확장에 도움이 되는 워딩은 전혀 아닙니다. 선거 이기니까 배 좀 불렀다고 들떠서 저러는 거에요. 지속적으로 외연 확장을 할 생각을 하는게 아니라 당 핵심 지지층 먼저 신경 쓰고 있는게 문제입니다.

      2. 전우용 이야기는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 문재인이 이재명을 딱히 밀어주는거 같진 않네요. 중앙정부에선 지자체가 독자적으로 백신 도입하는걸 용납하지 않겠다 했지요. 러시아 백신 검증 이야기는 정말 어쩔 수 없이 울며 겨자먹기로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백신 수급이 너무 총체적으로 엉망이라서요.

1.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30% 초반대에서 유지되는게 좋습니다. 지지율 30% 선이 붕괴되고 20%대로 내려가면 민주당은 문재인을 손절할 수 밖에 없게 되는데, 이건 결코 야권에 좋은 현상이 아닙니다. 민주당이 문재인을 적극적으로 내세우지도 못하고, 완전히 손절하지도 못하는, 애매모호한 상태가 오래 지속되는게 제일 좋습니다.

 

마찬가지로 친문의 힘이 너무 일찍 빠지면 곤란합니다. 친문의 몰락은 예정된 것이지만, 너무 급속도로 몰락하면 안 됩니다. 친문이 너무 빨리 무너지면 이재명이 용이 됩니다. 다행히도 지난 총선 압승 이후 친문 의원들의 숫자가 많아졌고, 친문 강성 권리당원들의 파워도 당 내에선 여전합니다. 그들이 대한민국의 희망입니다. 

 

2. 민주당이 재보궐선거 참패 위기를 뚫고 반등하려면 2011년~2012년 한나라당의 사례를 참고해야 합니다.

 

당시 한나라당은 서울시장 선거 패배 이후, 지도부를 갈아엎고, 유력 차기 대권주자인 박근혜에게 전권을 위임한 채로 총선을 치렀습니다. 박근혜는 경제민주화와 보편적 복지 등의 담론을 받아들여 당의 정책 노선을 수정했고, 김종인, 이상돈, 이준석 등 인재들을 영입했습니다. 그리고 총선 공천에서 친이계를 완전히 물갈이하고 권력을 장악하면서 당에서 MB 색깔을 지워버렸지요. 이명박은 레임덕을 인정하고 박근혜로의 권력 이양을 순순히 받아들였습니다. 

 

지금 민주당에서 당시의 박근혜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는 대권주자는 이재명 밖에 없습니다. 이낙연, 정세균, 추미애 등 다른 주자들은 친문 색깔이 너무 강하거든요. 상대적으로 이재명은 문재인과 각을 세웠던 경험이 있고, 경기도정에 전념하면서 문재인 정부 심판론을 적당히 빗겨갈 수 있는 위치를 선점하기도 했습니다. 박근혜가 경제민주화를 들고 나왔던 것처럼, 이재명은 기본소득과 같은 문재인 정부와 아예 전혀 다른 담론을 들고 나올 수 있는 잠재력이 있습니다. 이재명이 문재인보다 더 좌파냐, 아니냐가 중요한게 아닙니다. 이재명은 문재인과 다르다는 게 핵심입니다. 

 

다만 이재명의 한계를 꼽자면, 이재명은 당내 세력과 조직이 너무 미약합니다. 박근혜는 이명박 정부 시절에도 단독으로 의원 50명 이상의 계파를 거느렸던 한나라당의 대주주였습니다. 그런 박근혜조차도 대선 전에 총선이라는 기회가 있었기 때문에 당내 세력을 확장하고 당을 장악할 수 있었습니다. 반면 이재명은 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의원이 5명 안팎이고, 현직 경기도지사 신분이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비대위원장을 맡을 수도 없고, 대선 전에 총선이 먼저 치러지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당의 주류 세력을 교체할 기회도 없습니다. 이재명이 차기 대선에 출마하려면 지금의 친문 일색의 의원들과 친문 중심의 권리당원들을 데리고 대선을 치러야 합니다. 

 

변수는 이해찬입니다. 여러 가지 정황을 보면, 이미 이재명과 이해찬은 손을 잡은거 같습니다. 이해찬은 친노의 좌장이면서 동시에 문재인과 친문에 휘둘리지 않는 압도적인 당 내 카리스마를 갖고 있는 존재입니다. 이해찬이 당 내 세력을 일부 숙청하고 권력 서열을 재편하는, 소위 말해 '손에 피묻히는 짓'들을 대신 해준다면 이재명 입장에선 최상의 시나리오입니다. 이해찬은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입니다. 민주당이 정권 재창출할 수 있는 최선의 카드가 이재명이다, 그러기 위해선 문재인도 버려야 한다는 판단이 들면, 그렇게 할 사람입니다. 

 

3. 물론 이재명이 후보가 된다고 해서 민주당이 정권 재창출 전망이 그리 밝은 것은 아닙니다. 여권에서 강한 후보를 내세우면, 야권에서도 제일 강한 후보를 내세우면 됩니다. 현재 야권에서 가장 강한 후보는 윤석열입니다. 앞으로 여러번의 크고 작은 등락이 있겠지만, 윤석열은 이미 대세론을 선점하고 다른 야권 후보들과의 격차를 압도적으로 벌려놨습니다. 또한 윤석열을 제외한 야권의 다른 후보들은 가상 양자대결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이낙연을 상대로 승리한 적이 없습니다. 

 

매우 높은 확률로 차기 대선은 양자구도로 치러질 겁니다. 그리고 아주 큰 변수가 있지 않는 이상, 윤석열과 이재명은 50 대 45 정도의 구도를 형성하며 대선 때까지 서로 엎치락 뒤치락 하는 초접전 구도를 만들게 될 겁니다. 이재명이 아닌 다른 친문 후보가 나오면 윤석열 55 대 친문 40 구도로 갈 겁니다. 윤석열이 아닌 다른 후보가 야권에서 출마하고, 여권에서 이재명이 나온다면 이재명 50 vs 야권 후보 40~45 정도의 구도를 예상합니다. 여권에서 친문 후보가 나오고, 야권에서 윤석열이 아닌 후보가 출마한다면, 역시 접전으로 갈 겁니다. 

 

4. 민주당의 초선 의원들이 조국 사태를 반성하는 등 선거 참패 이후 자성의 메세지를 쏟아내고 있습니다만, 나는 그들의 사과가 진정성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선거 패배 이후에야 기어 나오는 기회주의자들일 뿐입니다. 금태섭, 김해영 등 정신 똑바로 박힌 의원들이 지지자들의 패악질에 시달릴 때 그들은 침묵했습니다. 

 

물론 내가 민주당 초선 의원들을 욕하지 않아도, 이미 강성 친문 권리당원들은 그들을 초선 5적이라 부르며 배신자로 규정하고 철저하게 응징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에는 자성과 쇄신의 바람이 불어야 하지만, 친문 권리당원들은 절대로 이걸 용납하지 않습니다. 아마 그들은 다음번 전당대회에서도 친문 당대표와 최고위원들을 뽑을 겁니다. 마치 2016년 총선 패배 이후 전당대회에서 친박 이정현을 당대표로 뽑았던 새누리당 당원들처럼, 더불어민주당 당원들이 더 민심으로부터 고립되고 더 강성인 당대표 및 지도부를 선출해 주길 바랍니다. 

 

 

5. 민주당과 지지자들은 이번 선거 참패의 충격이 정말 크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그 충격은 2020년 총선 민주당 180석 압승을 보고 보수우파 지지자들이 느꼈던 충격에 비할 바가 아닙니다. 민주당은 4번 연속으로 이기다가 이제야 한 번 진 거 잖아요. 물론 격차가 크긴 했습니다만, 당연한 결과였습니다. 

 

4.15 총선때 우리가 느꼈던 충격의 크기를 갚아주려면, 정권교체가 답입니다. 촛불로 세워진 정권이 5년만에 무너지는걸 보는 것만큼 민주당과 그 지지자들의 세계관을 완벽하게 박살낼 수 있는 건 없습니다. 그리고 이왕이면 저쪽에서 제일 싫어하는 사람이 대통령에 당선되게 만들어야 합니다. 만약 차기 대선에서 윤석열이 당선된다면, 민주당과 민주당 지지자들은 4.15 총선 때 보수우파가 느꼈던 것과 비슷한 규모의 심리적 충격을 느낄 겁니다. 

 

왜 저들이 큰 심리적 충격을 느껴야 하냐면요. 단순히 감정적으로 보복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민주당과 그 지지자들의 멘탈리티, 그들이 써내려간 세계관과 역사관이 완전히 붕괴되어야 그 기반 위에서 나라를 다시 세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음 정권에서는 반드시 친중매국 좌파 세력과 운동권, 시민단체, 민주노총, 여성계 등 대한민국을 기생충처럼 갉아먹는 세력들을 전부 깨끗이 청소하고 소탕해야 합니다. 민주당이 써내려간 모든 신화가 무너지고, 민주당의 프레임은 전부 산산조각나야 합니다.  그래야 진정한 의미의 적폐청산과 재조산하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Posted by 윈브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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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rtzg 2021.04.13 10: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낙연이 황교안과는 다르게 선거패배 후에도 단번에 대권주자에서 탈락하지는 않는 모습도 그렇고 정권지지율이 30퍼는 유지하는 모습도 그렇고 여러모로 이번 정권 콘크리트가 단단하긴 하네요. 박근혜때 콘크리트라고 했었던건 플라스틱 판떼기 수준이고 이게 진짜 콘크리트죠. 근데 그 단단한 콘크리트에 자기들 머리 부딪혀 죽게 생겼네요ㅋㅋㅋㅋㅋ

    • 윈브라이트 2021.04.13 10: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낙연은 현직 국회의원이기도 하고요. 민주당 내 일부 반이재명 정서를 가진 지지자들의 표심이 이낙연 지지율 10%로 나타나는거 같기도 합니다. 제 3의 후보가 뜨는 순간 이낙연의 지지율은 훅 꺼질 것이라고 보는 이유입니다.

      문재인 콘크리트를 보며 저는 박근혜 때 콘크리트가 단단하다고 생각했던 걸 반성하게 됐습니다. 허나 콘크리트가 45%를 넘는 수준이 아닌 이상 선거에선 결국 중도층이 더 중요하고, 결국 득보다는 실이 더 많은거 같습니다.

  2. 해양장미 2021.04.13 10: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시민이 출마하려는 준비를 하는 것 같은데, 유시민도 문재인 주석님보다는 리해찬에 훨씬 더 가까운 거리에 있습니다.

    내로남불당은 쇄신이 불가능한 당입니다만, 리해찬은 문재인 주석님을 무시하고 민주당 선거를 설계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리락연을 지지하는 남은 문재인 주석님 일파를 유시민이 가져간다면, 리재명이 어느 정도 무난하게 이길 수도 있을 겁니다.

    야권은 방심하지 말고 최선의 단일화를 이루어내야 합니다.

    • 윈브라이트 2021.04.13 10: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유시민 관련 뉴스는 저도 접했습니다. 유시민과 이재명이 경선에서 맞붙는다면 그건 정말 볼만한 싸움이 될 거 같습니다. 다만 그래도 저는 이재명이 후보로 올라올 가능성이 더 높다고 봅니다.

      이해찬은 어쩌면, 일부러 유시민과 이재명의 경쟁 구도를 만들어서 흥행을 시키는 것 그 자체가 목적인거 같기도 합니다. 지금 이낙연으로는 흥행이 안 될 거 같으니까요.

      야권은 윤석열, 안철수, 홍준표, 그리고 국민의힘이 전부 함께 하는 큰 판을 만들어야 합니다. 막판 선거 단일화보다는 원샷 경선이 훨씬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3. armalitear15 2021.04.13 14: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4.조선생님의 말대로 해줘야죠.
    파리가 앞발 비비는 운운했던 말 말입니다.

    5.이번에 야권은 한번 더 마음가짐 단단히 하고 잘 해내서 과달카날과 쿠르스크의 승전처럼처럼 확실히 승기를 꽉 잡아줘야 합니다.
    그러면 저들의 정신나간 우주관도 붕괴하기 시작할거라 봅니다.
    실제로 저 패배 이후 1944년부터 나치독일과 일본제국서 슬슬 패전에 대한 걱정이 올라오기 시작했다고 하죠.

    • 윈브라이트 2021.04.13 23: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4. 파리 때려잡듯이 때려잡아야 합니다.

      5. 재보궐선거는 시작일 뿐이고, 이제 대선을 준비하면서 정말 제대로 된 반격을 해야 합니다. 대선을 이기면 지선도 이길 겁니다.

  4. Palaiologos 2021.04.14 00: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지율 30%는 쉽게 무너지지 않을겁니다. 지금 상황에서는 다행이지요.

    저는 이재명이 차기 대통령이 된다면 군사 쿠테타가 일어날 확률이 매우매우 높다고 생각합니다. 이재명은 대통령이 된다면 부정선거도 일삼을 존재라 3년도 집권하기 어렵다고 봅니다.

    마지막 문단에 깊히 공감합니다. 대한민국 좌익세력이 만들어낸 세계관과 역사관이 완전히 무너지지 않으면 바뀌는건 없을겁니다. 대깨문이고 페미고 찍소리도 못하게 완전히 짖밟아 숨도 못쉬게 해놔야 국가 재건의 시작일 겁니다.

    • 윈브라이트 2021.04.14 09: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재명이 대통령이 된다면 진지하게 국체가 보존될지 의심스럽습니다.

      노무현 죽음부터 이어져 온 문재인 신화는 물론이요, 80년대 운동권들의 세계관과 역사관이 완전히 침몰하고 붕괴해야 답이 있습니다.

  5. 프마수스 2021.04.14 00: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 동감입니다. 그러니까 청와대는 이번에 김영춘 총리, 이철희 정무수석 안을 낸 참모를 반드시 잘라야만 합니다. 문재인이 살고, 대한민국도 사는 방법은 저게 아닙니다. 저 수는 문재인이 죽는 수지요.

    2. 이해찬이 '유시민을 등판 시켜 이낙연 표를 흡수하고, 유시민이 이재명에게 밟혀준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을 가능성을 제법 높이 보고 있습니다. 유시민은 절대 최종승자가 될 수 없기에 죽어도 대선 못 나온다고 주장하던 저이기에, 일부러 지러 나오는 수는 생각도 못했는데 이해찬은 대단합니다.

    2, 3. 소위 조기에 대선후보를 결정하자는 방안은 2가지 큰 문제점이 있다는 생각입니다. 일단 문재인은 이명박 정도로 똑똑하지 않습니다. 특히 강성친문들이 문재인이 이재명에게 굴복하는 모습을 용납 하지 않을 겁니다. 또한 이재명은 생각보다 문재인에게 반기를 든 적이 많지 않습니다. 국회에 박용진과 조응천이 이끄는 계파가 없기에 그가 유일한 여당 내 야당이긴 하지만, 박근혜 만큼의 반사이익을 누리기는 힘들어보입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건 이재명이 상대할 가능성이 높은 윤석열이 어느정도 '여당 인사면서도 야당 노릇 잘 한 사람' 이미지를 가져왔다고 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4. 민주당 초선들이 단단히 착각하는데 민주당이 저들을 공천 한 것은 당을 쇄신하라는 목적이 아닙니다. 쌓아놓은 것 없으니 방탄노릇 열심히 하라고 공천 한 것이지요. 그러니까 저런 행동은 용도폐기를 앞당기는 행동일 뿐입니다. 여당초선과 야당초선은 달라요. 그나저나 당대표 출마자들이 워낙 쟁쟁해서 당내쇄신 같은 건 지나치게 걱정 할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5. 35%의 세계관은 '세상이 상상이상으로 썩어있구나'로 변하지, '우리가 틀렸구나' 로 변할 일은 절대 없다고 봅니다. 그들의 세계관은 쉽게 부서지지 않습니다. 부서질 사람들은 이미 부서져서 돌아섰죠. 남은 65%를 잘 규합하는 게 핵심입니다. 둘 사이를 더 멀리 벌려놓는 식으로 가야지, 저들이 정상화 되길 기대하면 안 됩니다.

    • 윈브라이트 2021.04.14 09: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 안 그래도 이철희를 정무수석에 내정한거 보고 강성 지지층에서 이런저런 불만들이 있는거 같습니다. 역시 민주당의 강성 권리당원들은 정말 믿음직스럽습니다.

      2. 이해찬은 그러고도 남을 위인이지요. 문제는 막상 유시민과 이재명이 붙었을 때 생각보다 경쟁이 치열해질 수 있단 겁니다. 일단 불이 붙으면 친문들이 이재명을 세게 공격하지 말란 법이 없습니다.

      3. 네, 그래서 저는 문재인 시대의 이재명을 과거 박근혜의 하위호환으로 봅니다.

      4. 당내 초선들은 이제야 뭔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닫고 있지만, 사실 잘못된 것은 그들이 공천받고 당선된 것 그 자체였습니다.

      5. 대선, 지선을 이기고 나서 그 다음 총선까지 보수우파가 이기면 그들의 세계관과 역사관도 많이 부서지긴 할 겁니다. 선거 연패는 그만큼 효과가 강하거든요.

    • 프마수스 2021.04.14 11: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2. 친문 지지층이 이재명을 물어뜯어주는 건 상수이고, 친문 정치인들이 이재명을 얼마나 물어뜯을지가 변수입니다. 김남국이 라인 갈아타는 걸 보면서 저는 여기에 큰 기대를 걸지 않고 있지요. 이해찬이 유시민을 대선흥행카드로 내세우는 거라면 유시민은 본질적으로 이재명에게 그 특유의 독기를 보이지 않을 겁니다. 이해찬의 구상은 '유시민이 이낙연의 표를 흡수해서 이재명에 스무스하게 진 후, 유시민이 이재명의 손을 들어준다. 그렇게 이재명이 친문표도 일부 받을 수 있게 만든다'일테니까요. 이재명이라는 포퓰리스트는 좀 독특한 정치인이라 이해찬이 이정도만 서포트 해줘도 대선경쟁력이 상당히 강합니다. 그래서 저는 손가혁에게 약간의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손가혁이 유시민을 궁지로 몰면 몰수록 유시민이 이해찬의 그립에서 빠져나갈 가능성이 높아지겠죠. 진심모드가 된 유시민 만큼 이재명을 잘 물 수 있는 사람도 드뭅니다. 이렇게 흘러가면 좋겠네요. 어지간해서는 어차피 유시민은 최종후보가 될 수 없다는 생각에는 변함 없지만요...

      5. 예컨데 기껏해야 '대의를 위해서 그때 조국을 내쳤더라면...' 같은 겉핥기 수준의 태도변화일 뿐일 거라는 생각입니다. 민주당을 비판 할 수는 있어도 조국이 틀렸다는 발상은 할 수 없는 수준이니까 아직도 민주당을 지지하는 거겠죠. 죽을 때까지 야당해도 '혹시 운동권이야말로 악이 아닐까' 라는 발상은 못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페미니즘을 대하는 민주당 지지자들의 태도가 이를 잘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북한의 경우도 매우 좋은 예시고요. 선거 백날 져도 그들에게 북한은 영원한 동포일 겁니다. 그게 민주당이니까요.

  6. ㅇㅇ10 2021.04.14 21: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친문들이 순순히 이재명을 밀어줄꺼라고 생각이 들지 않아요. 아마 본인들 허수아비를 어떻게든 찾아서 세울텐데... 그렇게 되면 아마 이명박 박근혜가 했던 진실폭로전이 될 수도 있겠다는 작은 생각이 드네요. 사실 그렇게 됐으면 좋겠네요.

    • 윈브라이트 2021.04.15 00: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친문에서 이재명으로 권력이 넘어가는 과정이 순탄하다고 보진 않습니다. 근데 이미 문재인은 이빨 빠진 호랑이고, 이재명은 문재인을 직접적으로 공격하진 않을 거에요. 친문이 이재명을 물어뜯는걸 반격하는 수준으로 대응하겠죠.

  7. 2021.04.15 00: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8. 우거 2021.04.16 20: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연히 원브라이트님 티스토리에 들어오게 되었는데
    상당히 분석이 깔끔하시네요 .
    정치제도에 관심이 많은 학생으로서 좋은 글, 올바른 비판적 사고 잘 보고 갑니다

  9. 파란창공 2021.04.17 12: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열린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선거에서는 이번 선거운동 기간에 '쓰레기' 운운했던 친문 성향인 윤호중이 당선되었네요. 앞으로 민주당이 어떤 행보를 보일거라고 전망하시나요?

    • 윈브라이트 2021.04.17 22: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윤호중은 민주당의 친문 중에서도 제일 초강성 강경파에 속하는 인물입니다. 검수완박과 언론개혁을 밀어붙이려 할 겁니다. 여야의 극단적인 강대강 대치가 이어질거고, 정국은 얼어붙겠지요.

1. 저는 처음에 여론조사 공표금지 기간 동안 두 서울시장 후보의 격차가 많이 좁혀질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민주당의 조직력을 감안하면 실제 투표장에는 라이트한 민주당 지지자들까지 많이 나올 것이라 생각했거든요. 근데 선거 막판에 민주당과 김어준이 생태탕과 페라가모를 꺼내들었을때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아, 이 선거는 오세훈이 압승하겠구나. 마지막 블랙아웃 기간 동안 여론조사 추이가 더 벌어지겠구나, 싶었습니다.

 

이번 재보궐선거는 제가 여태껏 본 가장 추악하고 더러운 선거 Top 3 안에 들 정도입니다. 생태탕 네거티브는 그 중에서도 특히 최악이었습니다. 마지막에 민주당에 표를 줄까 말까 고민하던 샤이한(?) 유권자들이 생태탕이랑 페라가모 타령하는거 보고 오히려 투표를 포기하고 기권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선거운동 마지막날에 중대결심 운운하고, 신발 브랜드와 색깔을 놓고 싸우는 모습은 한 편의 블랙 코미디였습니다.

 

 

2.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압승한 덕분에 보수 쪽에서 사전투표 음모론, 부정선거 음모론 운운하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약해지고, 그 숫자도 많이 줄어들 것으로 생각합니다. 탄핵 반대하고 태극기 집회 나가는 사람들보다 부정선거 음모론에 빠져 있는 사람들이 더 골치 아픈 부류들입니다. 

 

그와 별개로 선거관리위원회는 손 좀 봐야 합니다. 이번 선관위는 역사상 가장 비윤리적이고, 편파적이며, 불공정하고, 추악한 선관위입니다. 선관위의 지저분함은 임명권자와 집권세력의 사악함에 비례합니다. 

 

 

 

3. 오세훈이 서울 모든 25개 구에서 승리했습니다. 민주당의 전통적인 텃밭인 노원, 광진, 도봉, 마포에서도 10% 이상의 격차를 벌렸고, 보수정당 입장에서 최악의 험지인 은평, 관악, 구로, 금천, 강북에서도 최소 5% 이상의 격차를 벌렸습니다. 게다가 오세훈은 강남에서 50%의 격차로, 서초에서는 44%, 송파에서는 30%의 격차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강남 3구 유권자들의 분노가 어느 정도였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4. 도쿄마검(魔剣) 박영선은 정계 입문 이후 처음으로 정치 인생이 꼬인 것 같습니다. 사실 이 선거는 도쿄마검이 크게 잘못해서 진 선거는 아닙니다. 부동산 정책 말아먹은 문재인, 김현미, 김수현, 변창흠의 책임이 제일 크고, 여비서 성추행하고 저 세상 가버린 박원순의 책임이 큰 선거입니다. 또한 민주당에 대한 중도층의 밑바닥 여론은 다마네기 조, 다크나이트 추, 사탄 미향 3인방 때문에 이미 싸늘해져 있었지요. 안 그래도 불리한 판에 김상조, 박주민, 임종석, 고민정 등 하드트롤러들이 막판 쐐기골을 박았습니다. 이번 선거 패배에 도쿄마검 본인의 책임은 10%도 안 될 겁니다.

 

상대적으로 그녀는 민주당 내에서 정상인(?) 축에 속하는 정치인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그녀는 실력에 비해 아주 과대포장된 정치인이기도 합니다. 기회주의자인 도쿄마검이 잘 하는 거라곤 라인 잘 갈아타는 것 밖에 없습니다. 정동영의 소개로 정계에 입문해서, 김한길 라인으로 갈아탔다가, 안철수와 손 잡고, 김종인한테 달라붙고, 안희정 캠프에 들어갔다가, 결국엔 문재인한테 잘 보여서 장관까지 해보고, 덕분에 여기까지 왔지요. 

 

누구보다 본인의 실리만을 챙기는 기회주의자였던 그녀가, 이번 선거에선 오롯이 남들이 저지른 잘못의 책임을 뒤집어쓰게 생겼습니다. 실제 능력에 비해 과분하게 잘 나가던 정치인이, 이런 식으로 박살나는 광경을 보니 참 묘하네요. 본인의 지역구인 구로에서도 탈탈 털렸던데, 어떤 면에선 짠하기도 합니다.

 

 

5. 재보궐선거에서 충격적인 참패를 당한 민주당은 이제 혼돈의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 것입니다. 이낙연은 완전히 나가리 됐고요. 친문의 시대는 끝났습니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엄청난 내부 투쟁과 권력 암투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것만 해도 어마어마할 겁니다. 다들 팝콘 준비하시고 재밌게 지켜보시면 되겠습니다. 

Posted by 윈브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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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가챠전문가 2021.04.08 13: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편으로 안도하면서도 이재명의 부상을 생각하면 안도하기만 어려운 것도 사실이라 아직 갈길이 멀다고 생각합니다.

    이재명은 대통령이 된다면 문정권 시절을 좋은 시절이라고 생각하게 될 정도로 위험한 사람인 만큼...이를 막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 윈브라이트 2021.04.09 08: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친문의 몰락은 필연적으로 이재명의 부상을 불러오게 될 겁니다. 예상했던 일이니 야당에서도 대선 준비를 착실히 해야 합니다. 다만 친문이 당내 권력을 이재명에게 손쉽게 내줄 거 같진 않습니다.

  2. 시대정신 2021.04.08 13: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작년 총선 때 블로그를 접으신다는 말씀을 듣고, 당시엔 저도 패배의 충격이 커서 블로그들을 전혀 보지 않고 지냈습니다. 그러다 이번 승리에 들떠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시 찾아왔는데, 활동하고 계셨군요!

    앞으로도 넘어야 할 산들이 여럿 있지만, 아무런 희망조차 없었던 총선 당시와 달리 이젠 비정상의 정상화가 나름 가시범위에 들어왔고, 아직 국운이 완전히 다하진 않은 듯해서 기쁩니다. 비록 단 한번의 임기만으로 망가진 것이 너무 많고 상당수는 복구가 영영 불가능하겠지만, 그럼에도 역사의 큰 흐름에서 보면, 운동권 세력의 집권 또한 반드시 한번은 겪고 극복해야만 하는 시련이 아닐까 합니다. 적잖은 사람들은 가보지 못한 길에 대해선 환상을 갖기 마련이고, 그 허상에 홀려 모든 걸 바치기도 하지만, 좌파의 참맛이 얼마나 매콤한지 몸으로 실컷 맛본 이제서야 슬슬 꿈에서 깨어나려는 듯 합니다. 최소한 한번 깨어난 사람들은 두 번 다신 그런 꿈을 꾸고 싶어하지 않겠죠.

    이번 선거에서 고무적인 대목은, 평생 단 한번도 보수정당에 투표한 적이 없다던 유권자들이 국힘당에 한 표를 행사하는 첫경험이 되었단 점입니다. 처음만 어렵지 두번째부턴 훨씬 쉽죠. 투표를 안하면 안했지 보수정당은 못 찍겠다던 사람들의 마음마저 돌릴만큼 현 정권의 실정은 끔찍했습니다. 온건한 우려조차 적폐, ♪♪♬♬, 언에듀케이티드로 낙인찍는 오만한 갈라치기에 상처받은 사람들의 분노가 단기간에 가라앉을 것 같지도 않습니다. 항상 좌파정당의 든든한 텃밭이었던 남성 대학생 계층의 반란 또한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군사독재정권이 총칼로도 해내지 못한 일을 문재인이 해냈습니다. 놀라운 위업입니다. 때문에 자리만 놓고 보면 1년짜리 시장직일 뿐이지만, 마일스톤으로선 무척 유의미한 선거였던 것 같습니다. 내년 총선에서도 다시 한번 웃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그리고 아직도 민심 파악을 못하고 언론 탓, 일베 탓 등으로 책임을 전가하며 조국과 박원순 수호에 여념없는 클리앙 등 강성 지지자들의 모습도 재밌습니다. 진성 지지층의 교조화 -> 집토끼의 목소리만 듣는 당 지도부 -> 중도층 이탈 가속 -> 끝없는 연패의 나락...박근혜 탄핵 이후 보수정당이 겪은 진통인데, 이젠 민주당도 똑같이 허우적거려 보길 바랍니다. :)

    • 윈브라이트 2021.04.09 08: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실 작년 총선 때도 저는 정권심판이 필요했던 선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제 생각과는 다르게 국민들은 야당 심판이 먼저라고 봤던거 같고, 때마침 터진 코로나19도 여당 압승의 중요한 요인이었지요. 그때 하지 못했던 정권심판까지 합해서 이번 선거에서 한꺼번에 해버린 느낌입니다.

      민주당은 2011년 재보궐선거에서 참패한 한나라당이 어떻게 쇄신하고 다시 선거에서 승리했는지 돌이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다행인건 그게 정말 어려운 길이라는 겁니다. 말씀하신대로 지지층 중에서 더 강성 지지층만 남고, 당 지도부가 더 극단화되고, 중도층이 완전히 등을 돌리는 사이클이 훨씬 더 일어나기 쉽습니다.

  3. 2021.04.08 14: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4. 쿠루도 2021.04.08 14: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카라멜 팝콘을 좋아하는데, 많이 사다놓고 오늘처럼 기쁜날 하나씩 까먹을겁니다.
    무엇보다 이번 선거가 기쁜건 20대 남성들이 민주당의 뒤통수에 칼을 박아넣었다는 사실입니다. 한명의 20대 남성으로서 자랑스럽습니다
    종중반일을 기치로 삼고, 페미니즘으로 나라의 미래를 팔아먹으려 한 매국노들이 처참히 몰락하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 윈브라이트 2021.04.09 08: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20대 남성들이 5~60%도 아니고 70% 이상의 표를 야당에 몰아줬기 때문에 민주당이 받는 충격의 크기가 엄청 클 것입니다. 20대 남성들이 민주당에 등을 돌린 아주 근본적인 원인은 페미니즘에 있다고 보는데, 민주당과 여성계는 한 몸이라서 쉽게 떼어내진 못할 겁니다.

    • 브레이브포에버 2021.04.10 12: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ㅇㅈ 20대남자라서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5. 닉넴짓기어렵당 2021.04.08 15: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박영선이 민주당내에선 그나마 정상인에 속한다는 사실이 놀랍네요. 서울사는 건 아닙니다만, 본인들 잘못으로 치러지는 재보궐선거에서 상대 후보에 대해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되게 네거티브만 하는 거 보고 안 좋게 생각했거든요.

    그리고 민주당에 내부 권력투쟁과 암투가 본격화될 거라는 사실이 매우 기쁩니다. 노무현의 실정으로 정권교체가 확실시된 17대 대선을 빼곤, 내분을 겪고 정권을 잡은 사례가 없으니까요.

    그나마 그때도 공성이니까 가능했지, 이렇게 실정을 한 상태에서 수성을 해야하는데 내분이라? 야권의 정권교체가 차츰 현실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 윈브라이트 2021.04.09 08: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나마 박영선은 운동권 출신이 아니라 앵커 출신이고, 친노-친문이 아니라 언제나 비주류-비문이었습니다. 문재인 정부 들어서 친문 코스프레를 해 왔지만, 당 내에서 박영선을 친문으로 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죠. 근데 그나마 갖고 있던 중도적인 이미지도 이번 선거에서 다 까먹은거 같습니다.

      민주당에는 여러가지 문제들이 쌓여 있었는데, 이 문제들이 선거 이길 때는 별 거 아닌것처럼 보였지만, 선거에서 패배하고 나면 아주 심각한 문제가 되는 것들입니다. 민주당이 과연 그 문제점들을 고치고 극복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개인적으로 2006년 열린우리당처럼 됐으면 좋겠네요.

  6. 해양장미 2021.04.08 16: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민주당의 후속대응 및 민주당 지지층이 하는 말들을 보면서 든든함을 느낍니다. 승리라는 건 이토록이나 달콤한 것입니다. 진짜 실력이 아니라 허상을 앞세워 이기던 쪽은 한 번 지니까 어쩔 방법을 모르고 있고요.

    이제 야권은 제대로만 하면 됩니다. 제대로만 하면, 리재명과 리해찬이 뭘 하건 이길 수 있을 겁니다.

    박영선의 라인타기는 그 동안 그 분야의 권위자라 불러도 과언이 아니었는데, 라인타는 걸로 넘을 수 없는 시대의 벽을 만나니까 무너집니다. 박영선 스타일을 감안하면 이젠 민주당을 떠나는 게 맞을 것 같은데요.

    • 윈브라이트 2021.04.09 08: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민주당 강성 지지층은 벌써부터 언론개혁과 검수완박을 외치고 있던데, 민주당 강경파가 강성 지지층의 말을 듣고 더 폭주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박영선은 사실상 정치 재기가 힘들 것 같습니다. 이미지 소모를 줄이고 한 3~4년간 와신상담하면서 잠적하다가, 민주당이 지금보다 더 폭삭 망하고 나면 재기가 가능하려나요.

  7. 파란창공 2021.04.08 16: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박영선은 2년 전에 자신의 장관 청문회를 할때 야권이 도쿄 집 문제를 제기하자 뜬금없이 이명박근혜 얘기, 황교안 얘기를 들먹이는 걸 봤을 때부터 굉장히 역겨웠는데 아니나다를까 이번에 오세훈과의 토론회에서 비슷한 태도를 또 보이더군요. 자기네 당이 무슨일 때문에 욕 먹으면서 재선거를 치르는지 알면 겸손하게라도 말하지 오히려 무례한 태도를 보이며 토론하는 걸 보고 정말 못 고칠 정치인이라는 생각만 더 들었습니다. 도쿄 집 산게 이명박근혜 탄압 피해서라고 말하더니 나중에 오히려 그 반대였다는 기사를 본 후에는 더 말씀드릴 필요도 없고요. 전 이번 선거에서 김영춘에게는 아~주 약간이나마 동정이 가긴 했습니다만, 박영선에게는 그마저도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두번 다시는 정치판에 안 나왔으면 합니다.

    또한 민주당은 PK에서 저렇게 세가 줄었으면 대선 시기에 충청도나 강원도에 떡고물을 한두개 정도 풀어야 대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2002년 대선 때 신행정수도 공약으로 재미롤 본 경험이 있기도 하고요.

    그리고 국힘은 이번에 20대 남성이라는 자신들의 신규 지지세력을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큰 정치적 의미를 거뒀다고 봅니다. 이들이 아니었으면 오세훈과 박형준 둘 다 생각보다 압도적으로 이기기는 힘들었을 겁니다.

    • 윈브라이트 2021.04.09 08: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그때의 박영선 청문회를 기억합니다. 청문회 나와서 김학의 CD 이야기 꺼내면서 자기 청문회를 황교안에 대한 공격의 장으로 활용하는 모습에 기가 막혔던 기억이 납니다. 박영선은 심판 받아야 마땅한 사람입니다.

      민주당이 대선을 앞두고 충청권에 행정수도 이전 같은 대형 공약을 터뜨릴 수도 있을거 같긴 합니다. 다만 그렇게 되면 서울은 지금보다 훨씬 더 반민주당세가 강해질 겁니다.

  8. 2021.04.08 16: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윈브라이트 2021.04.09 08: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민주당의 잘못이 95%, 국힘이 잘해서 이긴게 5% 일 정도로, 이번 선거는 야당이 좋아서 찍어준게 아니라 민주당이 너무 싫어서 심판을 한 선거입니다. 국힘은 지속적으로 개혁에 매진하고, 가치와 노선을 정립하고, 판을 크게 벌리려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9. 프마수스 2021.04.08 16: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 바이든 시대에 대깨트가 기를 못 펴는 건 축복입니다. 대깨트들은 윤석열 지지를 통해 대깨문 보다 반성의 여지를 많이 보여왔는데, 이 기회에 반성 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래야 자유대한이 진정하게 이깁니다. 선거승리가 아니라 미국이 주도하는 새로운 국제질서 속의 생존이 진짜 승리지요. 저나 언론이나 20대 남성의 변화에만 주목하는 경향이 있는데, 사실 여지껏 그래왔듯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중요합니다.

    3) 올킬은 생각 못했는데 너무나 짜릿하네요. 지도가 참 멋집니다. 박근혜가 당색을 안 바꿨으면 더 멋있었을텐데요...
    별개로 민주당의 총역량이 저거라고 보십니까, 아니면 후보가 박영선이라서 주사파가 안 도와준 거라고 보십니까? 후자를 의심 안 하기엔 스코어에 비해 박원순과 문재인이 쏟아부은 돈이 너무 많은데요...

    4) 박영선이 주사파 출신 아니라고 우파진영에서 '박영선은 민주당 치고 괜찮은 사람' 소리 하는 게 평소 참 고까웠는데, 이번 선거로 그런 인식이 박살나길 기대합니다. 장관 출신이 장관 시절 치적 하나 못 내세우는 걸 보고도 '능력 있는데, 골품 딸려서 떨어진 비운의 정치인' 소리 하고 있는 걸 보면 이해가 안 됩니다.

    5) 너무 큰 차이로 져서 이해찬 비대위, 이재명 당내 대세론이 큰 물결인 가운데, 이재명이 얼마나 큰 상처를 입을 것인가, 이게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됐습니다. 이해찬이 나선 건 이 그림을 위한 것이지, 박영선의 승리를 위한 것이 아니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문재인이 워낙에 약해져서 시빌워의 무대가 어벤저스가 아닌, 저스티스 리그일 것 같다는 점이 몹시 아쉽습니다. 히어로물 잘 모릅니다만 저 같은 문외한들에겐 저스티스리그의 슈퍼맨이 마블/dc 히어로들 중에 제일 쎄다고 느껴지는데요, 문재인은 조선인의 말살이 아니라 이런 데 대통령의 힘을 써야 합니다. 일생 처음이자 마지막 애국 기회인데, 여태 행보를 보면 마지막으로 애국하고 떠날 거라는 기대는 안 되네요.

    • 윈브라이트 2021.04.09 08: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2) 대깨트 +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은 당에 전혀 도움이 안 됩니다. 그들이 음모론이 아닌 좀 더 포지티브한 의제에 열광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3)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은 당 내에서 낼 수 있는 최선의 후보를 내긴 했습니다. 만약 박영선이 아니라 우상호가 후보였더라면 표가 더 안 나왔을 거에요. 근데 민주당의 기강이나 질서, 조직력은 많이 무너진 거 같습니다. 대선을 앞두고는 훨씬 더 강하게 나올 겁니다.

      민주당 지지자들 중에서도 라이트한 지지자들은 이번 선거에서 지는게 낫다고 판단해서 투표를 안 하거나 민주당 정신 차리라고 국힘에 투표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선은 다릅니다. 본 게임이니까 훨씬 더 역량을 집결시켜서 나올 겁니다.

      4) 그런 인식이 많이 박살났다고 생각합니다. 대중들이 막연하게 박영선에 대해 갖고 있던 좋은 이미지들이 있었는데, 생태탕 네거티브나 수직정원 공약 같은 모습을 보면서 많이 실망했다고 생각합니다.

      5) 문재인이 작정하고 이재명에게 비토를 놓으면 이재명의 내상이 깊어지긴 할 텐데요. 문재인의 성격상 그렇게 하진 않을 거 같습니다. 이해찬이 가만 놔둘거 같지도 않고요. 다만 친문 의원들과 극문 똥파리 권리당원들이 순순히 이재명을 받아들일지는 미지수입니다.

  10. armalitear15 2021.04.08 17: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 승리는 전쟁사로 비교하면 2차대전때 연합군의 스탈린그라드와 미드웨이의 승리와 같습니다.
    이미 연패중인 상황서 여기서 밀리면 말 그대로 끝인 상태서 크게 이긴거니요.
    이제 야당은 연합군이 다음에 과달카날 쿠르스크 북아프리카서 이기면서 확실히 승리를 확정지어서 2차대전을 승전으로 이끈거처럼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생각합니다.

    2.이 부류들이 좀 빠져야 합니다.
    그걸 보면 저들은 윤서인이나 윾튜브만큼도 못해요.
    적어도 그쪽은 부정선거라 외친건 철저하게 디스했으니요.
    우리법연구회 출신이 수장이여서 온갖 편향된 짓만 한 선관위는 진짜 썩을대로 썩었습니다.
    선관위는 물갈이 해야합니다.

    3.노원 도봉 여긴 재개발을 해야하는 낡은 아파트 자가소유자가 넘쳐나는데
    몽키박은 도시재생이랍시고 철저하게 막아댔죠.
    이제 잘못하면 사고나기전에 빠르게 재개발을 해야한다 봅니다.
    그게 가구수를 늘리는 방법이자 붕괴로 인한 사고를 줄이는 방법이니요.

    5. 그 와중에도 민주당은 시민단체 못잃어 페미 못잃어 이러면서 있더군요.
    이들은 회생의 가능성이 국민의 힘보다도 없어 보입니다.
    오세훈이 시장 되고나서 시민단체들 요직들 깡그리 정리한다고 나서는거와 참 대조됩니다.

    • 윈브라이트 2021.04.09 08: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번 선거가 터닝포인트가 된 것만큼은 분명합니다.

      2. 윤서인, 윾튜브도 문제고, 가세연 부류들도 문제고, 전광훈 부류들도 노답입니다. 그냥 싹 다 짜져있으면 좋겠어요.

      3. 노원과 도봉에서 10% 이상의 격차로 승리한게 정말 고무적입니다. 부동산 민심이 정말 매서웠구나 느끼게 됩니다.

      5. 민주당과 시민단체, 민주당과 페미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떼어내려고 하다가 민주당이 죽을 거에요. 앞으로 정말 볼 만 할 겁니다.

  11. rtzg 2021.04.08 21: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박영선 캠페인 전략도 참 한심스러운 수준이었는데 고민정 박주민 임종석 등의 활약이 너무 화려해서 오히려 후보 본인의 실책이 묻히는 감조차 있네요. 작년 총선때는 정말 단단하게 플레이하던 민주당이 1년만에 바보가 된 느낌이라 당황스럽기까지 합니다.

    • 윈브라이트 2021.04.09 08: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박영선 캠페인도 엉망이었고, 민주당 조직도 엉망이었는데, 고민정은 진짜 황당한 수준이었습니다. 안 그래도 어려운 판세에 김상조와 임종석은 거의 총선때 미통당의 차명진, 김대호 급으로 막판 쐐기골까지 박아버린 정도였습니다.

  12. 2021.04.08 23: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3. 반문우파 2021.04.09 08: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생태탕 네거티브는 정말 추잡하고 한심했습니다

    그리고 우리 어둠의 오세훈 캠프 선대위원장이신 숨결 고민정 여사님의 화려한 선거전략에 감탄을 금할길이 없었고요 뭐 그덕분에 제대로 현정권에게 한방먹여서 되게 만족스럽습니다

    • 윈브라이트 2021.04.09 08: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생태탕 타령은 어이가 없다 못해 기괴하기까지 했습니다.

      고민정 덕분에 전체 득표율에서 1~2%는 충분히 오른거 같습니다. 고민정 때문에 오세훈이 광진에서는 5% 정도 더 가져오지 않았나 싶어요.

  14. ㅇㅇ10 2021.04.09 13: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민들한테 생태탕 페레가모는 관심 밖이였어요. 내 삶이 흔들리는데 그게 무슨소용이 있겠습니까? 청구된 세금의 숫자를 보면 이게 뭐지? 이게 제대로 나온건가 하는 놀람 시작으로 분노로 끝나는 연속의 과정을 보여준 정권이였네요. 근데 아직도 본인들 잘못을 모르는걸 보면 그나마 다행같기도 하고.. 선거준비만 잘 하면 희망이 보이네요.
    미국 대북전단 청문회 개최가 확정됐네요.
    열리는건 확정이라고 봤는데... 선거 끝나자 마자 열리는걸 보니 미국 또한 한국선거결과를 지켜본듯합니다. 정말 창피한 일이지만 이제부터 하나씩 고쳐나갔으면 하네요.

    • 윈브라이트 2021.04.09 14: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다들 집값과 세금 때문에 화나 있는데, 여당에서 되도 안 되는 네거티브만 하니까 여론이 더 등을 돌린 거라고 봅니다.

      미국 대북전단청문회는 한국 정치에도 적지 않은 파장을 불러일으킬 겁니다. 선거 이후 정국에서 하나의 변곡점이 될 수 있습니다.

  15. 이응2 2021.04.09 16: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사포커스TV에서 서울시장 재보선 승리에 가장 기여한 것이 누구냐는 설문을 진행했는데 ,
    7만5천명이 참여한 설문에서 안철수가 84퍼센트로 압도적인 1위를 받았군요.
    경선 과정에서 내곡동 이야기를 꺼낸 점 때문에 그가 국민의힘 강성 지지층으로부터 비토를 받지 않을까 우려되었는데,
    열정적으로 지원유세를 뛰며 국힘 지지층에게 어느정도 마음을 얻은 것 같아 다행입니다.
    특히 강북구 시의원 선거의 경우 500표차 수준의 아슬아슬한 격차로 국힘이 승리를 거머쥐었는데, 시의원 선거에까지 지원 유세를 뛰어 준 안철수의 공로가 지대했다고 생각합니다. 뭐 안철수가 지원 유세를 열심히 뛰었던건 차후 국힘 내 입지를 생각한 속내도 있었겠지만요.

    그리고 김종인이 보수 강성 지지층으로부터 제대로된 평가를 못 받는거같아서 아쉽네요.
    출마 선언을 통해 야권으로 분위기를 가져오고, 단일화 경선에서 낙선한 후에도 아낌없이 지원사격을 퍼부어준 안철수의 공로도 분명히 있었지만, 가장 큰 공로자로는 김종인을 꼽고 싶습니다.
    민주당의 실정으로 일해 떨어지는 지지율을 받아먹을 수 있도록 국힘의 체질은 바꿔놓은 것이 그였지요.
    전 정권들에 대한 과거 청산, 518에 대한 사죄, 막말 단속 등은 그가 아니었으면 해내기 힘들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가 앞으로 국힘 당직을 맡는 것은 저도 보고싶지는 않지만, 그가 비대위원장으로서 이루어놓은 업적은 인정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가 조만간 윤석열을 만나본다고 하는데, 야당이 정권을 되찾는 것으로 그의 정치 커리어가 마무리된다면 참 기쁠 것 같네요.

    서로 사이가 안 좋은 안철수와 김종인이 이번 재보선의 최대 공로자들이라니 느낌이 참 묘합니다. ㅎㅎ

    • 윈브라이트 2021.04.10 10: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철수가 예전에 비해 워딩도 좋아지고, 워낙 유세를 열심히 다녀서 국민의힘 지지층한테 눈도장을 제대로 찍긴 했을 겁니다. 국힘-국당 합당이 자연스럽게 이뤄질 거 같습니다.

      김종인에 대해서는, 국민의힘 강성 지지자들은 김종인을 인정하지 않는 편이고, 특히 막판 단일화 과정에서 안철수와의 잡음이 너무 커서 더 저평가를 받는게 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5.18 사죄, 이명박근혜 과오 사과, 막말 제어, 친박-태극기-부정선거 음모론과 선긋기 같은 꼭 해야 할 일을 안 했더라면 여당의 실정을 야당이 고스란히 받아먹진 못했을 겁니다. 강성 지지자들에 비해 국힘 의원들은 대체적으로 김종인의 공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거 같기도 합니다.

  16. 맛집을찾아서먹자 2021.04.11 15: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국에서 이제 대북전단 청문회를 결국 열기로 했다는데 정부에서는 톰 랜토스 인권위원회 위상이 높지 않다며 평가절하를 한다고 하는데
    윈브라이트님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17. 누나부트 2021.04.12 03: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국민의당 강성 지지층이나 일부 중도층 사이에서 김종인의 안철수 비난에 대해 불만이 좀 있기는 한 모양입니다. 오세훈과 안철수의 정책 연대가 순조롭게 이루어 질 수 있을까요? 여기에 두 당 합당이 얼마나 순조로운가가 달려있는 것 같기도 하네요.

    • 윈브라이트 2021.04.12 22: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김종인은 좋게 기억하려고 해도 안철수한테 저런 식으로 말하는거 때문에 도저히 좋게 기억하기가 힘듭니다. 오세훈과 안철수의 연대는 잘 될 거 같긴 한게, 오세훈이 좀 더 진정성이 있어 보여요.

      합당은 순조롭게만은 되지 않을 겁니다. 지분 싸움이 좀 있을 것이고, 타이밍도 중요하지요.

압승입니다. 

 

개표가 진행되는대로 포스트를 업데이트하도록 하겠습니다. 

 

+추가) 최종 개표 결과를 첨부합니다.

 

서울의 오세훈 후보는 57.5%, 박영선 후보는 39.2%를 얻었습니다. 출구조사에서의 격차는 21.3%였는데 실제 개표 결과 격차는 18.3% 입니다. 부산의 박형준 후보는 62.7%, 김영춘 후보는 34.4%를 얻었네요. 격차는 28.3% 입니다. 역시 출구조사보다 격차가 살짝 줄었습니다. 아무래도 출구조사가 사전투표를 완벽하게 보정하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그 외에 기초단체장, 광역의원, 기초의원 재보궐선거에서도 국민의힘 후보들이 대부분의 지역에서 승리하고 있습니다. 서울 강북구와 경기도 구리시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될 줄은 몰랐네요. 역사적인 대승입니다. 이번 선거가 동시지방선거가 아니라 재보궐선거라는게 안타까울 정도네요.  

Posted by 윈브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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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해양장미 2021.04.07 20: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승한 것 같습니다. 이게 얼마만인가요...

    • 윈브라이트 2021.04.07 21: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완벽한 승리입니다. 2016년 총선, 2017년 대선, 2018년 지방선거, 2020년 총선 4연속 참패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있게 됐습니다.

      2014년 지방선거도 사실상 무승부였고, 새누리당이 마지막으로 이긴 2014년 7.30 재보선, 2015년 4.29 재보선은 둘다 투표율이 높지 않은 선거였으니, 투표율이 높은 전국단위 대형 선거 중에서는 2012년 대선 이후로 첫 승리라고 봐도 될 거 같습니다.

  2. 라운드락 2021.04.07 21: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표상황 봐야 겠지만 감격스럽네요

  3. armalitear15 2021.04.07 21: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승하는거 같습니다
    이 와중에 20대 여성들의 페미정당 지지율은 16%더군요.
    우파들이 이제 20대 남성들을 표밭으로 이끌어야 할거 같습니다.

    • 윈브라이트 2021.04.07 22: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20대 여자 44%가 박영선을, 40%가 오세훈을, 나머지 15%가 군소후보에 투표했더군요. 이 표심을 정확히 이해하고, 앞으로 보수가 어떤 전략을 짜야 하는지 고민해 봐야 할 거 같습니다.

  4. 묵嘿 2021.04.07 21: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통쾌합니다. 거의 모든 연령/성별 및 지역별 우세를 석권했네요. 4-50대 대깨문 세대도 저 정도면 많이 돌아섰고, 가장 우려의 시각이 큰 20대 여성도 국힘이 40% 정도 득표율까지 끌어당겼다는 데서 희망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남은 기간 더 젊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쇄신해서 대권까지 가져오길 기원해 봅니다.

    • 윈브라이트 2021.04.07 22: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세부적으로 20대 남성 72%가 오세훈을 선택하고, 20대 여성 40%도 보수정당에 마음을 열어줬다는 것이 고무적입니다. 지역적으로도 강남동권, 강남서권, 강북서권, 강북동권 전부 완승할 거 같습니다.

  5. 내가알까 2021.04.07 22: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30 남 고생하셨구요. 다음 대선이 기대됩니다

  6. rtzg 2021.04.07 23: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대남성 72.5% 자랑스럽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페미단체 질문요구에 '답변거부' 4글자가 임팩트가 상당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 윈브라이트 2021.04.08 00: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20대 남성의 결집력이 놀라운 수준입니다. 진작 이런 결과가 나왔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다소 늦었지만 강력한 유권자 집단으로 진화하고 있는걸 보니 감회가 새롭네요.

  7. 못생긴알파카 2021.04.07 23: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30대 중도우파 남성입니다. 이번 보궐 선거를 계기로 검색을 통해 들어와 선생님 글도 드문드문 읽게 되었습니다. MBN에 출연한 권영세 의원은 이번 승리가 100% 국민의 힘의 승리라기 보다는 정권 심판의 성격이 강했다고 평가하셨는데요, 제 개인적으로도 국민의 힘과 같은 보수정당이 전 세대에서 진보 진영과의 싸움에서 힘을 갖추기 위해서 이제는 강성 우파의 태극기 이미지를 과감히 버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별안간 보내온 박근혜의 옥중 편지가 논란이 되기도 했었지요. 당시 저도 분노를 느끼며 무효표를 던졌구요. 초당적인 성향의 20, 30대 젊은 유권자들이 적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선생님의 의견은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 윈브라이트 2021.04.08 00: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강경보수나 태극기 성향의 분들은 어차피 투표를 하는 고정 지지층이기 때문에 그들의 입맛에 맞는 행보만 보이면 당연히 중도층 외연 확장이 불가능합니다. 그 부작용을 결과로 뼈아프게 보여줬던게 지난 총선이었고요. 이번 선거 승리에 안주하지 말고, 지금보다 더 중도로, 더 중도보수 노선으로 과감하게 치고 나가야 합니다. 막말하고 음모론 펼치는 극우 유튜버들, 일부 기독교 세력은 확실히 배제해야 합니다.

      다만 태극기를 드는 사람들의 에너지는 흡수할 필요가 있습니다. 탄핵 반대를 외치던 고령 유권자들, 박근혜를 외치던 그 사람들이 이제는 그 이슈를 잊고 좀 더 포지티브하고 미래지향적인 담론에 열광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그 유권자들을 손절하는게 아니라 그 사람들의 과거에 대한 집착을 끊어내야 합니다.

  8. 닉넴짓기어렵당 2021.04.07 23: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쁩니다. 박형준 후보 찍은 보람이 있었습니다.

    기존의 한국 대선은 진영마다 두번씩 집권하였지만 지금 흐름만 유지된다면 민주당은 아마 한번만에 교체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민주당의 상상을 초월한 무능과 부패에 콘크리트 지지층을 제외한 상당수의 국민들이 현 정부에 등을 돌리고 있습니다.

    • 윈브라이트 2021.04.08 00: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박형준은 오세훈보다 더 큰 격차로 이기고 있네요.

      미국에서 트럼프가 재선에 실패하고 4년만에 물러났듯이, 한국도 5년만에 정권교체가 되길 바래 봅니다.

  9. 커먼s 2021.04.08 00: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선까지 방심하지말고 지금 판세가 유지되기를 바랍니다

  10. 프마수스 2021.04.08 00: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윈브라이트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드디어 이겼습니다! 무엇보다도 20대남성 70% 이상 몰표 덕에 이제야 20대 남성들도 당당하게 국힘에다 뭔가 해달라고 말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세훈이 1년 간 민주당의 실체를 많이 까발려주기만을 바랍니다. 그렇게만 된다면 내년까지의 동력은 만들 수 있을 겁니다.

    이번에 또 다른 놀라운 부분은 20대여성의 기타 15%라는 결과가 나왔단 건데, 민주당의 성추문에서 촉발 한 선거고, 정의당이 후보 안 내고 민주당 찍어주지 말라고 시그널을 주었음에도 저정도면 제 우려 보다는 표가 적게 나왔습니다. 합쳐서 2%~3% 사이를 예상했는데, 2%가 살짝 안 되더군요. 그래도 아직은 이들이 어떻게든 단일플랫폼을 만들 경우 당선권 3%를 노려 볼 정도 위치까지는 왔다고 할 수 있긴 하겠지만요.

    20대 여성의 국힘 40%는 개인적으로 좀 충격적이었습니다. 35%까지는 납득이 되는데 40%까지 나올 줄은 몰랐거든요. 저 기타 15%는 심각한 문제입니다만, 반성한 사람이 제 예상보다는 좀 더 나와서 나름대로 희망을 볼 수도 있겠습니다.

    그나저나 지금 20대 남성들은 극단적인 페미 표가 군소정당으로 분산 되니까 민주당이 이제 페미정책을 멈출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던데, 윈브라이트님 생각은 어떠십니까? 저는 국가 걱정하는 현 민주당이 선뜻 상상이 안 가네요. 문재인이 당권을 쥔 후의 민주당은 대중정당을 표방하던 김대중, 노무현 때의 그 민주당이 아닌 것 같은데 말이죠...;; 지금의 민주당을 대중정당이라고 부를 수 있을지 몹시 회의적입니다.

    • 윈브라이트 2021.04.08 01: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오랜만의 승리입니다. 20대 남성은 이제 보수 지지층의 강력한 한 축으로 인정받고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될 겁니다.

      20대 여성의 표심에서 기타가 15%까지 나오거나 오세훈이 40%까지 나온걸 보며, 여성들의 박원순 사건에 대한 분노가 얼마나 컸는지 짐작했습니다. 일부는 좌파들과 민주당 자체의 위선의 질려 보수쪽에 힘을 실어줬고, 일부는 더 페미니즘에 가까운 후보들을 선택했지요.

      페미 문제에 있어서 지금의 민주당은 자가당착인 상황입니다. 페미니즘 성향을 더 강화하면 20대 남성들이 더 똘똘 뭉쳐서 우파를 지지할 것이고 현재의 3040 남성 지지층 중에서도 돌아서는 사람이 생길 겁니다. 그렇다고 지금 상태를 유지해도 20대 남성들이 민주당에 다시 마음을 열긴 쉽지 않을거 같거든요. 반대로 페미니즘 성향을 약화시키면 진짜 매운맛 페미 후보들이 앞으로 표를 많이 잠식할 겁니다. 앞으로 민주당이 어떤 선택을 할지 저도 궁금합니다.

    • 성세자생정 2021.04.08 02: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민주당은 청년 정치인도 다 어디서 남페미같은 사람들만 찾아다 꼽아놨기 때문에 이제와서 페미 멈춘다고 당장 남성표를 찾아올 수 있는 상황은 아닌듯 합니다. 어차피 멈추면 남표는 못찾고 여표까지 잃으면서 죽기 때문에 더 달릴수밖에 없는 입장이라고 봅니다.

    • 프마수스 2021.04.08 17: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윈브라이트님) 지금 20대 남성들은 일반적인 스윙보터랑 성격이 달라보여요. 국힘과의 결합이 느슨한 건 사실인데, 말씀해주신 것처럼 민주당으로 쉽게 돌아갈 표가 아닌 것 같습니다.

      성세자생정님)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부터 좌파정당들 한동안 페미니즘 선명성 경쟁 치킨 레이스를 하리라 전망해왔는데, 이번 패배가 고민하게 만드는 지점 중 하나일 순 있어도, 저 역시 이 치킨 레이스를 끊을 수 있는 정도 힘은 아니라고 봅니다.

  11. 맛집을찾아서먹자 2021.04.08 00: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윈브라이트님 이번 선거 결과를 보면서 재난지원금을 대선 때도 또 남발할 수 있다고 보시나요?

    • 윈브라이트 2021.04.08 01: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재난지원금을 언제든지 남발할 거라고 보는데, 전혀 변수가 되지 못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재보궐선거 때도 변수가 안 됐고, 대선 때는 더 변수가 안 될 거에요.

  12. Palaiologos 2021.04.08 01: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민주당이 이길 수 없는 선거였기에 수틀리면 조작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입니다. 대승이지만 불안한 점도 상당히 많은거 같습니다. 나라를 팔아먹어도 지지하는 대깨문들과 20대 여성 60%가량이 페미이고 15%는 완전 초 강성 페미라는게 드러난 것입니다.

    대한민국 인구의 33%가 반국가 매국 세력 이라면 설령 우파가 선거를 이기더라도 내전을 치르지 말라는 보장이 없는거 같습니다.

    불길한 이야기만 했지만 이번 승리는 정말 기쁜일 입니다. 미국도 이 선거 결과를 보고 만족 했을겁니다. 대한민국의 미래에 실낱같은 희망이 보입니다.

    • 윈브라이트 2021.04.08 07: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번 선거 승리 덕분에 보수진영 일각의 개표조작 음모론은 힘을 잃을거 같습니다.

      아직 민주당 지지자들의 숫자가 많고, 젊은 여성들 중에는 페미들도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중도와 우파가 힘을 합쳐서 그들을 대선에서 누르기 위해 단결해야 합니다.

  13. 오골오글 2021.04.08 03: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라도 지역구들의 상황을 정확히는 모르지만 민주당 후보들이 무소속후보들에게 간신히 이겼더군요. 호남도 상당히 많이 돌아섰다고 해석해도 될지 모르겠습니다.

    이번 선거의 20대 지지율은 진짜 감격을 넘어 눈물이 나오는 수준입니다. 남성의 72% 압도적지지와 여성의 40% 지지. 진짜 대단하고 멋집니다 20대!

    • 윈브라이트 2021.04.08 07: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호남에서도 확실히 민주당 후보들의 득표율이 많이 내려왔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보여준 20대 남성의 오세훈 득표율 72%는 역사적인 수치라고 생각합니다.

  14. 성세자생정 2021.04.08 04: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박영선은 딱히 당내에서 전폭적 지지를 받는 후보도 아니었고 온갖 악재를 끌어안고도 끝끝내 40%에 육박하는 표를 얻었습니다. 저는 이 결과가 민주당 콘크리트의 암적인 크기를 말해준다고 생각하며, 사실상 앞으로 야권이 선거에서 이기려면 항상 중도표를 끌어오는 것이 필수라고 봅니다. 많이 끌어와서 지금처럼 대승하느냐, 조금 끌어와서 신승하느냐, 제대로 못끌어오고 지느냐가 될 듯 합니다.

    특히나 오늘 선거의 결과를 보고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경기 신도시, 호남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칼을 갈고 있을겁니다. 국힘뿐 아니라 야권 전체가 현재 처한 상황을 냉철하게 파악하고 대선까지 잘 준비해줬으면 좋겠습니다.

    • 윈브라이트 2021.04.08 07: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번 선거의 의의 중 하나는 서울 지역의 민주당 콘크리트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알았다는 겁니다. 단순히 40%가 아니라 득표수로 거의 200만 가까이 나왔습니다. 아마 경기도에는 3040 세대 비율이 더 높다보니 민주당 콘크리트가 좀 더 있을 것이고, 대선 때는 호남과 호남 출신 수도권 유권자들의 결집도 무시 못 할 변수가 됩니다.

  15. 초록빛나래 2021.04.08 04: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작년에는 멘탈이 터져서 잠을 못잤다면 이번에는 설레서 잠을 못자겠습니다 너무나도 기쁘군요 무엇보다 저와 같은 사람이 72.5아니 그이상의 득표율을 보여줬다는것이 좋았습니다

    • 윈브라이트 2021.04.08 07: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작년 총선의 리버스 버전과도 같은 결과라서 저도 많이 기쁩니다. 이번 선거가 재보궐선거가 아니라 지선이나 총선이었으면 좋았을거 같습니다.

  16. 새로운 바람 2021.04.08 04: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직은 본선거인 대선이 남아있고 경기도나 서울 기초의원은 일부 제외하면 압도적인 차이도 아니라서 일찍 샴폐인을 터뜨리기에는 이르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이나 유럽, 일본등 자유세계의 신용은 이미 잃어버렸다고 생각하고 이것을 회복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경제적으로는 상당히 많은것들이 파괴가 되었고 본격적인 하향세로 들어선지 오래 되었기에

    이번 재보궐선거 하나로 뭔가 회복된다고 기대하거나, 커다란 승리라고 기뻐하기에는 이르다고 생각합니다. 그저 아주 작은 승리를 했으며 수없이 잃어버린것 중에 작은것을 회복다고 생각합니다.

    • 윈브라이트 2021.04.08 07: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전부 맞는 말씀입니다.

      하지만 오늘은 잠시 편한 마음으로 오랜만의 승리를 자축하고, 내일부터 다시 긴장을 조여도 늦지 않을거 같습니다.

  17. 브레이브포에버 2021.04.08 06: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대남자의 위력이 들어나는 선거였습니다
    ㄹㅇ 대한의 건아 대한민국을 지키는 세대
    20대남자라서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18. ㅇㅇ10 2021.04.08 10: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이기는건 상수라고 봤고 표차이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천만다행으로 압승을 했네요. 경제문제도 사회문제도 심각하지만 개인적으로 현재 외교 특히 미국과의 관계가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쪽이라...어쨌든 시간을 조금은 벌었다고 생각하네요.
    미국도 이번 선거결과를 보고 대통령선거까지는 기다려줄꺼라고 생각드네요.
    국힘은 앞으로 자만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이뻐서 준 표가 아니거든요. 잘 준비해서 대권도 탈환하기를 바랍니다

    • 윈브라이트 2021.04.08 11: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표 차이가 아주 크게 났고, 세부 내용도 좋습니다. 오세훈이 25개 모든 구에서 승리했고, 대부분의 동에서도 승리했거든요. 민주당은 골치 좀 썩게 생겼고, 국힘은 자만하지 않고 대선 준비를 착실히 해야 합니다.

  19. 누나부트 2021.04.08 12: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행히 아직 민주당이 정신 못 차린 것 같으니 다음에도 서울과 부산에 기대해 볼 수 있겠습니다

1. 이번 선거에서 가장 흥미로운 현상 중 하나는 2030세대, 특히 20대가 문재인 정권에 등을 돌리고 보수정당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의사가 가시적으로 드러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나는 아주 예전부터 이 블로그에서 20대의 정치성향이 선배 세대인 3040 세대와 다르다, 이들이 문재인 정권으로부터 먼저 등을 돌릴 수 있다, 그리고 20대가 향후 한국정치의 핵심 변수로서 스윙보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예측해 왔습니다. 

 

2018년 11월 글: 현 20대의 정치성향에 관하여 

2019년 5월 글: 한국 정치의 장기적인 변수 - 20대 남성과 페미니즘

 

20대의 정치성향을 설명하려면 여러가지 요인들을 고려해야 합니다. 그리고 20대 남성과 여성을 분리해서 해석해야 하는 요인들도 있습니다. 20대 남녀에게 공통적으로 드러나는 특성은 취업난과 경제난으로 인한 탈이념과 탈정치화, 그리고 '공정'에 대한 갈망 정도를 꼽을 수 있을거 같습니다. 20대 남성에게 추가적으로 좀 더 큰 영향을 끼친 요인은 대북/안보 문제, 그리고 페미니즘이라고 생각합니다. 

 

2. 현재의 1990년대생, 그러니까 20대는 특이한 세대입니다. 어떤 점에서 특이하냐면, 어렸을 때부터 엄청난 경쟁에 내몰리면서 자라왔다는 점입니다. 현재의 20대가 자라온 시절인 2000년대 초중반은 입시 경쟁이 가장 치열하고 사교육이 가장 과열되었던 시기였습니다. 이들은 학창 시절부터 시험과 경쟁, 학원과 과외, 사교육으로 내몰렸고, 빡센 경쟁을 뚫고 살아남아야 한다는 의식과 함께 자라났습니다. 

 

이들에게 경쟁은 당연한 것입니다. 경쟁 없이 모두가 평등하게 잘 살자는 마인드는 20대들이 보편적으로 갖고 있는 사상이 아닙니다. 오히려 20대의 마인드는, 경쟁은 당연한 것이고 불가피한 것이나, 그 경쟁의 기준과 룰은 공정해야 한다는 쪽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현재의 20대는 어떠한 세대보다도 '공정'이라는 가치에 민감합니다. 똑같은 기회, 똑같은 시작점에서 출발해야 하고, 과정에서 반칙이나 편법이 없어야 하고, 정정당당하게 실력으로 승부를 봐야 합니다. 그게 20대들이 생각하는 공정의 의미에 가깝습니다. 대신 경쟁을 통해 결과와 순위가 정해지면, 20대들은 거기에 순응하는 속도도 빠릅니다.

 

문재인 정부 초기에 남북 아이스하키 단일팀 논란이 있었습니다. 기성 세대는 이것을 민족주의적 관점, 대북정책의 관점에서 바라봤습니다. 하지만 20대는 이걸 불공정의 문제로 봤습니다. 자국의 아이스하키 선수들이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수년간 피땀흘려 연습하고 노력해 왔는데, 정부가 무슨 명분으로 이들의 기회와 권리를 박탈하고 북한 선수들에게 그 기회를 나눠 주는가? 정부여당은 이 질문에 대답하지 못했고, 지지율이 폭락했습니다. 하지만 그 직후에 판문점 남북정상회담과 한반도 평화무드가 시작되었고, 이때의 불만은 잠시 묻히게 됩니다. 

 

문재인 정부 중반기에 있었던 조국 사태는 다시 한 번 공정성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부모의 빽으로 논문, 표창장, 인턴, 봉사활동 등 스펙을 위조하고, 장학금을 받고, 그걸 입시에 활용해서 의전원에 진학했다는 사실, 여지껏 착한 척, 도덕적인 척 하면서 뒤로는 누구보다 추악하게 편법과 비리를 저질러 온 조국 일가의 그 위선에 20대들은 분노했습니다. 조국 사태는 정정당당한 경쟁, 기회의 평등을 중요시하는 20대의 역린을 건드린 사건이었습니다.

 

조국 사태 이후에는 인국공 사태도 있었지요.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만들어주기 위해서 정부는 기존의 정규직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역차별했고, 취업 경쟁에 내몰린 20대들을 엄청나게 분노하게 만들었습니다. 조국 사태와 인국공 사태를 거치면서 문재인 정부는 자신들이 독점해오던 '공정'이라는 가치를 완전히 내팽개쳤습니다.

 

현재의 20대는 전례없는 경제난과 취업난을 겪고 있습니다. 사실 청년들을 위한 좋은 일자리가 많았다면, 20대들이 이토록 분노하진 않았을 겁니다. 하지만 취업은 취업대로 안 되고, 미래는 불안한데, 정부는 청년들이 정정당당한 경쟁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긴 커녕, 정책적으로 역차별을 양산하고 공정의 가치를 무너뜨렸습니다. 이것이 20대들이 문재인 정부에 등을 돌리게 된 가장 큰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2. 이제 20대 남성들에 한정해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20대 남성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대북관, 안보관이 매우 강경하다는 점입니다. 현재의 1980년대 후반에 태어난 세대들부터 이런 성향을 공유하는 경향이 강한데, 이들은 6.25를 직접 경험한 세대를 제외하면 현재 어떤 세대보다 북한에 대한 강한 적대감과 거부감을 갖고 있습니다. 현재의 30대 초반이 군생활을 하던 시절엔 천안함 폭침이 있었고, 연평도 포격사건이 있었습니다. 현재의 20대 중후반이 군생활을 하던 시절엔 여러 차례의 핵실험과 미사일 실험, 그리고 DMZ 목함지뢰 사건 같은 굵직한 일들이 있었지요. 

 

문재인 정부 임기 초에 일시적으로 남북 평화무드가 왔었다고는 하나, 그 효과는 아주 일시적인 것이었고, 20대 (+ 30대 초반) 남성들의 대북관, 안보관이 근본적으로 바뀐 것은 아니었습니다. 근데 이들이 보기에 문재인 정부는 지나치게 북한에 저자세로 나오고, 북한에만 매달리고, 별 실익도 없는 민족주의와 통일 담론에 집착하는 세력처럼 보인단 말입니다. 이들에게 강경한 대북관, 안보관은 거의 아이덴티티에 가까운 것입니다. 그 아이덴티티에 정면으로 거스르는 행보를 정부가 보이고 있으니 지지층이 등을 돌릴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천안함 장병을 모욕하고 천안함 사건 재조사를 추진하는 등 정부와 그 주변 세력들이 벌이는 일련의 행보들을 청년 남성들은 절대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며칠전에 정부에서 천안함 사건을 재조사하려다가 반발이 커서 취소한 적이 있었지요. 천안함 사건은 현재의 20대 및 30대 초반 남성들에게는 또 하나의 역린입니다. 이걸 건드린건 호남 사람들 앞에서 5.18을 모욕하는 것과 비슷한 수준의 자폭이었는데, 한심하게도 이 정권 사람들은 자기들이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전혀 감도 못 잡고 있습니다.  

 

 

3. 20대 남성들이 페미니즘을 매개로 문재인 정권으로부터 등을 돌리고 있다는 이야기는 이미 이 블로그에서도 여러번 하였고, 언론에서도 새로운 사회 현상으로 인식하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2015년부터 시작된 메갈리아와 미러링 논란, 2016년 강남역 살인사건으로 폭발한 남녀 갈등, 2018년의 미투 운동과 혜화역 시위, 곰탕집 성추행 판결 논란과 이수역 폭행 사건, 2019년의 여성가족부와 여성계의 여러가지 정책 행보 등을 거치며 20대 남성들은 문재인 정권과 래디컬 페미니즘을 거의 동일시하는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물론 20대 남성들의 안티페미니즘 정서는 기존의 선거에서는 표심으로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21대 총선까지만 해도 20대 남성들은 미래통합당보다는 더불어민주당에 더 많이 투표했거든요. 안티페미니즘의 아이덴티티보다 안티-친박, 안티-태극기보수의 아이덴티티가 더 강했던 겁니다. 친박이 사라지고 보수가 청년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지난 1년간 쇄신의 노력을 해왔는데, 이번에는 그 정서가 실제 선거 표심으로 얼마나 드러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4. 20대 남성들과 달리 20대 여성들은 페미니즘 성향이 강합니다. 20대 여성 중에 래디컬 페미니스트들이 다수가 아닐지는 몰라도, 느슨하게 페미니즘을 지지하는 여성들은 정말 많습니다. 그런데 이번 선거는 매우 특이한 선거인 것이, 민주당이 더 이상 성 문제에서 비교 우위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 선거입니다. 애초에 우리나라 제 1, 2 거대도시의 수장인 박원순과 오거돈이 성추행으로 사퇴해서 치러지는 선거고, 특히 박원순에 한해서 민주당은 피해자를 피해 호소인으로 부르며 폄하하고 피해자를 감싸기보다는 박원순을 감싸 안는 미친 행보를 보였습니다. 

 

20대 여성들은 민주당의 이런 위선적인 행태에 큰 충격을 받았을 것입니다. 자신들이 지지해오던 정당이 사실은 가장 추악하고 더럽고 성범죄에 관대한 정당이라는 사실, 그 정당의 여성의원들마저도 여성들의 인권을 챙기지 않고 권력의 불나방이 되는 것을 택했다는 사실에 분노하고 실망한 것입니다. 

 

이 사건으로 민주당의 핵심 지지층인 40대 및 586 세대와 20대 여성 사이에는 아주 큰 균열이 생겼습니다. 물론 이것만으로 20대 여성들이 국민의힘 지지층이 된다거나 민주당에 영구적으로 등을 돌린다거나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20대 여성들의 표 결집력은 예전같지 않을 것입니다. 일부는 민주당에 투표하겠지만, 일부는 국민의힘에 투표할 것이고, 일부는 군소정당의 여성 후보들에 투표할 것이고, 일부는 투표장에 나오지 않을 것입니다. 여러 여론조사를 보면 20대 여성들 다수의 표심은 어디를 찍을지 몰라 하며 갈팡질팡하고 있습니다. 핵심 지지층에서 스윙보터층으로 갈아타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5. 나는 예전부터 보수정당이 살아날 방법은 20대를 우군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이야기해왔습니다. 현재의 20304050세대와 6070세대의 구도로 선거를 치르면 선거는 볼 필요도 없이 백전백패라고요. 그게 현실로 드러났던 것이 지난 총선 결과였습니다. 장년층과 노년층의 숫자는 갈수록 줄어들 것이고, 현재의 40대를 중심으로 한 사회 주류 세력의 민주당에 대한 지지는 아직 굳건한 편입니다. 

 

그러나 보수정당이 20대를 자신들의 우군으로 끌어들일 수만 있다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이건 민주당을 정면에서 공격하는게 아니라 민주당의 뒤통수를 치는 전략입니다. 이번 선거에서 보수정당은 20대 남성들의 표심을 확보하고, 그걸 기반으로 30대 남성까지 끌어들이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언론에서는 이제 3040이 아니라 2030을 한 세트로 묶어 표현하고 있지요. 또한 성 문제에 민감한 20대 여성들의 표심이 민주당 쪽으로 가는 것을 최대한 막고, 그 중에서 일부는 국민의힘으로 끌어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오세훈이라는 후보가 갖고 있는 중도 확장성은 그걸 가능케 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2030세대와 6070 세대가 보수정당에 기울고, 가운데에서 40대가 고립되어 버리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50대는 아직까지 반반인거 같은데 실제로는 오세훈이 약간 더 많은 표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건 제가 생각해왔던, 그리고 민주당이 전혀 생각조차 하지 못했던 최악의 세대 구도입니다. 이걸 이번 선거에서 현실화해서 보여줄 필요가 있고요. 이 전략이 성공한다면 앞으로의 선거에서 보수정당은 이 전략을 지속적으로 채택해야 합니다.

 

민주당 입장에선 이 현상이 오래 지속되는 것보다 나쁜 시나리오가 없습니다. 물론 아직은 미래를 예단하기 이르고, 현재의 20대는 핵심 지지층이라기보다는 스윙보터적인 성격으로 이번 선거에 임하고 있는 것도 맞습니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선거를 2~3번 치르고 나면 이 새로운 종류의 연합은 임시 연합이 아니라 꽤나 강고한 선거 연합으로 진화할 수 있습니다. 만약 2022년 대선에서도 비슷한 형태의 세대 구도가 재현된다면, 민주당은 회복 불가능한 타격을 입게 됩니다. 총선 때까지 이 구도가 이어진다면 민주당은 궤멸에 가까운 성적표를 얻게 되겠지요. 그게 내가 바라는 가장 이상적인 정치 시나리오입니다. 나는 앞으로 보수정당이 가야 할 길이 명확하다고 생각합니다. 

Posted by 윈브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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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rmalitear15 2021.04.05 08: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준석이나 하태경등의 노력이 이제야 빛을 발하는듯 합니다.
    이들이 어떻게든 반페미적 기조를 소수 의견이라도 유지헸던게 20대 남성들을 우파로 끌어들이는데는 제법 큰 공이 됬던걸로 보입니다.
    https://m.dcinside.com/board/newconservativeparty/772769
    그 와중에 이놈들은 이름만 바꿔서 천안함 재조사하자고 하는군요.
    저 놈들에게 심판이 있어야 합니다.

    • 윈브라이트 2021.04.05 11: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준석 하태경이 반페미니즘을 기치로 2030 남성들을 우호 유권자 층으로 끌어들이려고 노력한 점은 높이 인정합니다. 하지만 이 정도로는 부족하고, 앞으로 국민의힘이 보여주는 태도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천안함 재조사는 미친 짓입니다. 미친 짓에는 대가를 치르게 해줘야 합니다.

  2. 브레이브포에버 2021.04.05 10: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시에 보수정당이 정권이 못한다면 얼마든지
    심판 할 수있습니다. 결과와 성과를 보여줘야 합니다.
    지난9년처럼이 아니라 정말 보수라는 이름에 걸맞게
    경제를 성장시키고 공정을 추구하고 안보를 튼튼히 하고
    굳이 구별하면 전 보수성향의 20대입니다.
    조국에 분노했고 최종적으로 천안함재조사에소 눈깔이 돌았습니다. 국가를 위해 희생한분들을 조롱하고 비하하고
    그것도 모잘라서 명예를 실추시키고 과연 그들이 어른이라고 말 할 수있는건가요? 촛불 세월호 천안함 여기에 좌우가 어디에 있습니까? 어른분들이 만든 세상이 역겹습니다.
    누군가의 죽음을 기억하고 추모하는것까지도 좌우를 나누고 왜 천안함을 기억하면 일베가 되고 극우가 됩니까!?
    이게 정상적인 국가의 모습인가요? 절대 용서 할 수없습니다

    • 윈브라이트 2021.04.05 11: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습니다. 보수라고 해서 20대들이 맹목적인 지지를 보내줘선 안 되고 적당히 비판적인 지지를 해야 합니다. 다만 현재로선 경제정책 노선을 보나, 외교안보를 보나, 공정을 보나, 다른 정책 성과를 보나, 보수진영이 민주당에 비해 월등하다고 생각합니다.

      천안함 재조사하겠다는 걸 보고 저도 피가 끓었습니다. 국민들이 5.18 망언에 분노하는 것만큼 천안함 음모론에 분노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3. 성세자생정 2021.04.05 12: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장기적으로는 여성의당이 됐건 여타 플랫폼이 됐건 영페미를 대표하는 정당 하나가 기존 정의당 포지션을 잡고 민주당과 공생할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정의당은 페미들에 접수된 다음 여기 합류하거나 아니면 세가 쪼그라들 것으로 생각하구요. 민주당은 선거때 여표를 끌어오려면 이 페미정당과 선거연대 및 정책연대를 시행하지 않을 수 없는 입장으로 몰리리라 봅니다. 페미는 싫지만 민주당은 못잃으신다는 깨시민 분들은 그래도 같은당 아닌게 어디냐며 전략적 연대일 뿐이라고 자기위로들을 하시겠지요.

    다만 이런식으로 민주당이 영페미 표를 공고히 해도 야권은 그 대신 기혼 주부층 표를 끌어오면 선거공학상 충분히 대항할 수 있다고 보는데요. 홍준표도 황교안도 김종인도 주부표심 공략이란 면에선 영 성에 안차는 면이 많습니다.

    하기야 주부표보다 훨씬 주워먹기 쉬운 청년표도 이제 겨우 주워먹는걸 보면, 사실상 그동안은 계파 내전의 내상으로 링겔만 맞고 있던 상태고 이제 겨우 미음 한숟갈씩 떠먹는 단계로 봐야겠지요. 앞으로 체력을 회복하면서 주부표심 공략에도 좀 성과를 보여주길 바랍니다.


    그리고 여담으로 청년들을 포함해서 야권 지지층은 앞으로 '맘*'과 같은 표현의 사용은 되도록 지양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태까지 같은 민주당 지지층이었다고는 해도 내부적으로 들여다보면 독신 랟펨들과 주부층은 결이 다른 부분이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가장 악질적인 적이 누군가, 사회에 가장 암적인 존재가 누군가 냉철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아이도 낳지 않고 혐오를 일삼는 사회의 암적 존재인 랟펨들과 아이를 기르고 가정을 유지하는 사회의 역군인 주부들은 사회적 기여와 공헌이 같을수 없으니까요.

    • 윈브라이트 2021.04.05 13: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20대 여성의 표심을 보면 영페미만 타겟팅한 정당이 하나 나와도 이상할 건 없습니다. 다만 이 바닥은 워낙 자기들끼리 분열하는게 일상이라 서로 힘을 합치고 표를 결집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 나온 페미 후보들만 몇명인지 모르겠네요.

      보수정당은 장기적으로 20대 청년 남성들과 장년층 주부들을 핵심 지지층으로 편입시켜야 한다고 봅니다. 이번 선거에선 그 두 세대가 국힘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데, 스윙보팅하는 느낌으로 투표하는 거라서 이걸 콘크리트화 하려면 또 한번의 도약이 필요합니다.

    • 성세자생정 2021.04.05 13: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말씀드린 영페미 단일 플랫폼에서 떨어질 수 있는 떡고물이 너무나도 크기 때문에, 지금은 각 페미집단 및 계파들 사이에서 그 주도권을 쥐기 위한 경합이 벌어지는 단계로 생각합니다. 이번 서울시장 토론회 등을 보면 TERF와 여성계 내 여타 계파 사이에 일종의 교리싸움같은 성격도 나타나고 있는 것 같구요. 단일 플랫폼화에는 저도 최소 2~3년, 길게는 10년 가까이도 걸릴 수 있다고 봅니다.

      말씀하신 5~60대 주부층은 물론이고, 저는 하기에 따라서는 30대에서도 기혼녀와 독신녀는 투표성향이 많이 차이가 날 수 있고 주부표는 충분히 끌어올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데요. 다만 이 문제는 앞으로 어떤 이슈들이 쟁점으로 부각되느냐에 따라 좀더 윤곽이 명확해질 것 같습니다.

  4. 브레이브포에버 2021.04.05 13: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정합니다. 국민들이 천안함음모론에 분개해야합니다.
    용서하면 안되는일입니다. 전 안보를 생각하면
    앞으로 진보정당에 표를 주는것에 고민하게 될 것같습니다. 차기보수정권에 크게 기대하는건 없습니다. 뭔가 큰 변화를 바지도않습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니깐요
    역대 대통령들을 보면 약속도 안지키고 현실적이지도 않는 선심성공약만 남발했습니다. 제가 작게나마 바라는건 튼튼한 안보입니다. 이것만 해도 앞으로 보수정당을 좋게 볼 것같습니다. 다른건 다 못해도 되지만 최소한 안보부분에서는 유능함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두번째는 보훈입니다. 국가를 위해 희생한분들 생존자 및 유족들에게
    배상금을 드리라는게 아니라 명예를 지켜달라는겁니다.
    세번째는 안보교육입니다 학교에서 대북도발사를 기억을 하게 만들고 자라나는 10대에게 안보관 국가관을 가르쳤주었으면 좋겠습니다.이게 제가 바라는겁니다. 경제 사회 문화부분에서는 못한다면 비판할겁니다. 그러나 안보를 못한다면 비판이 아니라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5. 프마수스 2021.04.05 16: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4) 저는 이번에 페미니즘 단일가치를 들고 쏟아져나온 군소후보들의 대약진을 예상합니다. 정의당 표와 2030 여성들의 민주당 이탈표들은 윗 댓글 말씀처럼 결국 페미니즘 집단이 하나로 집결 할 수 있는 거대한 힘이 될 것입니다.
    이러한 국면이라면 차기총선에서 우리는 여성의당 비례의원을 국회에서 만나게 됩니다.
    그나마 인스타그램에 올릴 손바닥에 도장 찍기가 코로나로 인해 지탄 받는 행위가 된 것은 다행입니다. 고민정이 큰 일 했습니다.
    공정은 20대들에겐 언제나 중요한 이슈입니다만, 20대 여성들에게 있어 이 시대의 시대정신은 점점 공정에서 페미니즘으로 옳겨가고 있는 것 아닌가, 아니 실은 꽤 옮겨온 것 아닌가 싶을 정도입니다.
    큰 외부충격이 없는 한 지금의 20대 여성에게는 기대 할 것이 없다는 생각입니다. 집단으로서의 그들은 지금의 20대 남성처럼 자발적인 반성이 불가합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그들이 반성 할 때까지 기다려주기엔 이제 대한민국이 못 버텨줍니다.
    이번 재보선으로 기회는 충분히 주었졌습니다. 여기서 뚜렷한 변화가 없는 한, 이제 어떤 외부충격이 효과적이냐를 논해야 할 단계라고 봅니다.
    누군가는 이걸 두고 불공정하다 여길지 모르겠습니다만, 그 어떤 가치도 운을 이기진 못합니다.
    어떤 세대는 운이 좋아서 나라에 체력이 좀 있었고, 덕분에 대놓고 반국가운동을 해도 30 여 년의 반성기회를 얻었습니다만, 현 20대 여성들은 그저 운이 나빴어요.
    코로나 덕에 잠시 막혔던 시진핑의 방한을 한국정부가 공식추진 할텐데요, 이젠 모두가 반성하지 않으면 모두가 죽습니다.
    외부충격의 온건한 방식으로는 세금을 통한 페미니즘 지원 말살 및 페미니스트에 대한 사회적 배척현상의 심화, 그리고 가족주의의 대두 같은 것이 있겠지요.

    • 성세자생정 2021.04.05 16: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공정 부분에 대해 저도 비슷하게 느낀게, 현 20녀들의 세계관은 이미 현 사회가 남성중심사회이므로 이 틀 안에서는 뭘 어떻게 해도 여자들에게 불공정하다는 인식으로 들어선 것으로 보입니다. 그들의 세계관 안에서는 공정은 그저 페미니즘 안에 들어있는 종속변수로 격하된 상황이랄까요.

      페미니즘에 대한 정부 차원에서의 재정적 보조를 끊어야 한다는데 십분 동감합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소위 '여성학'이니 하는 유사학문에 대한 돈줄을 끊는 것이라고 보는데, 현재 소위 1세계 전체가 래디컬 페미니즘 광풍에 휩쓸린 상황이다 보니 좀 어려운 측면이 있을 것 같습니다. 헝가리 말고 좀더 사람들에게 와닿을만한 네임드 선진국이 좀 시발점이 되어주는 쪽이 좋을텐데 말이죠.

    • 윈브라이트 2021.04.06 09: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20대 여성들이 체감하는 공정과 20대 남성들이 체감하는 공정은 아무래도 느낌이 사뭇 다르긴 하겠지요. 하지만 이 선거 국면에서는 그 차이를 덮어버릴 수 있을 만큼 큰 문재인 정권의 불공정 이슈들이 판을 지배하고 있다고 느낍니다.

      군소후보들이 얼마나 많은 표를 얻을지 저도 궁금하긴 합니다. 여성의당 후보도 있고, 기본소득당 후보도 있고, 무소속 신지예 후보도 있지요. 성소수자 인권을 내세운 미래당 후보도 있고요. 지방선거 때는 신지예가 정의당 후보보다 표를 더 많이 받았는데 이번엔 어찌될까요.

    • 프마수스 2021.04.06 15: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윗 댓글에서 성세자생정님께서 언급 하셨듯 저는 20대 여성은 대한민국 말고 다른 '이세계'에 살고 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현실이 아니라 판타지 세상에 사는 사람들이 워낙 많아서 20대 여성만의 문제라고 말 할 수는 없는데, 비율이 좀 남다르긴 하지요. 뭐 이 문제가 아무리 심각하다 한들 이번 선거의 당락을 바꿀 정도는 아닐 겁니다. 미래가 더 위험해지는 거지...

      군소정당들은 이번에 4명인가 합계득표율 3% 거뜬히 넘기고, 대선을 거치며 총선에선 결합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있지 않을까 합니다. 민주당 실세들이 위기의식을 가진 것으로 보이기에 어쩌면 민주당까지도 합류한 정계개편도 가능성이 없다고도 단정 하기가 어려워보입니다.

      뭐 정계개편 없이도 간단하게 후보를 당선권에 올려두려면 민주당 위성정당에 노동당, 진보당, 녹색당, 기본소득당, 여성의당 등 페미니즘 단일정당들이(당명과 실제가 다른데 한국정치가 얼마나 망가졌는지를 보여주는 단면이라 생각합니다) 단일화 해 참여하고 상위 순번을 따내는 방법도 있겠죠. 가장 현실성 높은 건 여성의당 같은 이름을 단 새 플랫폼 창설이라고 보지만요. 총선 전에 이미 민주당 힘 없이도 단일화만 하면 3% 넘길 것이 증명 될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현 국힘이나, 정계개편으로 탄생하게 될 비좌파 정당들이 너무도 거대해진 페미니즘을 컨트롤 할 수 있을지 회의적이긴 합니다만, 일단 그것에 걸어봐야겠죠. 확실한 건 지금처럼 좌파의 담론이 페미니즘에 잠식 되어가는 것은 위험하다는 것입니다. 뭐 현 좌파 주류담론인 친북종중이라고 덜 위험하다던가 그런 건 전혀 아닙니다만...말하다보니 더 암울해지네요;;